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철학/동양철학

日月

곰선생=태화 2014. 10. 23. 21:24

日月

 

그렇다면 물이 이러한 성격을 가졌다고 해서 변화가 스스로 일어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만약 한겨울만 지속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때의 물은 얼어서 전혀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봄이 되어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어야 운동하기 시작합니다. 앞에서도 모든 변화를 일으키는 주체는 土(시간)이라고 했습니다. 시간은 지구와 해와 달이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데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변화는 해와 달이 지구 중심으로 운동할 때 일어납니다.

 

지구의 운동원리, 즉 지구가 공전, 자전함으로써 거기서 日月이 정기(精氣)를 던져 주는 바로 그 작용 때문에 물이 자기의 존재적 특징을 발휘할 수 있다. (『우주변화의 원리』 73쪽)

지구 중심의 日月이 교호(交互) 출입하면서 지구에 음양의 기운을 던져 줌으로써 감리작용(坎離作用), 즉 수화작용(水火作用)의 본원(本源)을 이루어 주는 데서 五行의 작용이 생겨나게 되었던 것이다. 만일 지구만 있고 일월이 없다면 음양도 없고 한서(寒暑)도 없을 것이므로 분산작용도 통일작용도 없을 것인즉 지구에는 만물도 변화도 없을 것이다. (『우주변화의 원리』 1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