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철학/동양철학

일년 농사의 총 결론은 추수(秋收)

곰선생=태화 2015. 12. 23. 00:01

일년 농사의 총 결론은 추수(秋收)


가을개벽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면,

우선 대우주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시 순환이 있다는 ‘우주일년’의 진리를 깨야 한다.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다 아는 ‘지구일년’의 이치를 잘 살피고 그 이치를
미루어 생각해보면, 금방 ‘우주일년’과 ‘가을개벽’의 진리를 깨칠 수 있다.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공전하기 때문에

지구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시변화가 생긴다.

인간을 포함한 일체 만물의 생명활동은 이 지구일년 4시변화의 틀 안에서 이루어진다.

지구일년의 변화성은 초목의 성장과정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때문에 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 지구일년 4계절의 흐름을 타고 만물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우주변화의 근본원리’와 ‘우주변화의 궁극목적’도 깨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 변화에 따라 초목이

어떻게 변모하는 가를 살펴보자.

일년의 시작은 봄이다. 봄은 따뜻한 양(陽)기운을 받아 새 생명이 싹을 틔우는 탄생의 계절이다.
겨우내 쉬고 있던 농부는 따뜻한 봄을 맞이하면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여 씨앗을 뿌리며 농사일을 시작한다.
봄 다음에는 뜨거운 여름이 찾아온다.

여름은 강렬한 태양 에너지를 받아 초목이 제 살을 찢고 계속 가지를 뻗어 분열하며 무럭무럭 성장하는 때다. 농부는 성장기인 여름철 내내 온갖 정성을 다해 농작물을 가꾸고 보살핀다.


더운 여름이 지나면 어김없이 가을이 온다.

그런데 서늘한 가을기운이 밀려오면, 초목은 봄 여름과는 전혀 다른 질적 변화를 겪게 된다.

가지뻗기와 분열성장을 멈추고, 반대로 나뭇가지가지에 흩어져 있는 모든 생명의 진액을 거두어 모아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것이다.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에는 분열에서 통일로 반전(反轉)하는 극적인 전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가을은 봄에 씨뿌리고 여름철에 땀흘리며 키운 농작물의 열매를 수확하는 결실(結實)의 계절이다.


그런데 가을철에 맺어지는 열매란 과연 무엇인가?

열매는 그 안에 씨앗을 담고 있다. 씨앗은 초목의 모든 것, 즉 뿌리, 줄기, 가지, 잎사귀, 꽃, 또 나중에 맺어질 미래의 열매까지도
이 모두가 하나로 뭉뚱그려져 있는 초목의 핵(核)이다.
이 열매 속의 씨앗이 다시 땅에 뿌려지면 초목의 생명은 해를 거듭하며 지속된다.

가을 다음으로 오는 계절은 겨울이다.

겨울은 초목의 생명활동이 정지된 듯 보이지만 실은 다음 회의 탄생과 성장과 결실을 위하여 휴식을 취하는 실로 중요한 시간이다.

만물은 겨울에 쉬면서 힘을 저장해야만 다음 해의 새로운 생명활동을 기약할 수 있다.

지구일년의 4시
변화와 초목의 변천과정을 잘 음미해보면 ‘우주 변화의 법칙과 목적’을 깨달을 수 있다. 봄에는 생명이 탄생하고(生), 여름철에는 생명이 가지를 뻗으며 분열·성장하며(長), 가을에는 자신의 분신인 열매를 맺어 성장과정의 진액을 모두 거두어들이고(斂, 거둘 염), 겨울에는 다음 해의 생명활동을 위해 휴식을 취한다(藏,감출 장).

그런데 농부가 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철 내내 땀흘리며 가꾸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을의 결실을 위함이 아닌가? 만약 가을에 열매를 추수하지 못한다면, 봄 여름 동안의 노력은 한갓 헛수고로 그치고 만다.

다시 말해 우주변화의 기틀은 낳고(生), 기르고(長), 열매를 맺어 거두어들이고(斂), 다시 다음주기의 창조활동을 위하여 휴식하는(藏)
생장염장(生長斂藏)의 4단 리듬이며, 이중에서도 특히 세번째 가을철 염(斂)의 단계에서 생명활동의 총 결론인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우주에도 ‘인간농사’를 짓는 ‘우주일년’의 4계절 변화가 있다.

    그러면 ‘우주일년’이란 무엇인가?


    이 우주일년에 대한 깨달음이 증산도를 바르게 이해하는 출발점이 된다.
    우주일년 역시 지구일년의 4계절 변화와 같은 원리로 순환한다.

    우주의 일년에도 우주의 봄, 우주의 여름, 우주의 가을, 우주 겨울의 4계절이 있으며,

    그 순환주기는 129,600년이다.


