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승화강(水昇火降) 의 원리

수승화강(水昇火降) 의 원리

 

수승화강(水昇火降)은 물은 위로 올라가고 불은 밑으로 내려간다는 뜻입니다.

원래 자연계에서는 물은 아래로 흐르고 불은 위로 타오르므로, 이 원리는 자연계의 법칙에 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그러나 실제로는 물이 위로 올라갈 때에 생명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조화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나무는 물을 빨아 올리고 태양의 불기운을 받음으로써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가을이 되어 물이 아래로 내려가면 잎이 떨어지고 열매도 떨어져서 결국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됩니다. 또한 태양의 열이 지상으로 내려와 지상에 있는 물을 하늘로 올려보냈을 때 이 수증기가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의 생명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몸이 오그라지고 이가 빠지는 것은 수기가 마르기 때문입니다.
수승화강의 상태는 신장에서 발생한 수기는 위로 올라가고, 심장의 화기는 아래로 내려간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우리는 건강한 몸과 평화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수승화강이 잘 되는 상태 ( = 건강한 경우) 수승화강이 안되는 상태 ( = 건강하지 않을 경우) 입 안에 단침이 고인다 머리가 맑고 시원하며 마음이 편안 아랫배가 따뜻해지고 힘이 생김 내장의 기능이 왕성해진다 피로하지 않고 몸에 힘이 넘침 입술이 타고 손발이 차갑다 머리가 아프고 설사·변비가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진다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가 결린다 항상 피곤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2. 정충기장신명(精充氣將神明)의 원리

 

우리 몸에는 정·기·신 세 가지 차원의 에너지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정과 기와 신을 인체의 3보(三寶), 즉 세 가지 보물, 또는 삼원(三元)이라고 했습니다.
이 에너지는 마음의 집중을 통해 얻어지는 진기로서우리의 의식이 진화함에 따라 상호 의존적으로 높은 차원의 기로 진화합니다.
정충기장신명은 정이 충만하면 기가 장해지고 기가 장해지면 신이 밝아진다는 뜻으로 인체 내의 기의 진화과정입니다. 기의 진화는 곧 마음의 진화, 혼의 진화, 의식의 진화를 의미합니다.

精充(정이 충만해짐)은 하단전이 개발, 완성된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정력'이라고 하듯이 정(精)은 곧 힘이며, 모든 활동의 기본이 되는 에너지를 말합니다. 정충이 되면 색에 대한 생각이 적어지며, 모든 육체적인 건강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氣將(기가 장해짐)은 중단전이 개발, 완성된 상태입니다. 기가 장해진다는 것은 기가 성숙하여 어른스러워진다는 것을 말하며, 가슴이 열린 상태, 마음이 열린 상태를 말합니다.

神明(신이 밝아짐)은 상단전이 개발, 완성된 상태로서 지혜로워지고 진리를 깨닫게 되는 상태입니다. 흔히 '신난다', '신바람난다', '신명난다'라고 하는데 이는 신명과 관련된 말들입니다.

 

 

3. 심기혈정(心氣血精)의 원리

 

마음이 있는 곳에 기가 있고, 기가 있는 곳에 혈이 있으며 혈이 있는 곳에 정이 있다는 말입니다.

마음[心]은 에너지[氣]를 생성하고, 모든 종류의 에너지는 마음 속 움직임의 표현입니다. 에너지의 질과 힘을 결정하는 것도 마음입니다. 우리 몸 속에서 에너지가 응축되면 이것은 몸 속의 피[血]로 표현되는 생명력을 형성합니다. 피는 몸과 물질[精]을 만드는 생명력입니다.
우리는 마음이라는 스위치를 통해 우주에 충만한 기 에너지를 끌어올 수 있습니다. 그 에너지는 우리가 얼마나 집중해서 강력하게 증폭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심기혈정(心氣血精)의 원리는 돋보기로 햇빛을 모으는 가정을 상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돋보기를 고정하지 않고 이리저리 움직이면 햇빛의 힘은 분산되어 흐릿해집니다
그러나 돋보기를 고정시키고 정확히 초점을 맞추어 햇빛 에너지를 모아주면 그 빛은 어느 순간 불을 일으킬 정도로 강해집니다. 우리의 생각도 이와 같습니다. 약하고 산만한 생각은 약하고 산만한 에너지가 되고 강하고 집중적인 생각은 강하고 집중적인 에너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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