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 옛날부터 선인(先人)들은 수행을 통해서 천지자연의 기운과 교감하면서 영성과 신성을 계발해왔다. 비단 특정 종교에서만 수행을 한 것은 아니었다. 불교 유교 기독교 등의 외래 종교가 우리나라에 수입된 것은 삼국시대부터이다. 기록에 의하면, 삼국시대 훨씬 전인 단군시대 이전 배달국 초기때부터 민족 고유의 수행법이 있었음이 발견된다. [편집자주] 성현의 길 현대는 정성과 공경을 바탕으로 도(道)를 구하는 예법문화가 상실된 시대다. 현대인들은 자신이 가장 높다고 여김으로써 스승의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환인-환웅-단군 삼성조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정통 도맥을 이으신 위대한 민족의 선조들은 모두가 자신을 낮추고 우주의 주재자, 우주의 조화옹 하느님이신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리며 가르침을 구했다. 물론 인간으로서 이 우주의 법도(法道)를 체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동서고금을 망라하여 도를 구하고자 했던 성현들은 모두가 수행을 했다. 석가모니는 참선수행을 통해 부처가 되었으며, 예수는 광야에서 기도를 하며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기 전, 인도에서 수행을 통해 그리스도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공자와 노자 등 문명 속 위대한 성현들은 천지자연의 도를 깨우치기 위해 자신을 낮추고 천지의 영을 받아내렸다. 문명의 뿌리 - 태호 복희 예수의 생후를 기원으로 하는 서기 2004년은, 공자 생후 2556년이요 석존 생후 3030년이 되는 해이다(서기 1974년이 정확히 3000년 되는 해였다. 1974년 이전에 지어진 사찰 건물의 상량문을 살펴보면 알 것이다). 단군 기원으로는 4337년이요 배달의 나라 환웅 기원으로 보면 5902년이다. 불기나 서기 등의 종교적 원년보다 두배가 넘는 역사를 가진 것이 바로 우리 민족이다. 그러니 배달국은 세계 모든 나라의 시원국이 되는 셈인데, 수행의 역사를 통해서 이것을 확인해 보자. 인류역사의 문명을 처음 여신 태호 복희는 배달국 제5대 태우의 환웅천황의 막내아들이셨다. 중국인이 아니라 한민족인 것이다. 복희 성현은 대광명 속에서 우주가 변화하는 이치를 꿰뚫어보고 팔괘를 그려내셨는데, 다음 기록에 의하면, 삼신산에 가시어 천제를 지내시고 수행을 통해서 영을 받아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1 …태호이니 복희라고도 불렀다. 어느 날 꿈속에서 삼신이 몸에 영을 내려 온갖 진리를 환하게 깨달았다. 그대로 삼신산에 가서 천제를 지낸 후 괘도(하도)를 천하에서 얻으니, 그 획이 세번 끊어지고 세번 이어져 자리를 바꾸고 이치를 미루어 오묘하게 삼극에 부합하여 변화가 무궁하였다. [환단고기 태백일사 신시본기] 복희 팔괘란 오묘한 우주의 변화와 순환원리를 효(爻)로서 도식화해 표현해낸 것으로, 역사상 최초의 위대한 철학적 창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이 음양오행 이치의 바탕이며 주역의 출발점이 되었는데, 바로 여기서부터 동양문명이 태동되어 나왔음은 물론이다(인류문명의 아버지이시다). 태호 복희가 우주의 천리를 꿰뚫었다는 사실은, 아버지 태우의 환웅(배달국 제5대환웅)께서 묵념 청심 조식 보정을 수련하는 불로장생법을 실천했다는 기록을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2 환웅천황으로부터 5대를 전하여 태우의 환웅이 계셨는데 사람 가르치기를 반드시 묵념과 청심과 조식과 보정으로 하니 이는 곧 장생구시의 술법이다. [환단고기 태백일사 신시본기] 장생구시(長生久視)법을 수련했다는 것은 고도의 정신수련을 통해 그 당시에 이미 불로장생의 비법을 알고 실천했다는 말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묵념 청심 조식 보정을 제시하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조식(調息)이란 “내가 숨쉬며 수행하는 환경의 여러 가지 다양한 편벽되고 치우친 기운을 수행하기에 알맞도록 조절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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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수행법 주문수행을 바탕으로 한 삼신수행법 기록을 거슬러 올라가, 초대 환웅천황 때의 수행법을 알아보자. 3 3·7(21)일을 택하여 천신(상제님)께 제사지내고, 바깥일을 조심하고 삼가며 문을 닫고 수도하셨다. 