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변화의 주체, 土
음양의 발생 다음입니다.
그런데, 해는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해는 움직입니다. 공간만 있으면(해가 정지해 있으면) 전혀 변화하지 않지만, 시간이 개입하면 모든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렇게 해와 달이 움직이게 되면 음달이 커졌다 양달이 커졌다 합니다. 이것을 음양의 승부작용(勝負, 서로 싸운다)이라고 하는데 이 때의 음과 양의 늘었다 줄었다 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 태극도입니다.
태극은 자연의 변화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시간의 時라는 글자를 보면 日과 寸과 土의 결합입니다. 해와 해의 마디(끊어진 자리, 개벽하는 자리)를 이어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土라는 얘기입니다. 陰, 陽, 土가 구성되면 우주는 영원히 움직이게 됩니다.
도생일道生一, 일생이一生二, 이생삼二生三, 삼생만물三生萬物 (『도덕경』)
정신과 물질이 서로 매개하면서 끊임없는 변화작용을 일으키게 되고 그 결과로 생성된 것이 존재이며 따라서 생성을 분합케 한 그 원진(原眞)이 바로 그 존재자(存在者)인 것이다…[정신 + 물질 = 존재]라는 공식은 철학연구에 있어서 절대진리(絶對眞理)가 아닐 수 없으며 따라서 이 공식을 무시하고서는 우주의 본질을 찾아볼 수는 없는 것이다. (『우주변화의 원리』 56~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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