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진리?

우주란 어떤 뜻일까요?

우는 동서남북을 뜻하고, 주는 고금왕래를 뜻 합니다. 즉, 우주란 공간과 시간을 말하고 있는 것이죠. 우리 선조들은 일찍이 공간과 시간이 합쳐져서 우주가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밝혀놓은 것입니다. 이렇게 우주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공간과 보이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규칙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대우주를 바다라고 가정한다면 인간,들풀,나무,돌,지구,태양계, 이 모두가 하나의 소우주이며 한 모금의 물과도 같습니다. 바닷물의 맛을 알기 위해 바다를 다 마셔 봐야 되는 것은 아니듯이 소우주를 관찰함으로써 대우주 전체의 숨을 뜻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주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우에 해당하는 공간은 우리 눈에 쉽게 포착됩니다. 그런데 시간은 관찰하기가 쉽지는 않지요? 시간은 원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상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통해 그것을 알수 있습니다. 시간이 현상계에 자기의 모습을 가장 뚜렷하게 드러내는 경우는 바로 하루와 일년입니다.

 

하루는 낮과 밤의 변화를 일으키면서 낮이 다하면 밤이 되고 밤이 다하면 다시 낮이 됩니다. 일년도 마찬가지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계변화를 규칙적으로 순환하는 원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운동은 공간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납니다. 극히 작은 원자의 구조에서부터 극히 큰 행성간의 구조에이르기까지 모두 원운동을 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런 공간과 시간에서 시간의 질서에 따라 공간의 구조는 바뀔수가 있습니다. 예로써 어떤 물체가 있으면 공간의 개념을 '형체'로, 시간의 개념을 '내부 질서'로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다이아몬드와 흑연은 그 구조가 탄소의 결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내부 질서란 이 탄소 원자의 배열이나 결합 질서를 뜻하는 것입니다. 즉 내부 질서에 따라서 비싸고 귀한 다이아몬드도 될수 있고, 흔한 흑연도 될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내부 질서는 그 형체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부 질서는 그 형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동양철학에서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 있는 공간과 그 이면에 흐르고 있는 시간 질서에 의해 변화해나가는 원리를 우주변화의 원리라고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