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철학/동양철학

태극太極

곰선생=태화 2015. 6. 4. 19:11

태극太極


"태극이란 동그라미입니다" 불교에서는 '空'이라 하고 한 마음 의 자리 즉, 일심(一心)이라고도 합니다. 만일 태극이 마음이라면 누구나 사람들은 태극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음이란 무엇인가요? 나의 마음, 당신의 마음, 우리들의 마음....그냥 생각이 떠오르고 기쁘고 슬프면 감정이 생겼다 사라지는 데 이것이 마음이자 태극을 말하는 것일까요? [금강경]에서는 상相에 집착하지 말라고 합니다. 즉 마음이라는 것은 있지만 없는 것이요, 없지만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개의 태극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우주의 수 십억 년 전 어느 시기에 암흑 천지의 우주에 대폭발이 일어 납니다. - 그것은 아마도 과학자들이 말하는 빅뱅이라는 것과는 다른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쨌든 그 폭발 후의 먼지 덩어리들이 돌고 돌면서 별들이 생겨나고 지구도 생성하게 되었습니다. "

먼지라는 것은 이 우주의 가장 작은 단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현미경을 갖다 대고 첨단 시설로 연구를 거듭할수록 원자, 분자, 핵등의 단위보다 더 작은, 가장 작은 물질을 이루는 원소를 찾아 낼 것입니다. 이런 물질들이 어떤 이유로 움직이고 그래서 만물이 생겨 났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집에 가만히 있습니다. 단지 눈을 감고 정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전화벨이 울립니다. 그러면 가서 전화를 받습니다. 태극은 그 폭발 전일까요? 후일까요? 전화 오기 전의 그 부동의 자세나 마음이 아닐까요? 활동하기 전에는 아무 것도 없던 태극은 일단 움직임이 있은 후에는 두 가지(動, 靜)가 생겨 납니다.

따라서, 양의兩義가 생깁니다. 그 음양은 다시 말해서 밤, 낮, 추위, 더위, 남, 녀 등으로 대표하는 두 가지 기본 요소는 다시 사상四象을 만들며 노양, 소양, 노음, 소음으로 불려 집니다. 다시 사상은 천지 우주간의 변화와 그것에 따른 인간이라는 기준을 두고 팔괘八卦를 만들어 내며 안에서 바깥으로 변합니다.

복희 8괘 차서도

선천수

곤坤

간艮

감坎

손巽

진震

리離

태兌

건乾

팔괘

노음老陰

소양小陽

소음小陰

노양老陽

사상

음陰

양陽

양의

태극太極

"위 그림의 네모난 표 밖의 흰 바탕은 공백이자 공간인데 이것이 태극입니다. 태극이 움직이면 음양陰陽(양의陽儀)이 생겨 흑백으로 나뉘고, 그 위에 다시 사상四象이, 사상이 다시 팔괘八卦로, 팔괘가 다시 64괘로 변하는 것입니다."

내부에서 움직임이 시작되어 외부로 영향을 주며 그 영향은 다시 내부에 전달됩니다. 그래서 괘를 그릴 때에도 밑에서부터 위로 그려 나갑니다.이것은 태극이 생겨나면 변화가 일어 난다는 이치입니다.

마음이 움직이고 양의가 생겨 나고 사상으로 구분하고 8가지 변화와 이치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결국 8괘의 현상은 음양이 만들어 낸 결과이며 그것은 길과 흉만 있을 뿐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일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어중간한 일은 없다는 이야기로 들리는군요. 완전히 중용을 갖추거나 무상의 법을 이루는 것은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반드시 우리가 생각하는 흑백논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흑은 흑이요 백은 백이라는 것은 결과를 극단적으로 도출하기 위해 모든 과정과 이론을 없앤 결과일 뿐입니다.

결국 태극으로 돌아 간다면 즉, 탄생 이전으로 되돌아간다면 그 길흉은 사라집니다. 다시 동하지 않으면 정하는 것이며, 태극은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옵니다. 길한 것은 무엇이고 흉한 것은 무엇인지, 그 길과 흉은 마치 물체와 그림자처럼 결코 분리되지 않는 한 몸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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