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數)는 만물의 존재원리이다. (피타고라스)
數의 필요성, 象을 증명하는 방법
어떤 단체에서 꿈을 해석해주겠다고 하면서 돈을 뜯어냈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꿈도 상입니다. 상은 존재하나 범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象)는 주관적입니다.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그렇다면 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누가 들어도 똑같이 해석할 수 있는 방법, 증명할 수 있는 객관화된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동양철학에서는 수(數)를 사용하여 상을 증명합니다(이때의 수는 서양의 양적계산을 위한 수학이 아닌 질적계산을 위한 철학입니다).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성질이나 내용(象)을 증명해 주는 것을 數라고 합니다.
만일 우주의 사물들이 단순히 象만 나타낸다고 하면 象의 가부판단에 있어서 많은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의 조화는 이와 같은 폐단을 방지할 수 있는 자연수가 象과 함께 흐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상수(象數)라고 하는바 數는 象의 의미를 밝혀 주며 또 그의 내용을 증명해 주기도 한다. (『우주변화의 원리』 172~173쪽)
數가 象을 증명할 수 있는 이유
자연계의 변화는 수축한 것은 분열하고 분열한 것은 수축하는 음양의 변화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자연수의 변화를 보면 1, 2, 3~10 하면서 분열하기도 하고 10, 9, 8~1하면서 수축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수로써 자연계의 변화를 능히 증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象]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일이고 또한 그 인식방법이 관념에 속한다 할지라도 자연수 자체는 분열과 종합하는 일정한 법칙에 의하는 것이므로 수열이나 수식의 변화에는 거짓말이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象은 사유와 인식에 의해서 관찰되지만 그 [象]자체가 연출하는 바 [數]의 분합현상은 이것을 반증하여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상수원리라고 하는 것이다. (『우주변화의 원리』 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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