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을주 관련 도전성구
* 후천 대개벽 구원의 숙구지 도수
1 태인 화호리(禾湖里) 숙구지(宿狗地)에 사는 전태일(全泰一)이 공우에게 와서 말하기를
2?시천주(侍天主) 주문을 읽었더니 하루는 한 노인이 와서?살고 잘될 곳을 가려면 남 쪽으로 20리를 가라.?하므로 찾아왔노라.“ 하니라.
3 공우 태일을 데리고 와서 아뢰니 상제님께서 글 한 장을 써서 태일에게 주시므로 태 일이 집에 돌아와서 펴 보니 곧 태을주(太乙呪)라.
4 이에 하룻저녁을 읽으니 온 마을 남녀노소가 다 따라 읽는지라.
5 이튿날 태일이 와서 상제님께 그 사실을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6?이는 문공신(文公信)의 소위라. 숙구지는 곧 수(數) 꾸지라. 장래 일을 수놓아 보았노라.
7 아직 시기가 이르니 그 기운을 거두리라.?하시고
8 약방 벽에 ‘氣東北而固守하고 理西南而交通이라.’ 고 쓰시고 문밖 반석(盤石) 위에 물 형(物形)을 그려 점을 치신 뒤에
9 종이에 태을주(太乙呪)와 김경흔(金京言斤)이라 써 붙이시고 일어나서 절하시며 말씀 하시기를?내가 김경흔에게서 받았노라.?하시니라. (도전 6 : 76)
* 주문의 근본 뜻은 알고 읽어야
1 하루는 태모님께서 문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신도들이 각 주문의 뜻이나 알고 읽는지 모르겠다.?하시며
2 고민환에게 명하시어?각 주문의 기본 뜻을 알고 읽어야 주력(呪力)이 확고히 서나니 각 주문의 본뜻을 생각하여 말하라.?하시므로
3 민환이 다음과 같이 기록하여 올렸더니?잘하였구나.?하시며?알지못한 신도들에게 설명하여 알도록 하라.?고 명하시니라.
4 태을주(太乙呪)는 심령(心靈)과 혼백(魂魄)을 안정케 하여 성령을 접하게 하고 신도 (神道)를 통하게 하며 천하창생을 건지는 주문이니라.
5 시천주주(侍天主呪)는 천명을 받는 무극대도(無極大道)의 본원주(本源呪)니 상제님을 지극히 공경하고 부모와 같이 모셔야 할 주문이라.
6 진액주(津液呪)는 세계창생으로 하여금 천지의 영원한 복록과 수명을 받아 내리는 주 문이라.
7 관성주(關聖呪)는 삿됨을 제하고 모든 마(魔)를 끌러 안정케 하는 주문이라.
8 칠성경(七星經)은 복을 이끌고 재앙을 없애 주며 영원한 생명과 건강한 몸을 얻게 하는 신 령스런 주문이라.
9 서전서문(書傳序文)은 도(道)와 다스림(政)의 정신을 조화롭게 다스려 나갈 수 있는 심 법을 닦는 데 좋은 글이라.
10 주역서문(周易序文)은 내가 천지일월, 음양, 사시(四時)와 귀신(鬼神)과 합덕(合德)하 여 그 길흉함을 정하여 이를 판명하는 좋은 글이라.
11 태모님께서 또 말씀하시기를?육십사괘(64卦)가 중요하나 괘명(卦名)이나 알아두라. 그것만 보다가는 신세를 그르치느니라.?하시니라. (도전 11 : 161)
* 수도공부의 올바른 정법(正法)
1 하루는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주문을 읽는 방법은 마음을 바르게 갖 고 단정하게 앉아 성경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니라.?하시니라.
2 또 말씀하시기를?공부할 때 몸을 떨고 허령(虛靈)에 빠지는 것은 마음속에 부정한 생 각이 있고, 척을 많이 지어 그러하니라.?하시고
3?올바른 공부 방법을 모르고 작하면 난법의 구렁에 빠지게 되느니라.?하시니라.
(도전 9 : 48)
* 자신의 일심정성으로 신명기운이 열린다
1 하루는 상제님께서?주문(呪文)은 무슨 주문이든지 믿고만 읽으면 좋으니라.?하시며 말씀하시기를
2 “혼기를 잃어 한이 된 어떤 처녀가 도나 닦으려고 이웃에 수도하는 노부처(老夫妻)를 찾 아가 주문을 물으니
3 때마침 노부부는 서로 다투던 뒤라서 심사가 불안하여 귀찮은 마음에서 "아무것도 싫다"고 대답 하였더니
4 처녀가 이를 주문으로 알고 앉으나 누우나 쉬지 않고 열성으로 읽으니 온 식구가 싫 어하는지라.
