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의 구성
태을주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보자.
“훔치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맨 앞의 ‘훔치 훔치’를 보자. ‘훔치 훔치’는 두 글자씩 짝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숨 쉬는 곳이 있어서 ‘훔치 훔치’ 이렇게 삼박자다. 천지 변화 운동의 근본이며 생명의 박자인 삼박인 것이다.
그 다음 둘째 구절인 ‘태을천 상원군’에서, 태을천 하늘에 대한 기초 지식이 머릿속에 정리돼 있으면 태을천 상원군님에 대해 더 심오하게 알아듣고 깨달을 수 있다. 그러나 태을천의 도를 들을 수 있는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그야말로 서울 가서 박서방 찾는 꼴이 된다.
유교를 신앙하는 사람들 중에 이 ‘태을천’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다만 고전에 대해 깊은 안목이 있는 사람들은 완전히는 못 알아들어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한다.
불교도 마찬가지다. 불교 세계에 태을천 상원군님의 신격이 분명히 있건만 태을천 상원군님이 어떤 분이라는 것은 모른다.
태을천은 모든 우주의 하늘 가운데 생명의 근원 되는 하늘이다. 이 우주의 인간과 신의 뿌리 되는 하늘이 태을천이다. 도교의 경전인 『도장 道藏』에는 상원군님을 ‘태을구고천존(太乙求苦天尊)’, 즉 창생의 고통을 건져주시는 하늘의 높은 분이라고 하였다.
다음에는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를 보자. 이것은 앞부분 ‘훔리치야도래’ 여섯 글자와 뒤의 ‘훔리함리’ 네 글자 해서 도합 열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그 구성 원리가 6 4다. 그런데 앞의 ‘훔치 훔치 태을천 상원군’은 네 글자, 여섯 글자 해서 4 6이다. 글자 수가 6 4, 4 6해서 홀수가 아닌 짝수로 되어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우주원리로 음의 계절, 즉 봄여름동안 길러온 만물의 생명을 수렴하여 고요히 쉬게 하는 시간 질서인 가을과 겨울을 상징한다. 4는 가을의 기운, 6은 겨울의 생명, 물(水)의 도를 상징하는 것이다.
‘태을주는 천지의 생명수를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 속에 저장해나가는 주문’ 이라는 뜻이다. 이 주문의 언어 구조와 리듬이 음도수로 구성돼 있다는 데서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그리고 맨 끝에 있는 ‘사파하’는 불(佛)의 역사, 부처의 세계에서 유래된 것이다. 불가의 법문과 주문에 ‘사파하’란 말이 자주 나온다. 이 ‘사파하’ 속에는 참으로 복잡한 뜻이 들어 있는데 그 핵심은, ‘제가 소원해온 꿈과 열망이 꼭 이루어진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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