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머리 이식.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
사지마비 환자 '우뚝'…'사람머리 이식'수술 2년 내 현실화되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근 사람의 머리를 통째로 신체 기증자의 몸통에 붙이는 '사람머리 이식'이 2년 내 현실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에도 사람머리 이식 관련 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 이탈리아 신경외과 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는 이번에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는 카나베로 박사의 계획은 전혀 허황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실제로 1970년 미국의 뇌 이식 전문가 로버트 화이트 박사가 원숭이의 머리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기 때문이다. 다른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받은 원숭이는 8일 뒤 숨을 거뒀지만 수술 뒤 깨어나 눈을 뜨고 맛을 보기도 했다.
'사람머리 이식' 수술 방법은 우선 12도~15도 환경에서 머리를 정확히 분리한 후 1시간 내에 특수 고분자 소재의 ‘접착제’로 다른 신체의 혈액 순환계에 연결한다. 이후 척수연결 등의 고난도 과정을 거친다고 카나베로 박사는 설명했다.
박사는 이 비용을 우리 돈으로 약 128억원 정도로 추정하며, 100명의 외과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프랑켄슈타인 의사’ 라는 비아냥에도 카나베로 박사는 "성공할 시 전세계의 수많은 사지마비 환자들이 다른 신체를 빌어 우뚝 일어설 수 있다"며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또한 "이미 머리 이식수술을 받고 싶어하는 환자들이 줄 서 있다" 면서 "오는 여름 이와 관련된 의학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2년 내 첫 번째 수술을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획기적인 수술의 가장 큰 난관은 향후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윤리적 문제로, 예를 들어 누가 그 신체의 주인인지 여부와 기증자(뇌사자 등)로 부터 몸을 이식받은 (머리만 가진)사람이 자식을 낳는 경우 그 아이는 누구의 자식이 되느냐는 것 등이다.
이에 대해 미 정형외과학회 회장 윌리엄 매튜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이라는 아이디어와 방식에는 공감하지만, 먼 미래에서나 이루어질 일" 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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