    지구일년의 4계절에 맞추어 농부가 씨뿌리고 기르고 추수하듯,

    천지는 우주일년 4계절을 따라 인간을 낳고 인간을
    기르고 인간 열매를 거두어들인다.
    이것을 거시적인 인류문명의 발전과정에 비추어 보면,

    우주의 봄철에는 지상에 인류문명이 탄생하고,

    우주의 여름철에는 각 지역에서 다양한 문명이 꽃을 피우며 분열·성장하고,

    우주의 가을철이 되면 인류문명이 하나로 대통일되어 고도로 성숙된 결실문명이 지상에 건설되고,

    우주의 겨울철에는 다음 회의 순환을 위하여 휴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천지가 인간농사를 짓는 한 주기인 우주일년 역시 지구일년 4시 전개의 이치와 동일하게 생장염장(生長斂藏)의 법도를 따라 진행된다.

    다만 지구일년이 농부가 초목농사를 짓는 짧은 주기인데 반해 우주일년은 천지가 인간농사를 짓는 긴 주기라는 점만 다를 뿐이다.


    지구의 일년 365일이 12달로 나누어지듯 우주의 일년 129,600년도 12달로 나누어진다. 우주의 한달은 10,800년(129,600÷12=10,800년)이 된다. 그리고 우주일년 12달 가운데 전반기 6개월(10,800×6=64,800년) 곧 봄·여름철의 양의 시간대를 선천(先天)이라 하고, 후반기 6개월(10,800×6=64,800년) 곧 가을·겨울철의 음의 시간대를 후천(後天)이라 한다.

    인류사는 우주일년의 4시 변화를 따라 전개된다


    우주일년의 4계절 변화는 인류사의 발전과정을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변수이다.
    우주의 겨울철 빙하기가 끝나고
    우주의 봄철로 접어들면, 지상에는 생명활동이 새롭게 시작되는 전기점을 맞는다. 이것을 봄개벽 혹은 선천개벽이라고 하는데, 이를 계기로 지상에는
    인간종자가 출현하여 인류 문명의 싹을 틔우기 시작한다(이것이 이번 우주일년에서는 「고고학」과 「인류학」에서 지금부터 4∼5만년 전에 지구상에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하는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로 불리는 〈크로마뇽인〉의 출현이다).


    우주의 봄철에 새로 시작한 인류문명은 우주의 한달
    10,800년이 지날 때마다 변화를 겪으며 우주의 여름철 문명으로 넘어간다.
    본래 봄철과 여름철은 생명이 양의 에너지를 받아 탄생하고
    가지를 뻗으며 분열하고 성장하는 때이다. 우주의 봄철에 시작된 인류문명은 마치 초목이 줄기와 가지를 내고 사방으로 쭉쭉 뻗어나가듯 여름철 끝까지
    온갖 다양한 문명의 모습을 드러내며 분열성장한다.


    그런데 인류 문명의 분열·성장은 초목의 분열·성장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수천, 수만 년의 세월동안 세계 각지에서 출현한 다양한 문화권이 서로 만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대립과 투쟁이 촉발되고, 이 과정에서 인간의 내면에는 깊고 깊은 원(寃)과 한(恨)의 고통이 끊임없이 쌓여간다.

    그런데 선천 64,800년이 끝나게 되면 인류문명은 봄, 여름철과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대비약을 위한 일대 전환기를 맞이한다.
    이것이 바로 서두에서 말한 가을개벽이다.

    이 가을개벽이 일어날 때에는 지축이 정립하며
    새로운 시공질서를 빚어낸다.


    이 지축 정립 후 지구상에는 봄 여름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지구 일년 중 가을이 되면 초목의 낙엽이 떨어지고 열매가 맺히는 것처럼, 우주의 가을철에는 인간낙엽이 떨어지고 성숙한 열매인간이 출현하여 이 지상에 고도로 성숙한 통일문명을 건설한다.


    이른바 우주의 봄 여름철 문명의 열매가 영글어 지상선경이 열리는 것이다.
    하지만 가을의 결실문명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다시 시간이 흘러 우주의 겨울철 빙하기를 맞으면,

    인류문명은 지상에서 모두 자취를 감추고 천지는 다음회의 우주일년을
    준비하는 기나긴 휴식기로 접어든다.

    현대 과학은 우주일년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대우주에 129,600년을 한 주기로
    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우주일년이 있고, 이러한 우주일년의 변화를 타고 인류역사가 전개된다는 내용은 증산도에서 처음으로 소상히 밝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과학계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학문적인 연구 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지구에 주기적으로 도래했던 빙하시대에 관한 보고이다.


    오랜 세월에 걸친 지구의 옛 흔적을 관찰한 과학자들은 지난 100만년 동안
    7번∼8번의 빙하기가 지구에 찾아왔음을 밝혀 냈다. 죽 빙하기가 약 13만년만에 한번씩 지구를 찾아와, 지구는 주기적으로 결빙기와 해빙기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이 빙하기는 우주일년으로 볼 때 지구의 많은 지역이 얼어붙어 생명활동이 휴식을 취하는 우주의 겨울철을 말하는 것이다.
    빙하기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것은 지구일년으로 볼 때 매년 겨울철이 찾아오는 이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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