주문을 읽고 서원을 세워 공덕을 이루셨다. [삼성기전 상편] 4 웅씨 제녀들은 (중략) 고로 매양 신단수하에서 무리를 지어 지극히 소원하는 주문을 외웠다. [熊女者 (중략) 每於壇樹下 呪願 (삼성기전 하편) 熊氏諸女 (중략) 每於壇樹下群聚以呪願 (태백일사 신시본기)] 5 환웅은 이에 신의 주문, 신령스런 주문으로 환골탈태하여 신이 되게 하였다. [雄 (중략) 乃以呪術 換骨移神 (삼성기전 하편) 雄乃以神呪 換骨移神 (태백일사 신시본기) ] 이와 같이 환웅천황이 웅족 교화의 기본 틀로 삼은 수행법은 주문수행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주문수행을 하면 특별히 호흡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호흡이 저절로 안정되어 복식호흡을 하게 되고 묵념정심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정신을 통일시킨다. 이런 수행의 전통이 있었기에 그후 5대를 전하여 태우의환웅 때에 이르러 묵념 청심 조식 보정법으로 체계화된 것으로 보인다. 동서고금 수행의 뿌리는? 그런데 환웅천황의 장생구시의 주문수행법보다 앞선 수행의 기록이 있으니, 지금부터 9203년전 환국을 세운 환인의 득도 사실이다. 6 처음에 환인께서 천산에 살 때 득도를 하여 장생하니 몸을 다스려 질병이 없었다. … 구다국은 원래 쑥과 마늘이 나는 곳이었는데 쑥은 달여서 복용하여 냉을 다스리고 마늘은 구워 먹어 마귀를 다스렸다. [환단고기 태백일사 환국본기] 이로보아 환인께서도 수행을 하신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2개 연합국가였던 환국시대 때 쑥과 마늘을 복용하여, 몸과 신을 다스렸다는 기록도 있다. 말하자면 수행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방편으로, 몸 안의 편벽된 기운을 조절하고 여타 좋지 않은 환경의 기운을 조절하기 위해 마늘과 쑥을 복용케 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이 후대의 조식법으로 발전되었다고 본다. 덧붙이면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 「삼성기 하편」 등에서 언급된 인류의 시조 나반 삼신께서도 청수를 떠놓고 삼신상제님께 수행하셨다는 기록을 발견할 수 있으니 주목할 만하다. ■ 인류의 시조는 나반이니 처음 아만과 함께 …청수를 떠놓고 하늘에 고하였다. [人類之祖曰那般初與阿曼 (중략) 明水告天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 도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 만약 인간이 도의 출발과 그 역사과정을 알 수만 있다면, 인간이 필생의 노력을 경주하여 마침내 열매맺어야 할 완성된 대도의 정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위와 같은 자료를 통해서, 원시반본하는 천지자연의 정신에 따라 역사의 원형을 복원하고, 문명의 진수를 뽑아모아 후천의 새문명을 개창하는 증산도야말로 궁극의 대도 열매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박스글]------------------------ 한민족의 정통 삼신수행법 원래 조식이란 감식촉(感息觸)에서 온 말이다. 다음은 한민족의 삼대경전 중의 하나인 삼일신고의 기록이다. ■ 철인(哲人)은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의 한뜻으로 수행하여 망령됨을 고치어 참사람이 된즉 큰 신의 기틀을 발하고 내 성품과 우주의 마음이 하나로 통하여 천지의 공업을 이루게 된다. [삼일신고] 즉 위대한 성현들은 감식촉을 다스려 수행함으로써 신을 통하고 우주를 통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감식촉이란 무엇인가? ■ 가로되 감(感)과 식(息))과 촉(觸)이라. 이것이 다시 열여덟 경지를 이루리라. 감에는 희구애노탐염(기쁨 두려움 슬픔 성냄 탐함 싫음)과 식에는 분란한열진습(향내 술내 추위 더위 번개 습기)이 있고, 촉에는 성색취미음저(소리 빛 냄새 맛 음탕 다침)가 있다. [환단고기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 감식촉은 세가지 문으로서, 우리 민족의 정통수행법인 삼신수행법에 나오는 개념들이다. 조식이니 청심이니 보정이니 하는 개념들이 원래 감식촉(삼문의 息)→심기신(삼방의 心)→성명정(삼관의 精)이라는 경지를 표현한 것이다. 성현들은 이러한 수행의 경지를 통하여 심신에 통하고 우주에 통하는 삶을 체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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