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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무속의 경문과 원본

곰선생=태화 2017. 10. 16. 23:09


무속(巫俗)의 경문(經文)과 원본 


무속의 앉은 거리에서는 독경, 송경, 설경 등의 행위를 하면서 중심이 되는 것은 역시 경문이다. 경문은 배운 대로 읽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가변성이 높고 임의적이라고 할 수가 있다.


현전하는 무경(巫經)은 불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선후기에 형성된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다만 도교의 옥추경은 거의 유일하게 고려시대부터 사용되었다. 무경은 끊임없이 형성되었지만 사설의 완결(完結)성에 의미를 두지 않고 감응 내지는 응험의 효율성에 비중을 두었다. 또한 현장의 임기응변적인 판소리의 사설과 같은 양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경문은 수없이 만들어 지고 있지만 현실에 사용되고 있는 중요한 경문을 262종에 불과하다. 물론 경의 핵심적인 부분은 경문이다.

부적이나 신주들은 비율로 보아 부수적인 느낌을 준다.

경문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경문의 선정이 중요하다.


경에 나오는 경문은 숫자는 많다거나 적다고 할 수가 없다.

경문의 숫자는 200~300종으로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요한 경들은 2000년 이후부터는 경문의 내용들은 거의 짜깁기 되었거나 중복되어 나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김혁제(1965)년 소재길상 불문보감 (명문당)

오영민(1971)년 경문대전 (대지문화사)

이승환(1977)년 경문요람 1

이무영(1985)년 경문요람 2(보련각)

최진일(1987)년 한국경문대전집 (보문사)

김혜숭(1988)년 해동율경집 (선문출판사)

(1988)년 만법경전 (선문출판사)

한중수(1992)년 경문대전 (명문당)

신명호(1994)년 한국토속 경전집 (민산)

이윤종(1995)년 앉은 굿거리편 무속대백화 1, (삼영불고출)

이윤종(1995)년 앉은 굿거리편 무속대백화 2, (석암출판사)

한칠동(1995)년 정통 종합경문전집 전 7(삼도출판사)

금강 신영호(1997)년 앉은 거리 제1(한국서화 홍보사)

등의 무속경문집들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 이들 경문 책들은 서로 베끼고 더구나 오탈(誤脫)자가 심하여 자료적 가치가 크지 않았다. 이런 까닭으로 경문의 선정은 학자들이 채록한 무경을 중심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원래 경문(經文)이란! 불경(佛經)의 문()이란 뜻이었다.

고구려 소수림왕 때에 불교가 유입되면서 불상(佛像)과 함께 경문(經文)이 들어 왔었다. 이러한 불교의 개념이 차차 도교(道敎)와 유교(儒敎)가 함께 섞이면서 무경(巫經)이 되었다.

이 개념을 성격상 유불도복(儒佛道卜)의 통합체가 된 것이다

 

학자들이 연구대상으로 삼은 경은 1990년 전후 박해관의 종리경책, 1937년 적송지성 추엽륭의 조선무속의 연구, 1967년 김혁제의 소재길상 불경보감, 1975년 김영진의 충청도무가, 1994년 이규창의 전라민속 론고, 등 이였다. 적송지송과 추엽륭의 조선무속의 연구에서는 87종의 경문들은 제목이 혼란스럽고 또 정확한 용어를 알지 못했거나 한자를 베끼는 과정에서 잘못 기록한 제목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그리고 이들 제목만을 가지고는 그 내용을 쉽게 알기가 어려웠다

 

1), 옥추경 류 ; 옥추경(玉樞經), 옥추경(玉追經), 덕담경(德談經), 옥출경(玉黜經), 옥축경(玉祝經), 소옥추경(小玉追經), 대옥추경(大玉追經), 옥추보경(玉草寶經), 옥추경(), 옥출경(屋出經), 옥가경(玉家經), 추관경(追冠經), 대경(大經), 소경(小經), 옥갑경(玉匣經) 등이고

 

