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이란 무엇인가?
개벽開闢은 한자로 열개 열벽자로서, '새로운 천지가 열리는 것'을 말한다.
개벽은 천개지벽天開地闢의 준말로서, 하늘과 땅이 새로 열리는 것을 말한다.
개벽은 아무 근거 없이 막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우주가 순환하는 이치에 의해서 오는 것이다. 개벽은 자연이 순환하는 이치에 의해 오는 '자연이법'의 문제이다.
개벽을 종말론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노스트라다무스나 기독교 요한계시록의 종말론이 개벽과 같은 종류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서구의 종말론과 증산도의 <개벽론>이 가장 크게 다른 점은 개벽은 세상의 종착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의 새로운 시작을 말하고자 한다. 개벽은 '새하늘 새땅이 열린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면 개벽은 왜 어떤 원리에 의해서 오는 것일까?
위의 그림은 <하도河圖>이다.
하도는 지금으로부터 6천여년전 태호복희씨가 창안하였다.
동양의 음양오행은 이 하도에서 나왔으며, 동양의 모든 사상과 철학, 종교는 이 <하도> 그림 한장을 바탕으로 생겨난 것이다. 동방 배달국 사람이었던 태호복희씨가 창안한 이 하도는 문왕 공자 주자 소강절 등의 성현들이 발전시켜 왔고, 또 우리나라의 김일부선생이 이 역易의 완성으로서 <정역正易>을 내놓았다.
송대의 성리학자 소강절은 하도로부터 내려오는 역을 궁구 도통하여, "우주의 1년은 129,600년" 이라는 놀라운 이치를 선포했다.
지구 1년은 365일인데, 이것이 쌓이고 쌓이면 우주 1시간이 30년이 되고, 우주 1일이 360년이 되고, 우주 1달이 10,800년이 되고, 우주 1년이 129,600년이 되는 원리이다.
지구는 129,600년을 1주기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대순환을 하며, 우주의 봄에 지구상에 천지만물이 싹이 트고 생명이 열리고, 우주의 여름에 그것이 무성하게 분열 성장을 한 다음, 우주의 가을에는 낙엽은 떨어지고 알곡은 거두어지고, 우주의 겨울에는 휴식기가 되어 지구에 빙하기가 온다.
지금은 어느 때인가? 지금은 우주의 여름이라는 것. 왜 우주의 여름이냐? 바깥 세상을 둘러보라.
우주가 여름이라서 그런지 세상은 석유, 원자력,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를 동력원으로해서 유지되고 있지 않는가. 불바다 세상으로인해 환경파괴, 자연재해 난리가 났다. 광범위한 화석연료의 남용된 사용으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증가해 지구의 온실효과가 심해져서 지구 온난화 현상을 불러왔고, 지구의 온도상승은 남북극과 산악빙하를 급속히 녹게 하고, 바다의 해류의 흐름을 바꾸고 있으며, 어떤 지역에서는 극심한 강수나 가뭄이 나타나는 등 이상기온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21세기 중반까지 전지구상의 기온이 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주의 여름문명으로서 극도로 발전된 현대의 과학문명은, 한편으로는 말기적 증상을 동반해와 인류의 성문화나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거나' 엽기적 살인이 횡행하는 패륜문화 등 인류사상 최고의 타락 양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미소 강대국을 중심으로 수만기의 핵무기는 인류 생존의 근거를 위협하고 있다.
우주의 여름이 지나면 우주의 가을이 온다.
우주가 가을이 오면 낙엽은 지고 익은 알곡은 추수되어, 인류문명은 열매를 맺어 성숙된 결실문명이 나온다.
우주의 겨울에는 지구상에 빙하기가 와서, 지구는 휴식기가 된다. 사람도 밤이면 잠을 자며 휴식을 하듯이, 지구도 빙하기를 휴식기로 잠을 자며 생명을 회복한다.
지구상에 빙하기는 129,600년마다 한번씩 찾아온다. 우주의 겨울은 약 13만년마다 한번씩 와서 지구의 빙하기를 만들어 놓는데, 지구에 빙하기가 있는 것은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 빙하기가 13만년마다 한번씩 온다는 것도 과학에 의해 거의 증명이 되어 가고 있다. (13만년 주기 빙하기설의 과학적 입증은 다른 글에서 참조*)
개벽은 봄개벽과 가을개벽이 있다.
봄개벽은 우주의 봄에 만물이 태어나는 탄생개벽이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만물이 소록소록 피어나는 아지랭이 개벽이다.
가을개벽은 여름(火)에서 가을(金)으로 넘어갈 때 생기는, 온난전선과 한랭전선이 만나면서 빚어지는 천둥 번개같은 이상현상으로 온다.
여름에서 가을로 우주가 넘어가는 데, 우주가 뒤집어지는데 지구에는 무슨 일이 안 생길리가 없다.
우주는 여름의 현상을 발생시키기 위해 지축이 23,5도 경사져서 돌면서, 기울어진 지축으로 인해 만물의 부조화를 일으켜왔다. 우주가 가을이 되면, 지축이 똑 바로 선다. 왜 지축이 서느냐? 우주 가을의 현상을 발생시키기 위해서.
이걸 누가 밝혔느냐?
우주의 가을 개벽이 오는 것을 예고한 이는 최수운의 동학, 격암유록, 춘산채지가, 서양의 예언가 등등 무수히 많지만, 그 가을개벽이 자연현상의 이법으로 온다는 걸 밝힌 이는 오직 '김일부선생'이시다.
김일부 선생은 지축이 바로 서는 원리를 <정역正易>에서 밝히고 있다. 타원형의 공전궤도가 공같은 정원궤도로 그 순환하는 원리가 바뀜을 밝히고 있다.
우주의 가을 세상은 지축이 바로 서고, 공전궤도가 정원正圓으로 도는, 모든 것이 바로 서고 모든 것이 정도正道변화하기 때문에 김일부는 그의 책명을 <정역正易>으로 정하였다 한다.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인가!!!
개벽이 오는 현상을 불교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석가불의 말법시대에 들어서면 태양도 달도 그 빛을 볼 수 없게되고 별들의 위치도 바뀌리라. 고약한 병들이 잇따라 번지리라."
기독교의 종말론은 사실은 '종말론'이 아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 이렇게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 내가 새하늘 새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종말이라는 표현이 없다. 요한계시록은 <개벽론>과 마찬가지로 '새하늘 새땅이 도래할 것'임을 선언하고 있다.
종말은 없다. 개벽이 있다. '새하늘 새땅이 열리는' 개벽만이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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