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이란?
* 천지간에 가득 찬 것이 신이니, 풀잎 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르고
흙바른 벽이라도 신이 떠나면 무너지고,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도
신이 들어서 되느니라 (증산도 도전)
우주 만유가 곧 신의 화현이라고 하신 말씀인데요.
본원적인 가치는 등등하면서 신의 수효는 천지에 무한히 가득 차 존재한다합니다. 지상의 모든 사람이 인격과 성품과 심성에 독특한 차이가 있으며 우리들 자신이 고괴한 자기 인생의 유일한 지배자가 되읏이, 신명들도 각기 그 누구도 빼앗고 억압할 수 없는 존귀한 생명의 존엄성과 인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도 신명조화
1 하루는 호연이 “참말로 신명이 있나요?”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신명이사 없다고 못 하지. 2 사람이 죽고 사는 것도 모두 신명의 조화로 되는 것이다.” 하시고 3 또 말씀하시기를 “지금도 네 양쪽 어깨에 신명이 없으면 기운 없어서 말도 못 혀. 4 눈에 동자가 있어야 보이듯이 살아 있어도 신명 없이는 못 댕기고, 신명이 안 가르치면 말도 나오지 않는 것이여. 5 신명이 있으니 이 모든 지킴이 있는 것이다.” 하시니라.
6 하루는 복남에게 말씀하시기를 “귀신하고 사람하고 시방 같이 댕겨.”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 2편 61장)
천상의 신은 유일신인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신(神)이라 하면 서양의 유일신 사상의 영향을 받아서, 우주와 인간을 빚어낸 초월적인 창조신(God)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 천지간에는 형형색색의 수많은 신들(spirits)로 가득 차 있습니다.
천지만물에는 신이 깃들어 존재하며, 인간 만사는 신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근본은 하나이지만 다신, 즉 여러 신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일원적 다신관(一元的 多神觀)이라고 합니다.
자연신과 인격신
상제님께서 큰 소리로 무어라 외치시니 산신령이 대령하는지라. 산신에게 물으시기를 “여기는 무엇이 들고, 또 여기는 무엇이 들었느냐?” 하시니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럼 내가 한번 뒤집어 볼 테니 보아라.” 하시고 산을 뒤집어 엎으시니 그 속에서 동자가 나오더라. 말씀하시기를 “네가 알아보겠느냐?” 하시니 산신이 “모르겠습니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신명이니라.” 하시니라. (道典 5:114:11∼15) |
천지를 가득 메우고 있는 신을 그 성격으로 보아 크게 나누면, 자연신과 인격신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산신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인간으로 살다가 죽어서 산을 다스리는 신도 있고, 산의 본성으로서 존재하는 자연신이 있습니다. 『도전』(道典)에 등장하는 ‘산을 뒤집어 엎으니 나온 동자신’은 자연신인 것 입니다
인간과 신명과의 관계
중요한 것은 천상의 신명들이 본래부터 신명으로만 존재해오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들 모두는 본래 지상의 인간으로 태어나 하늘로 올라가 신이 되었습니다. 즉 하늘의 모든 신명은 지상 인간의 조상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리하여 지상에서 살아가는 한 개인이나 가정, 민족과 전체 인류의 삶의 모습은 인간의 조상 되는 천상의 온갖 신명과 연관작용을 맺고 진행되어 나갑니다.
물론 이는 개인 단위, 민족 단위, 또는 역사의 문명 단위에서 인간이 주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인사문제에 신명들이 개입하여 보이지 않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알든 모르든, 실제 우리들 인생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모습은 이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볼 때 인간과 인간만의 관계 속에서 세상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삶의 진정한 모습을 크게 보면 인간의 행위가 1/2, 천상 신명들의 작용이 1/2로 작용합니다.
인간과 신명은 손바닥의 앞뒤와 같이 일체관계를 맺고 현실 역사를 창조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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