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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명 ‘앞으로 잘 부탁해요‘

곰선생=태화 2015. 4. 6. 14:12

자동차 신명 ‘앞으로 잘 부탁해요‘
 
 우리 도장에서 한 성도님이 차를 사서 도장 주차장에서 밤에 고사치성을 지내는데, 고사가 끝나고 차 앞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데 차에서 이상한 느낌이 나는 겁니다. 그래서 차를 봤더니 차 옆에 웬 아가씨 신명이 서있더군요. 저만 본 겁니다.
 
 ‘누구시오?’ 그랬더니 자기 이름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이 이 차의 신명이랍니다. 차가 어리니까 신명도 어린 아가씨가 온 모양입니다.
 
 저보고 오빠라고 하면서 앞으로 잘 부탁한다나요 지금도 그 차를 보면 그때 생각이 납니다. 지금도 가끔 이야기를 하지요.
 
 주인이 조금 험하게 다루는데도 크게 사고 내지 않고 잘 움직여 주는 거 보면 착합니다요. 여러분도 차에다가 이야기도 해주고 잘 대해 주면 차도 주인에게 보답할 겁니다.
 
 
 
내 노트북이 알까봐…
 제가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데요. 컴팩. 저랑 동고동락을 2년간 한 놈입니다. 아직도 잘 돌아가주니 고맙기만 하죠.
 제가 올 초에 노트북을 바꾸려는 마음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마음이 점점 강해지면서 쇼핑몰에 들어가서 다른 기종을 살펴보는 시간이 많아졌지요.
 그런데 노트북이 어느 때부턴가 부팅이 잘 안되는 겁니다. 되더라도 아무것도 안 되고, 껐다 켰다를 3번 정도해야 되더군요. T.T
 얘가 맛이 가면, 제가 노트북 바꾸는 거며 먹고사는데 지장이 있는지라 우선은 노트북을 달랬습니다.
 ‘너 나하고 헤어지기가 싫은 모양이구나.’
 ‘그래 너하고 나하고 그냥 같이 살자’
 그렇게 쓰다듬어 주면서 이야기를 하고는 켰습니다.
 그러자 한방에 부팅! 그 뒤로 말썽 없이 잘 돌아가 주고 있습니다. 겁나서 노트북 앞에서는 바꾼다는 말도 못합니다. 이제 -.-
 
 천지간에 가득 찬 것이 신(神)이니 풀잎 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르고 흙 바른 벽이라도 신이 떠나면 무너지고,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도 신이 들어서 되느니라. 신이 없는 곳이 없고 신이 하지 않는 일이 없느니라. (道典 4:6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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