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의 법칙
만물의 존재법칙이자 시간의 순환법칙이 음양陰陽입니다. 음과 양이 서로 순환하면서 시간의 큰 틀을 이루게 되는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양陽의 시간대도 둘로 나눌 수 있고, 음陰의 시간대도 둘로 나눌수 있습니다.
하루를 보면, 크게 낮과 밤으로 나뉘지만, 낮은 아침과 점심, 밤은 저녁과 밤의 시간대로 다시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1년을 보면,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시간대를 봄과 여름으로 구분짓고, 낮의 길이가 짦아지는 시간대를 가을과 겨울로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즉, 양陽을 둘(목화木火)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음陰도 둘(금수金水)로 세분화 하여 넷으로 구분지어집니다. 여기세 중앙 토土가 합해지면서 다섯가지의 법칙으로 세분화 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오행五行이라 합니다.
이렇듯 시간의 법칙은 크게 보면 음양陰陽이요,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행五行입니다.
오행은 다섯가지 기운(목화토금수)이 서로 모였다가 흩어짐을 반복하면서(行) 시간의 법칙을 이룸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토는 목화금수의 변화가 균형을 이루게 해 주는 요소로서 중앙에 위치하며 실제 겉으로 드러나는 시간대는 넷이 됩니다.
목木은 싹이 땅을 뚫고 고개를 내밀듯이 생명의 기운(陽)이 처음 태동하는 기운을 말합니다. 나무 목木이라는 글자에서 볼 수 있듯이 땅 아래에서 기운이 뭉쳐 하나로 솟구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모양이 분수대입니다. 물이 압력을 받아 작은 구멍으로 빠져 나올 때, 한 반향으로 쭉 뻗어 나가는 모양이 바로 목木 기운입니다. 또는 용수철에 압력을 가했다가 압력을 풀면 위로 쭉 솟아오르는 모습입니다. 봄을 영어로 spring 으로 표현한 것을 바로 이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목기木氣는 억압받던 양기陽氣가 때가 되어 그 업악을 이겨내고 솟구치는 기운이기 때문에 아주 강력합니다. 수水는 응고凝固가 심하여서 기운이 뻗어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수水는 목木의 모체가 되는 것이고 응고를 위주로 하던 수水도 응고력이 점점 약화되어 양기陽氣는 탈출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목기木氣의 활동이며 힘입니다. 따라서 가을철에 얻은 씨앗도 겨울철의 추운날씨[억압, 水]를 격지 않으면 봄에 싹을 틔울수 없는 것이고, 씨앗을 냉장고에 서늘하게 보관하다가 비닐하우스 등을 통해 봄의 환경과 비슷한 곳에 심으면 계절에 상관없이 싹이 트는 것입니다.
신체에서 이 목기를 관장하는 장기는 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이 나쁘면 목기가 제대로 발동이 안 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이 들게 됩니다.
인생에서 목는 유아기와 소년기에 해당합니다. 목기가 발하는 시기이므로 살이 찌기 보다는 키가 크는 과정에 해당합니다.
하루를 보면 아침에 해당하고, 계절로는 봄에 해당합니다. 해가 동쪽에서 뜨듯이 목木기운이 발하는 방향이 동방입니다.
이렇게 나무 줄기와 같이 뼈대를 이루며 솟구치던 기운이 다시 분열하기 시작하는 때가 되면 목기木氣는 소진하게 되고 화기火氣가 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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