어머니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 1988년 아르메니아에서 발생한 강도 7의 강진.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며 무려 5만 5000명이 참사를 당한 대지진이 일어났다. 도시는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이때, 무너진 9층 아파트. 그 잔해더미에는 '스잔나'라는 엄마와 네 살 난 딸 '가이아니'가 철근과 콘크리트 틈새 속에 갇.. 세상사는이야기/이런저런이야기,소개 2015.07.07
엄마, 나.. 너무 힘들어 엄마, 나.. 너무 힘들어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가 결국 부도 처리되었다. 오늘 집으로 법원 집달관이 찾아와 드라마에서만 보던 압류 딱지를 여기저기 붙이고 갔다. 아이들은 창피에서 학교도 못 다니겠다며, 방안에 틀어박혀 있다. 결혼한지 8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세월을 사는 동안 힘든.. 세상사는이야기/이런저런이야기,소개 2015.07.06
아내의 뒷모습 아내의 뒷모습 아내는 지금 아이를 낳으러 갔습니다. 지난 밤부터 배가 살살 아파온다며, 곧 나오는 게 아니냐며 걱정하던 아내는 불안한 밤을 보내고, 아침에서야 부랴부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꼬박 아홉 달.. 아내의 뱃속에서 기쁘게도 하고, 힘들게도 했던 우리의 아이가 세상에 나올.. 세상사는이야기/이런저런이야기,소개 2015.07.06
가영아, 꼭꼭 씹어 먹어야지! 7년 전 어느 날 새벽, 가영아, 꼭꼭 씹어 먹어야지! 7년 전 어느 날 새벽, 가영이에게 찾아온 극심한 복통과 구토, 그리고 복부팽만. 그냥 체한 줄로만 알았습니다. 우리 가영이에게 찾아온 고통이 그렇게 잔인한 놈이라는 걸 아는데 체 하루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말도 안 되는 고통과의 조우 그렇게 7년, 아직도.. 세상사는이야기/이런저런이야기,소개 2015.07.01
나는 북극성에서 왔다 나는 북극성에서 왔다 -류시화 에세이 중에서- 나는 북극성에서 왔다. 어려서부터 나는 그렇게 믿었다. 누가 그것을 가르쳐 준 것도 아니고 물론 학교에서 배운 것도 아니었다. 어느날 그냥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봄날의 밤이면 특히 그 별이 내 머리 위에서 빛나곤 했다. 그러면 알 수 .. 세상사는이야기/이런저런이야기,소개 2015.06.26
다 공주가 될 수는 없다 다 공주가 될 수는 없다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일입니다. 학교 연극의 공주 역을 맡아 몇 주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열심히 대사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아주 쉽게 술술 외워지던 대사가 무대에 서기만 하면 한 마디도 생각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끝내 선생님이 나를 조.. 세상사는이야기/이런저런이야기,소개 2015.06.19
선생님의 믿음 선생님의 믿음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분이 있다. 성지중고등학교 김한태 교장선생님이다. 김한태 교장선생님에겐 많은 일화가 있지만, 그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 그 학교에 전과 13범 조폭 두목 학생이 입학했는데 여름엔 반바지에 러닝셔츠 차림으로 날마다 소주 한 병을 꿰차고 왔.. 세상사는이야기/이런저런이야기,소개 2015.06.16
고양이가 기른 개 '톨리' 고양이가 기른 개 '톨리' 오리들 무리에 끼어있어 스스로를 백조가 아닌 오리로 생각한 미운 오리 새끼처럼 고양이 틈에 자라 스스로를 고양이라 여기는 개가 있어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톨리' 는 허스키와 말라뮤트의 혼종입니다. 행동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영.. 세상사는이야기/이런저런이야기,소개 2015.06.04
누구에게나 배울 점은 있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은 있는 것이다 한 소녀가 산수 숙제를 하다가 어려운 문제가 나오자 그 마을에서 가장 똑똑한 할아버지를 찾아갔다. 소녀는 할아버지에게 숙제에 관한 궁금한 점을 이것저것 물었고, 할아버지는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최선을 다해 답을 해주었다. 집으로 돌아간 아이.. 세상사는이야기/이런저런이야기,소개 2015.06.03
보이지 않는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 10월 말, 가을이 끝자락을 향하던 어느 날, 부산에 살고 있는 친구 집에서 하룻밤 묵었습니다. 다음날 서울에 볼일이 있어 아침 일찍 기차를 타야 했습니다. 부산에서 서울, 장거리 여행에 피곤함이 밀려와 자리에 앉자마자 잠을 청했습니다. 얼마나 흘렀을까요? 어찌나 .. 세상사는이야기/이런저런이야기,소개 201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