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어떻게 할 것인가?
종교(宗敎)란 인간에게 가장 최상의 가르침이란 의미입니다. 참선이나 명상에 도취된 이들은 주문 수행을 미신이나 저급의 수행법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그러나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주문 수행이 있습니다. 불교는 아주 다양한 주문이 있으니까 말할 것도 없고 기독교에서의 주기도문도 일종의 주문이고 찬송가도 주문에 속합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와 정신활동이 수행의 일부이기 때문에 특정 형식을 고집하는 게 의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증산도 도전에 나오는 다음의 예화는 수행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주문은 무슨 주문이든지 믿고만 읽으면 좋으니라.
혼기를 잃어 恨이 된 어떤 처녀가 도나 닦으려고
이웃에 수도하는 노부처(老夫妻)를 찾아가 주문을 물으니
때마침 노부부는 서로 다툰 뒤라 심사가 불안하여 귀찮은 마음에
‘아무것도 싫다.’고 대답하였더니
처녀가 이를 주문으로 알고 앉으나 누우나 쉬지 않고 열성으로 읽으니
온 식구가 싫어하였느니라.
하루는 그 말을 외우면서 물동이를 이고 오는데
그 아버지가 보리타작하던 도리깨로 물동이를 쳐서 돌 위에 넘어졌으나
동이도 성하고 물도 쏟아지지 않았느니라. (道典 9:201)
위 말씀에서 우리는 주문의 원래 뜻보다도 수행하는 자의 마음과 정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형식에 메이거나 한정된 시간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순간도 쉼 없이 일심으로 임해야 도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증산도에서 제시하는 태을주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끝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증산도 도전에는 태을주에 대한 말씀이 아주 많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고도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반증하겠지요?
태을주는 水氣 저장 주문이니 병이 범치 못하느니라. (道典 4:147)
태을주는 천지 어머니 젖줄이니 천지 젖줄을 놓지 말아라. (道典 7:37)
태을주의 ‘훔치’는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이니라. (道典 7:74)
우리는 입으로 글을 읽어서 천하창생을 구제하느니라. (道典 4:147)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 (道典 7:75)
그냥 개인적으로 정신수양이나 건강증진을 위해서 수행을 한다면 기존의 방법을 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누누이 언급했듯이 지금은 우주의 가을철로 접어드는 대개벽기입니다. 모든 것이 원시반본의 원리에 따라 가을철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인간이 水氣를 회복하고 저장해야만 개벽기를 넘길 수 있습니다. 바로 태을주는 우주의 주재자께서 내려주신 주문으로서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水氣 저장을 해줍니다. 우주의 주재자께서 하추교역기에만 강세하듯이 태을주는 이 때에만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상제님의 말씀은 태을주가 아니고서는 인간이 우주의 가을철로 넘어갈 수가 없다는 절규이자 준엄한 선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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