2), 축귀경 혹은 신장경 류 : 축귀경(逐鬼經), 축사경(逐邪經), 신장경(神將經), 백살경(百殺經), 천룡경(天龍經), 용호묘경(龍虎妙經), 용호경(龍虎經), 망살경(亡殺經), 태세경(太歲經), 치료경(治療經), 병경(病經), 소살회석경(燒殺回席經) 등이고

 

3), 해원경 류 : 해원경(解寃經), 해원경(解怨經), 해원경(解願經), 시왕경(十王經), 인왕경(因王經), 수왕경(囚王經) 등이고

 

4), 안택경 류 : 안택경, 명당경, 명당환희경, 지신경, 당산경, 성조경, 성주경, 조왕경, 삼신경, 제왕경, 동토경, 목살경, 목신경, 철룡경, 칠성경, 용신경, 용왕경, 산신경, 산안경(山安經), 삼재경, 도액경, 부정경, 태을경, 보신경, 도신경(禱神經), 도악경(禱樂經), 신경(神經), 축원경(祝願經) 등이고

 

5), 불경 류 : 천수경(千手經), 천수경(千壽慶), 천수경(千數經), 천수경(千壽經), 비수경(非手經), 천어경(天於經), 천지팔양경(天地八陽經), 팔양경, 팔인경(八人經), 금강경(金剛經), 지장경(地藏經), 가희경(嘉喜經), 도니경(都尼經) 등이고,

 

6), 기타 류 : 성도경(成道經), 팔일경(八日經), 대서경(大書經), 달안경(達安經), 환갑경(還甲經), 육갑경(六甲經), 세도경(世道經), 대세경(大世經), 왕칠경(王七經), 대아경(大亞經), 발석경(發席經) 등 위 경문들의 분류는 다분히 임의적이고 편의적이다

 

1~2는 소위 삭사(鑠邪), 즉 귀신을 녹이는 경문이고, 3은 천도(天道), 4는 안택(安宅), 5는 불교 류, 6은 내용을 모르거나 알 수가 없는 경우를 분류하여 정리한 것이다. 위의 이들 경문의 제목들은 많은 부분이 오류나 잘못된 점이 많이 있어 이들을 완화하기 위하여 주요한 경들을 정리한다.

 

중요경문에서 1900년 전후로 박해관 종리경책(宗里經冊)이 있다.

이 무경(巫經)은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종리는,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삼전리와 경계를 하고 있는 지역이다.

박해관은 1824~1901년이고, 일가는 1889년 광서(光緖 15)부터 1928년 소화(昭和 3)까지의 책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1820년대의 문서도 발견되어 선대의 그것과 함께 소장하고 있었다

 

원래는 제목이 없었던 것을 편의적으로 붙인 것이다.

이것에는 32종의 경문이 수록되어 있다. 고전무경(古傳巫經)만큼 용어의 정확도가 있는 것은 그리 흔하지 않다. 박해관은 해동시화(海東詩話)를 찬한 문화평론가이다. 이 외에도 사서삼경의 책들은 물론이고 적지 않은 숫자의 한의서(韓醫書)나 풍수지리서 따위도 공부한 사람이다

 

종리경책(宗里經冊) 필사본은 1800년대 전반기부터 1900년대 전반기까지 한 가족이 이어서 내려온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책력을 통하여 확인이 가능했고, 또 여러 가지 현존하는 경문 책과 비교할 때 거의 오탈이 없고, 역사도 오래 되어 무속(巫俗)경문 연구에 필요한 자료인 것이다

 

불설조왕경, 불설환희조왕경, 천룡경, 안택경, 성조경, 지신경, 황천(黃泉)해원경, 해원경, 삼재경, 제왕경, 동토경, 동토경(도토마리경), 동자단명 역살연명경, 동자역살경, 역살경, 도신경, 정약예방액경(正約豫防厄境), 불설도액경, 부정경, 간귀경, 피열병경(避熱病經), 불설(佛說)백신주경, 불설금신(佛說金神)칠살경, 불설용왕삼매경, 불설패목(佛說敗目)신주경, 불설명당경, 우마장생경, 축귀경(逐鬼經), 등이다

 

위 종리경책의 경문에서 3종의 동토경, 4종의 역살경, 4종의 간귀와 축귀 류가 있는 것은 그 당시 당대의 사회상황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가 있다.