5 하루는 그 말을 외우면서 물동이를 이고 오는데 그 아버지가 보리타작하던 도리깨로 이고 오는 물동이를 쳐서 돌 위에 넘어졌으나 동이도 성하고 물도 쏟아지지 않았느니 라.?하시니라. (도전 9 : 112)
* 태을주를 읽는 것을 포교방법으로 정하고
1 이 때 장티푸스로 사경을 헤매던 유의경이 성도 김경학이 태을주를 읽어 주어 병이 낫고 다시 살아난 후에 스스로 청수를 모시고 태을주를 읽으니 문득 신안이 열리며 무수한 기적이 일어나거늘
2 이로부터 태을주를 읽으면 신의 감화가 내리는 줄 알게 되어 태을주 읽는것을 포교방 법으로 정하고 태을주를 읽기 시작하니라.
3 또 각처에서 태을주를 읽으면 광명현상이 나타나 신력을 체험하게 되고 난치병이 저 절로 낫는 등 모든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거늘 포교활동은 급속도로 전개되어 신도들 이 구름 일 듯이 모여드니라. (도전 11 : 25)
* 개벽기에는 태을주를 쓰라
1 하루는 성도들에게 물어 말씀하기를?최수운의 시천주에는 포교 50년 공부가 들어있고
2 김경흔(金京言斤)은 50년 공부로 태을주(太乙呪)를 얻었나니
3 경흔이 그 주문을 받을 때에 신명이 이르기를?이 주문으로 사람을 많이 살리게 되리 라.?하였느니라.
4 이제는 신명시대라. 같은 50년 공부에 어느 주문을 해원시킴이 옳으냐? 하시니 광찬이 대답하기를?선생님의 처분대로 하옵소서.?하니라.
5 이에 말씀하시기를?시천주는 이미 행세되었으니 태을주를 쓰라.?하시고
6 ?훔치(VW) 훔치(VW)를 덧붙여 읽으라.?하시며 술잎같이 '훔치' 두 줄을 붙이시니 이러하니라.
태을주(太乙呪)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
훔치
(도전 7 : 57)
*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를 읽으라
1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太乙呪)를 많이 읽으라.
2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니 오만 년 동안 동리동리 각 학교에서 외우리라.
* 하느님을 부르는 소리 ‘훔치훔치’
3 또 말씀하시기를??훔치?는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니라.
4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듯이 창생이 한울님을 부르는 소리요
5 낙반사유(落盤四乳)는?이 네 젖꼭지를 잘 빨아야 산다?는 말이니
6 '천주님을 떠나면 살 수 없다'는 말이니라. 약은 곧 태을주니라.?하시니라.
7 또 말씀하시기를?신농씨(神農氏)가 백초(百草)를 맛보아 약을 만들어 구제창생에 공 헌하였거늘
8 우리는 입으로 글을 읽어서 천하창생을 구제한다.?하시니라. (도전 7 : 58)
* 태을주는 새 생명을 구하는 녹표
1 하루는 공사를 행하실 때,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아”
훔치
2 이와 같이 태을주를 써 놓으시고 성도들에게?이 형상이 무엇 같으냐??하시니
김갑칠이 대답하여 아뢰기를?밥숟가락 같습니다.?하니
3 “내가 동서양을 밥 비비듯 할 터이니 너희들은 이 숟가락으로 먹으라.?하시니라.
4 또 이어서 말씀하시기를?이 모양이 숟가락 같으니 녹표(祿票)니라. 이 녹을 붙이면 괴질신명이 도가(道家)임을 알고 들어오지 않느니라.?하시니라.
* 태을주를 내려 주신 인류구원의 대공사
1 무신년에 하루는 안내성(安乃成)의 집에 이르시어 내성에게 이르시기를?너, 오늘 천 지에 진지 올려라.?하시니
2 내성이 모친과 상의하여 상 세 개를 차려 진지를 올리매 가운데 상에서 진지를 드시더니
3 또 이르시기를?내게 폐백 300냥을 올려라.?하시는지라.
4 내성이 워낙 가난하여 다시 모친에게 말하기를?어머니, 선생님이 ‘돈 300냥을 올리라? 하시는데 저는 일전 한푼도 없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하니
5 모친이 대답하기를?우리 형편에 3백 냥이란 거금이 어디 있겠느냐. 내가 한 닢,두 닢 푼푼이 모아 둔 것이 단지에 있는데 그것을 꺼내 세어 보아라.?하거늘
6 내성이 꺼내 세어 보니 300닢이 있는지라. 아뢰기를?엽전 300닢밖에 없습니다.?하니
7 이르시기를?300냥 대신으로 쓰면 될 것이 아니냐. 어서 가져오너라.?하시니라.
8 또 말씀하시기를?글 받아라. 천하의 복록과 수명이 이 주문에 들어 있느니라.?하시며 태을주(太乙呪)를 가르쳐 주시니라.
9 이 때 단단히 명하시기를?내성아, 너는 이 자리를 뜨면 안 되느니라.
10 3년을 채워라. 이 자리에 앉아서 3년 동안 태을주를 읽으라. 이 주문은 개벽기에 쓸 것이니라.?하시니라. (도전 5 : 212)
* 태을주(太乙呪)를 쓰라
1 또 칼 한 개와 붓 한 자루와 먹 한 개와 부채 한 개를 반석 위에 벌여 놓으시고 성도 들로 하여금 뜻 가는 대로 들게 하시니
2 찬명(贊明)은 칼을 들고, 형렬(亨烈)은 부채를 들고, 자현(自賢)은 먹을 들고, 한공숙 (韓公淑)은 붓을 드는지라.
