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철학/동양철학

[스크랩] 오행론(五行論)

곰선생=태화 2016. 8. 2. 14:54

오행론(五行論)

 

  오행이란 무엇인가? 五行, 즉 다섯 개가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이 다섯 개가 무엇인가? 水, 火, 木, 金, 土라고 하는 우주만물의 생성원인입니다. 水를 시작으로 해서 각각 태어난 다섯 가지가 서로 행하면서(조화하면서) 만물을 생성하였습니다. 성인들이 만물의 변화를 보고 그 안에서 찾아낸 다섯 가지의 기(氣)입니다. 그러나 기(氣)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안에 질(質)을 이미 잉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재밌는 신화를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행이 어떻게 탄생하는가에 대한 신화입니다.

 

“하늘과 땅이 서로 나뉘기 전에는 모든 것이 뒤섞여 혼돈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어둠의 덩어리였습니다. 여기에서 다섯 가지의 정기(精氣)가 형상을 갖추더니 곧 노인으로 변했습니다. 첫 번째로 나타난 사람은 누런 노인으로 흙의 주인이고, 두 번째로는 붉은 노인으로 불의 주인이고, 세 번째는 어두운 노인으로 물의 주인이었습니다. 네 번째로 나타난 이는 나무대감(木公)으로 나무의 주인이었고 다섯 번째는 쇠 어머니(金母)로 쇠의 주인이었습니다. 다섯 노인들은 자기들이 생겨난 바탕의 원초적인 정신을 좇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물과 땅은 아래로 가라앉고 하늘은 높이 솟았습니다. 그리고 물이 모여 강과 호수가 되었고 산과 들도 생겨났습니다. 연이어 해, 달, 별, 구름, 비, 이슬 등이 생겨났습니다. 누런 노인은 순수한 흙의 힘을 운행하게 했고 불과 물이 여기에 가세했습니다. 또 풀, 나무, 새, 짐승, 뱀, 곤충, 물고기, 거북이가 나타났습니다. 나무대감과 쇠 어머니는 빛과 어둠을 만들고,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만들었습니다. 세상은 점전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오행이 세상만물을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세상만물 속에는 오행의 속성이 다 들어있는 것입니다. 五行이라 했으니 세상만물은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오행 그 자체가 우주의 질서입니다. 바로 순환(易)입니다. 땅위로 싹을 틔워 자라고(木生), 무성해지고(火長), 씨나 열매를 맺고(金收), 다시 씨나 열매가 땅에 떨어져 숨는(水藏), 네 가지의 법칙의 순환입니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인간의 법칙입니다. 이 네 가지 법칙 사이에서 중재하는 자가 바로 土입니다. 하나의 변화를 마디를 지어주고 또 다른 변화로 나아가게 하는 정거장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五行의 발원을 보면 <경(經)>에 이르기를 “하늘이 1을 낳아서 북방(北方) 水에서 시작하고, 땅이 2를 낳아서 남방(南方) 火에서 시작하며, 사람이 3을 낳아서 동방(東方) 木에서 시작하고, 사시(四時)가 4를 낳아서 서방(西方) 金에서 시작하며, 五行이 5를 낳아서 중앙(中央) 土에서 시작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五行은 모두 음양의 기운을 바탕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르기를 ‘습(濕)한 기운은 물(水)을 낳고, 따스한 기운은 불(火)을 낳으며, 굳센 기운은 나무(木)를 낳고, 강한 기운은 금(金)을 낳으며, 화합하는 기운은 토(土)를 낳는다.’ 고 한 것입니다.

  오행을 음양으로 구분하면 木/火는 양의 기운이고 金/水는 음의 기운이고 土는 음양을 모두 함축하고 있는 중간적인 요소라고 봅니다. 양이란 기운(氣運)이고 정신(情神)이고 마음이라면 음은 물질(物質)이며 육체(肉體)입니다. 또한 五行이라 함에는 세상 만물은 무수히 많으나 그러나 그 모든 만물의 근본은 다섯 가지 요소에 의해 변화하고 발전하고 쇠하고 멸한다는 의미입니다. 동양에서 우주변화의 법칙으로서 오행에 대한 근거는 매우 많습니다.

 

  잠간 여기서 대강 이야기를 해본다면, 공자가 말하기를 “옛날에 내가 노자에게 들으니 ‘하늘에 金, 木, 水, 火, 土의 五行이 있는데 그 신(神)을 오제(五帝)라 하고, 땅에는 (오방)五方이 있어 그곳을 통괄해 진압하고 있는 것이 오악(五岳)이다’고 하더라”는 기록이 있고, 「물리론」에서는 “땅이 오악으로 진압하는 것은 사람에 있어서는 오장(五臟)이 되고, 그 징후는 오관이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황제소문』에서는 “오장의 징후가 오관에 나타나니, 눈, 귀, 입, 코, 혀이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춘추번로」에 이르기를 “하늘과 땅의 기운이 五行으로 배열되니, 五行이라 함은 행(行)해지는 것이다”고 하고 있습니다. 즉, 五行이 서로 교제해가며 짊어지고 휴, 왕, 상, 생(休旺相生)해서 萬物을 낳고 성취시키며 운용해서 쉬지 않는다는 의미가 바로 ‘行’입니다.

출처 : ─┼★불가사의에 답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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