종리경책의 경문에는 한자(漢字)의 용어가 정확하고 연대(年代)가 비교적 오래되어 연구적(硏究的)인 가치가 매우 높고 또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적송지성(赤松智城), 추엽륭(秋葉隆) 1937년 조선무속(朝鮮巫俗)의 연구(硏究) 경문자료는 조선무속의 연구 상 부록인 무경(巫經)이다. 제보자는 당시 강원도 원주에 살았던 이세영(李世榮)씨 이다. 조선무속의 연구 자료는 1930년부터 1933년 제국학사원 학술연구비의 보조를 받아서 이루어 졌다

 

이 무경(巫經)의 자료는 삭사(鑠邪, 간사함을 녹인다는 뜻), 가신봉안경 및 시황해송경축원문, 부적(符籍) 따위와 같이 분류되어 있다.

특히 삭사(鑠邪), 부분이 둘로 나누어져 있을 정도로 비중을 두어 수록하고 있다. 또 본 항에서는 부적과 신주에 해당되는 부분은 이 연구의 일관성을 위해 항을 달리하여 취급하였다

 

1), 삭사(鑠邪) 약사 S1

주역계사, 태상노군설해석저주경, 불설용호모경, 옥추통영주(玉樞通靈呪), 옥추진언, 옥갑 제1~8, 옥갑육자대명왕, 옥추삼편축사편, 약사진멸태을경, 기문경(奇門經), 태을보신경, 도액경, 육갑신장명, 축악귀경, 주역제사축귀경, 백마대장군경, 신도(神道)태을경, 십위천존축귀경, 봉행경(奉行經), 팔문경, 원수(元帥)하편, 팔문두수경(八門斗數經), 이십사방 진술장(鎭術將), 염질경(染疾經), 동토경, 산신경, 태세경, 철망경(鐵網經) 제상(第上)~제하(第下), 철망가쇄경(鐵網枷鎖經), 대팔문대장경, 대신장편, 신장편 등이다

 

2), 삭사(鑠邪) 약호 S2

이십팔수신장편, 육양신장편, 육음신장편, 육정신장편, 육무신장편, 박살경(搏殺經) 1~2, 축귀경, 축사경, 제갈무후(諸葛武侯)축귀경, 천심경(天心經), 해원경, 자동신장편, 자동경상편(自動經上篇) 下篇, 괴루부(怪淚符), 천수(天壽) 제상~제하, 마대경(馬大經), 삼재경, 상문경, 태세경, 역살경, 백살제해경, 불설북두연명경, 불설산왕경, 목동경(木動經), 축호경(逐虎京境)), 태종대왕 어제축망량, 정종대왕 어제축요귀, 등이다

 

3), 가택봉안경(家宅奉安經) 및 기황해송경 축원문

성조축, 성조경, 지신축, 지신경, 조왕환희경, 조왕경, 제석경, 삼신경, 조상경, 명당경, 안택경 제1~2, 해로축언, 축원문, 선약선초구병축언, 조상해원경, 시황해송해원사 제1~4, 입문망자경, 해원사, 성조축원문, 홍기문(洪奇文); 양둔(陽遁 동지에서 하지까지), 홍기문(洪奇文); 음둔(陰遁 하지에서 동지까지) 등이다.


이 경의 특징은 무가(巫歌)와 대비하여 부록으로 취급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사람의 송경자 혹은 독경자의 자료라는 점도 있다. 최근 경문의 자료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거의 모든 부분을 그대로 살리는 경우가 많다

 

김혁제(1965)년 소재길상 불문보감(消災吉佛經寶鑑)인 무경(巫經)의 초판은 1965년 명문당에서 간행되었다.

