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철학/동양철학

아침 연기(煙氣), 저녁 연기

곰선생=태화 2015. 8. 1. 08:12

아침 연기(煙氣), 저녁 연기

 

음양의 특징 중 하나는 승강(昇降, 오르고 내림)입니다. 하늘과 땅을 보면 하늘은 양을 대표하고 땅은 음을 대표합니다. 하늘은 위에 있고, 땅은 아래에 있습니다. 물이 양기(따뜻한 기운)을 받으면 위로 올라가고 음기(차가운 기운)을 받으면 밑으로 내려갑니다.

 

예전에 보리고개가 있었을 때는 굴뚝 연기가 나는가 안나는가로 누구네가 밥을 굶는가를 알 수 있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굴뚝의 연기도 음양의 이치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보기 힘들어졌지만 예전에 시골에서 불을 지피고 굴뚝을 보면 아침과 저녁에 연기의 방향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지금은 공장 지대를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아침과 점심은 태양이 밝아오는 양의 기운이 들어오기 때문에 연기가 하늘로 곧게 올라갑니다. 하지만, 저녁과 밤에는 태양이 지고 음의 기운이 들어오기 때문에 연기가 땅으로 내려와 넓게 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아마 어릴적 생각이 날겁니다). 땅에 깔린 연기를 밟고 다니면서 TV 무대에서 드라이아이스를 뿌리는 것을 흉내내곤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드라이아이스도 차가운 음의 기운이니까 바닥에 깔리는 것이겠죠.

 

음양을 알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의 이유를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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