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부사자(저승사자)를 물리친 사람이야기
하루는 자현이 집에 돌아와 있는데
한밤중에 팥정이 주막 주모가 찾아와
삼대독자를 살려 달라고 울며 애원하거늘
급히 주막에 가 보니 명부사자 셋이 지키고 앉았고
아이는 곧 죽게 생겼는지라.
자현이 방에 청수를 모시고 상제님께 기도를 올린 다음
그 아이를 안고 정성껏 주문을 읽으니라.
잠시 후 주모에게 닭을 산 채로 붙잡아 오게 하여
손수 목을 비틀어 문밖으로 휙 집어 던지며 명부사자들에게
"당장 나가라!" 하고 벽력같이 소리치니
명부사자들이 아이를 빼앗으려고 달려들며 자현의 양 어깨를 물어 뜯거늘
자현이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주문을 읽다가 날이 밝을 무렵
다시 한번 큰 소리로 "썩 물러가라." 하고 호통을 치매
그제야 명부사자들이 돌아가고 주막집 아이가 멀쩡하게 깨어나더라.
이 때 자현의 양어깨에 피멍이 생기거늘 이는 명부사자의 이빨 자국이더라.
<甑山道 道典 10편 100장>
김자현(金自賢, 1875~1927)
. 본관 안동. 족보명 언회(彦會), 자현(自賢)은 자(字). 부 원장(元長)과 모 임씨의 장남. 안동 김씨의 종손으로 김형렬 성도와는 10촌간이며 호리호리하고 키가 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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