이후 1984년 제2, 1986년 제3, 1991년 제4, 1995년 제5판이 출판되면서 무속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1995년 제5판은 증보판으로 되어 있으나 경문의 차이는 없고 후반부 일부 자료가 보강되어 있을 뿐이다

 

김혁제의 불경보감(佛經寶鑑)은 오늘날 경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많은 경책들이 이 책의 내용들을 그대로 차용하였다.

편자인 김혁제는 책력의 편자로 더 알려진 인물이다.

맨 끝의 약호는 K-58-168가 보여주듯 58종의 경문이 수록되어 있고, K,다음에 아무런 표시가 없이 단독으로 쓰인 것은 분류 단위가 없다는 의미이다. 숫자 168은 지금까지의 경문(經文) 전체를 말하는 것이다

 

천수경, 불설천지팔양신주경, 불설광본테세신왕경, 금강반야바라밀경, 관세음보문품경, 고왕관세음경, 관세음몽수경, 관세음구고경, 불설아미타경, 화엄경 약찬게, 법화경 약찬게, 묘법연화경보문경,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불설심모다라니경, 고아명여래다라니경, 광명여래일백팔명다라니경, 대성북두연명경, 예배일용, 불설조왕경, 불설환희조왕경, 산왕예참법, 당산경, 불설산왕경, 불설명당경, 불설안택신주경, 불설수생경, 불설삼지불수경, 불설천룡경, 불설도액경, 불설금신칠살경, 불설오성반지경, 육모적살경, 적호경(的呼經), 불설구호신명경, 불설동자속명경, 불설동자연명경, 불설제왕경, 불설백살신주경, 불설해원경, 불설삼재경, 간귀경, 불설용호축사경, 불설용왕삼매경, 불설천존각온황신주경, 불설단목경, 불설동토경, 오작경, 불설지신경, 불설축귀경, 축사문, 부정경, 불설안목청정경, 불설우마장생경, 패목신주경, 축학(逐瘧), 구병시식경, 불설돌굴경 등이다

 

이경의 가장 커다란 특색은 제목을 불경보감이라 할 정도로 불설 혹은 불경을 편입했다는 사실이다.

이후 시중에서 유통되는 경책들은 위 내용을 그대로 차용하였다

 

1976년 김영진 충청도무가(忠淸道巫歌)인 이 경은 1972년 결성된 충북향토무가 보존회(당시 회장 박재춘)가 당시 충북대학교 교수 김영진에게 의뢰하여 1976년 형설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이 책은 자서 이외에도 임동권(任東權)과 장주근(張籌根)이 서문을 쓰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볼 때 무가(巫歌)와 무경(巫經)이 섞여있지만 현대적인 의미에서 학자가 작업한 결과물로 볼 때 비교적 정밀하다고 할 수가 있다

 

이 경의 자료는 당시 김항식(金亢植) 1926년생 승려출신 무력(巫歷) 20년 남, 정진현(鄭鎭賢) 1918년 무력(巫歷) 30년 남, 차남철(車南喆) 1925년 무력(巫歷) 23년 남, 유진찬(兪鎭贊) 1920년 무력(巫歷) 21년 여, 신태완(申泰完) 1926년 무력(巫歷) 40년 여, 송병숙(宋秉淑) 1911년 무력(巫歷) 40년 여, 등이 제보한 내용들이다. 송경 혹은 독경의 현장에서 구술한 것이거나 송경자 혹은 독경자 자신들이 기술한 것이다

 

김영진은 남자 세 사람을 학습무(學習巫)로 여자 세 사람을 강신무(降神巫)라고 소개하고 있다. 맨 끝의 약호 Y5,8-56-225에서 보듯이 김영진이 채록한 경문의 종류는 56종이다. Y5란 다섯 부분으로 분류되었고, 이전 자료까지 전체의 총 숫자는 225종이란 의미인 것이다

 

