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신(七星神).북두칠성의 일곱 성을 인격화한 신.
1) 탐랑성 : 괴(魁)의 첫 번째 별로 정성(正星)이라고 하니, 하늘이 된다. 주로 양의 덕을 맡으며 천자의 상이다. 이 별은 하늘의 으뜸이 되는 법도를 정한다. 생명의 근원인 물이 생하므로 생기성(生氣星)이라고 한다. 하늘의 축이라 하여 천추성이라고도 한다.
2) 거문성 : 법성(法星)이라고 하니, 땅이 된다. 주로 음적인 일과 형벌을 주관하고 황후의 상이다. 설날에 복주머니를 차고 다니고 복조리를 돌리는 풍습은 이 별과 연관이 있다. 천선성이라고도 한다.
3) 녹존성 : 영성(令星)이라고 하니, 재난과 해침을 맡는다. 사람이 되고 오행으로는 화(火)를 맡는다. 이 별은 인간이 성취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화(禍)와 해(害)도 함께 받게 하는 별이다. 천기성이라고 하며 천선성과 함께 천체의 위치를 재는 천체의를 이룬다.
4) 문곡성 : 벌성(伐星)이라고 하니, 하늘의 이법으로 무도한 것을 치는 일은 한다. 때(時)가 되고 수(水)를 맡는다. 하늘의 모든 권리를 한 손에 거머쥔 별이다. 하늘의 저울추인 천권성이라고도 한다.
5) 염정성 : 살성(殺星)이라고 하니, 중앙을 맡아서 사방을 도우며 죄 있는 자를 죽이는 일을 한다. 음(陰)이 되고 토(土)를 주관한다. 북두칠성의 중심을 잡아 주는 별이다. 옥형성이라고도 한다.
6) 무곡성 : 위성(危星)이라고 하니, 하늘의 오곡을 저장하는 창고이다. 율(律)이 되고 목(木)을 주관한다. 무곡성은 일곱별 중에서 가장 위력적인 별이다.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길성이다. 「옥추경」에서는 이 별을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이라고 한다. 양기를 열어준다는 뜻의 개양성이라고도 한다.
7) 파군성 : 응성(應星)이라고 하니, 병사에 관한 일을 맡는다. 성(星)이 되고 금(金)을 주관한다. 천기의 출입을 관장하는 별이다. 빛을 반짝인다는 뜻의 요광성이라고도 한다.
우리가 알고있는 북두칠성은 위에 열거한 일곱별을 말한다. 그런데 증산도의 주문(呪文) 중 하나인 <칠성경七星經>을 보면 ‘북두구진(北斗九辰)’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구진(九辰)이라면 아홉 개의 별이라는 말이다. 칠성보다 두 개의 별이 많다. 그 까닭은 이렇다.
북두칠성의 제6 무곡성 주변에 별 두 개가 더 있다. 『천문유초』에서는 무곡성 바로 옆에 있는 별은 내필성(內弼星)이라 하고 그 보다 좀 떨어져 있는 별은 외보성(外輔星)이라 명명하고 있다. 아랍에서는 병사의 시력을 검사할 때 보성을 사용했다고 한다. 보성은 동서양에 널리 알려진 별이다. 내필성은 서양에서도 망원경이 발달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동양의 도교와 기문학에서는 일찍부터 알려졌던 별이다. 그러면 이 두 별의 기능과 의미는 어떻게 생각되었을까? 외보성과 내필성은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칠성의 일이 성공하도록 보필하는 대신(大臣) 즉 승상(丞相)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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