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물치지, 자신의 마음도 밝히고 천지의 이치도 알아야 한다.
도(道)는 자기생각, 자기감정, 자기사욕을 완전히 죽일 때만이 열린다. |
격물치지(格物致知), 자신의 마음도 밝히고 천지의 이치도 알아야 한다.
『성리서(性理書)』에서 이르길, '인간은 천지의 모든 이치가 다 들어있다’고 했다. 이는 참으로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사실 인간만이 천지의 모든 이치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고 미물곤충, 동식물도 그러하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인간은 그 중에서도 가장 바르고 빼어난, 편협되지 않은 중정(中正)의 기(氣)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인간은 천지의 모든 이치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천지의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다. 천지의 모든 이치를 환하게 안다는 것, 천지에 대한 지혜의 깨달음이 바로 인류지성의 산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자는 '격물치지(格物致知)’를 해석하면서 사물의 이치를 모두 궁구하여야 깨달음(知)에 이른다고 하였다.
『근사록(近思錄)』에서 이르길, '천하의 일이란 뭐든지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내가 알지 못하면 甲이 알고 甲이 알지 못하면 乙이 안다. 천하는 다같이 한집안이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이는 정자(程子)의 말씀인데 주자가 인용한 것이다. 곧 천하의 모든 일은 다 알아야 한다는 것을 격물(格物)의 한 뜻이라고 보았다. 이는 관념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실학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그 뒤에 명나라의 왕양명(王陽明 : 王守仁, 1472~1528)은 이르길, '격물(格物)은 그런 뜻이 아니다. 천지의 이치는 모두 내 안에 있는 것이므로 마음을 밝히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곧 격물이란 물욕(物慾)을 물리치는 것이 본래의 뜻이다’라 하여 견해를 달리하였다.
이것은 내외를 서로 달리 본 것이다. 일설에 왕양명은 전생이 스님이었다고 한다. 왕양명의 주장은 완전히 불교이론과 합치된다. 들에 꽃이 피어 있어도 내가 눈을 감으면 꽃이 없는 것과 같다는 논리를 펴서 견해를 달리하고는 있는데 사실은 서로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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