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象)이란 무엇인가?
象은 원래 ‘코끼리 상’자로 옛날에 코끼리를 보지는 못하고 말로만 들었던 사람들이 코끼리의 모습을 상상한데서 생긴 말입니다. 그렇듯이 상이라는 말은 보이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無가 아니라 단지 보이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공기, 원자, 신(神), 에너지, 기(氣)도 상입니다. 또한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 기미, 징조도 상입니다.
五行의 木火土金水라는 것도 그의 본질은 다섯 가지의 象인데 다만 그것이 응결하여서 형체를 이루게 되면 물체가 되고 분열하여서 氣化하게 되면 그것을 象이라고 한다. (『우주변화의 원리』174쪽)
상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象이 비록 무형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바로 形 이전의 기본이며 현상계를 낳은 바탕이기 때문에 우리는 상을 통해 우주를 파악해야 합니다.
象을 보기 어려운 이유
인간의 혼은 상입니다. 육체(形)은 보기 쉽지만 혼을 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혼은 육체속에 숨어있으며 가시광선의 영역을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이 상을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주에 미만(彌滿)한 만상은 각각 자기자체의 象을 가지고 있다…象은 形 속에 숨어 있는 것이므로 그것을 파악하기는 용이한 일이 아니다. 象이라는 것은 징조나 기미다. (『우주변화의 원리』 187쪽)
象은 총명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
그런데 문제는 이 상이라고 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행을 통해 신의 세계를 본다든지 기의 흐름을 본다든지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예언도 해당합니다.
象이라는 개념은 形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만일 形을 인간의 감각에 쉽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象은 일반적인 인간, 즉 明을 잃은 인간이나 또는 자연법칙을 관찰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인식되기 어려운 무형을 말하는 것이다…다만 세속적인 사회생활과 거기에서 오는 사욕 때문에 어두워진 근시안적인 사람의 이목에만 무형으로 나타나는 것뿐이다. (『우주변화의 원리』 173쪽)
그러므로 우주변화의 원리를 공부하기 위해서 선현들은 사욕을 버리고 수행을 병행햐여 심신의 정화 및 총명(聰明)의 회복을 이루었습니다. 우주변화의 원리를 깨치고 총명(도통)을 이루게 되면 인간은 작게는 개인의 길흉에서부터 국가와 인류의 미래까지도 알 수 있게 되므로 시기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하므로 천지의 뜻을 대행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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