축사경문(逐邪經文)에서는 옥추보경, 옥갑보경, 불설천지팔양경, 계사(繫辭) , , 설괘전, 기문신장편, 팔문대진경, 팔진도, 태을보신경, 청신편, 조상청래경, 계신편(戒神篇), 대축사, 용호대축사, 철망경, 백화경, 신장퇴문경, 해살경, 육모적살경, 불설삼재경, 부정경, 등이다. 축원문(祝願文)에서는 축원문, 역대축원문, 신명축원문, 신장축원문, 용왕축원문 등이다

 

가신경문(家臣經文)에서는 조왕경, 환희조왕경, 토주경, 산왕경, 성조경, 제석경, 조상경, 삼신경, 북두칠성경, 용왕경, 불설명당경, 명당경, 대안택경 등이다. 안택(安宅)풀이에서는 제석풀이, 삼신풀이, 성조풀이, 호구별성풀이, 고사덕담 등이다. 해원(解寃)풀이에서는 극락해원경, 조상해원경, 육갑해원경, 해원풀이, 옥갑해원경, 청고성해원경, 월령해원경 등이다

 

이 경의 자료 특징은 제목과 달리 남자들의 독경 혹은 송경 부분의 경문과 축원문이 있고, 여자들의 푸리로 정리 되었다는 점이다. 학습무(學習巫)와 강신무(降神巫)로 나눈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옥추경이나 주역의 많은 부분을 경문으로 차용한 것도 하나의 특징이 아닐 수가 없다

 

이 경은 2002년 충북개발연구원 부설 충북학연구소에서 이창식, 안상경 두 학자에 의하여 주석 자료가 되기도 했다.

(충북의 무가, 무경)이 그것인데 일부 자료가 보강되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김영진의 무경(巫經)체제를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다.

주석자들이 밝히고 있듯이 일종의 주석본이라고 보아도 좋을듯하다

 

1994년 이규창(李圭昌)전라민속론고(全羅民俗論攷)에서는 경문들의 제목을 보는 것처럼 독립된 무경(巫經)이 아니다.


논문집속에 한 꼭지로 들어있다.

1부 전라산하, 2부 전라민속, 3부 무경(巫經)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제3부는 이론 편으로 무경고(巫經攷)가 앞에 자료 편으로 무경(巫經)이 뒤에 실린 것이다. 전라민속론고(全羅民俗論攷)은 전라도 지역의 무경을 정리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다.

저자의 말대로 1940년대 전라도 지역의 경 읽기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1994년 이창규는 이 책을 출간할 당시 군산대학교 명예교수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의 자료는 현장에서 채록한 것이 아니라 무녀들이 옮겨놓은 것을 다시 옮긴 것이다. 말하자면 1940년경 전북지방에서 독경할 때 읽혔던 경문이다. 이러한 배경인 전라도 지역과 1940년대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선정된 것이다

 

축사경(逐邪經)에서는 오방살생경, 불설부정경, 부정경, 축귀경, 오행축사경, 강귀착수신장경, 팔문신장경, 팔문경, 사십팔원 원력장엄, 돌골경, 고황경, 불설중복경, 등이다. 가신봉안경(家神奉安經)에서는 불설성조경, 성조경, 불설조왕경, 불설안택도시경, 삼재경, 불설명당경, 안토명당경, 불설지신경, 불설당산경, 당산경, 우마장생경, 상문경, 불설만물동토경, 불설상문경 등이다.

해원경(解寃經)에서는 조상해원경, 해원경, 불설황토해원경, 황천해원경, 청춘해원경, 중천해원경, 육갑해원경 등이다.

축원문(祝願文)에서는 태극조 축원문이 있다

 

위의 현황은 1900년 전후의 계룡산일대와 1930년대 강원도와 1960년 서울 지역, 그리고 1970년 충청도 지역, 1940년대를 근거로 한 1990년대 전라도 지역 따위를 작성한 것이다.

전체의 경문이 총 263종이 되는 셈이다.


이들 263종의 경문을 볼 때 제목들이 중복되므로 많은 숫자가 허수가 아닐까? 생각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엄정하게 말한다면 중복은 거의 없다.

어느 부분인가는 다르기 때문이다.

 







 

출처 : 무속을 사랑하는 모임(무사모)
글쓴이 : 능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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