3 이에 성도들을 약방 네 구석에 갈라 앉히시고 상제님께서 방 한가운데 서서?이칠륙 (二七六) 구오일(九五一) 사삼팔(四三八)?을 한 번 외우신 뒤에
4 성도 세 사람으로 하여금 종이를 지화(紙貨)와 같이 끊어서 벼룻집 속에 채워 넣게하시고
5 한 사람이 한 조각을 집어 내어 등우(鄧禹)를 부르고 다른 한 사람에게 전하며
6 그 종이 조각을 받은 사람도 또 등우를 부르고 다른 한 사람에게 전하며 다른 사람도 그와 같이 받은 뒤에 청국지면(淸國知面)이라 읽고
7 다시 전과 같이 하여 마성(馬成)을 부른 뒤에 일본지면(日本知面)이라 읽고,
8 또 그와 같이 하여 오한(吳漢)을 부른 뒤에 조선지면(朝鮮知面)이라. 읽어서 28장(將) 과 24장(將)을 다 맡기기까지 종이 조각을 집으니 그 종이 조각 수효가 맞는지라.
9 태문이 집에 돌아갔다가 며칠 후에 다시 와서, 그 뒤로는 마을에서 태을주를 읽지 않 는다고 아뢰니라.
10 ○?태을주를 쓰라.?고 말씀하시기는 어천(御天)하실 무렵이었는데
11 “태을주를 문 위에 붙이면 신병(神兵)이 지나다가 도가(道家)라 하여 침범하지 않고 물러가리라.?하시니라. (도전 6 : 77)
* 다시 깨어진 김경학의 믿음
1 이 뒤로 성도들이 계속 마음을 가누지 못하고 상제님과 같은 다른 스승을 찾아 보려 고 사방으로 돌아다니니라.
2 경술(庚戌 : 道紀 40, 1910)년 2월에 경학이 돌아다니다 집에 돌아오니 늙으신 어머니 가 급병으로 죽었거늘
3 대성통곡하다가 마음을 돌려 상제님께 빌고 태을주(太乙呪)를 외우니 문득 노모가 살 아나는지라.
4 경학은 이로부터?태을주로 사람을 많이 살리리라.?하신 상제님의 말씀을 깨닫고 병 자가 생기면 태을주를 외워 고쳐 주니라. (도전 10 : 68)
* 태을주와 운장주의 신권(神權)
1 하루는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태을주(太乙呪)와 운장주(雲長呪)를 내가 시험하였나 니 너희들은 많이 읽으라.
2 일찍이 김병욱(金秉旭)의 화는 태을주로 풀었고, 장효순(張孝淳)의 난은 운장주로 끌렀노라.
3 태을주는 역률(逆律)을 범하였을지라도 옥문이 스스로 열리고, 운장주는 살인죄에 걸 렸을지라도 옥문이 스스로 열리느니라.?하시니라. (도전 9 : 104)
◆ 각 주문의 뜻
1. 태을주
1) 태을주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
훔치
2) 끊어 읽기
모든 주문은 그 주문에서 의미가 끊어지는 부분에서 끊어 읽는다. 태을주는 다음과 같 이 끊어 읽는다. '훔치훔치∨태을천상원군 / (들숨) 훔리치야도래∨훔리함리사파하/ (들숨)'
로 하면 된다.
숨을 내쉬면서 주문을 읽고, 끊어 읽는 부분에서 들이쉰다. 혼자 주문을 읽을 때 읽는 속도는 빨라지기도 느려지기도 하지만 물결을 타듯 꾸준히 읽으면 된다.
주문은 곡조를 잘 맞추어 읽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물이 흐르듯 유연한 가락을 타야 한다. 처음 태을주를 읽기 시작하는 사람은 가까운 증산도 도장을 찾아 도움말을 듣거 나 주문 테이프를 반복하여 따라 읽는 것이 좋다. 계속 따라 읽는 가운데 자기에게 맞 는 곡조가 익혀지게 된다.
3) 태을주 주문의 뜻
태을주는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주문이 아니다. 태을주의 뜻을 알기 이전에 태을주의 역사를 알 필요가 있다. 본래 석가모니불이 득도하여 미래를 내다보니 인류가 자신들의 원억으로 모두 진멸할 지경에 다다르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정성을 다하여 인류
를 구원할 법방으로 미륵불(상제님)께 얻은 것이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라는 태을주의 세 번째 부분이다. 이것이 불교 문화의 전파를 타고 우리 나라에까지 이르렀 는데, 조선 선조 때의 충청도 비인 사람인 김경흔이란 도인이 이 주문으로 50년간 입산 수도하던 중, 두 번째 부분인 '태을천상원군'을 붙여 읽을 것을 인도 받게 되었다.
상제님께서는 이러한 태을주의 역사를 인정하여 주시고, 친히 첫 번째 부분인 '훔치훔 치'를 붙여 읽게 하셨다. 이처럼 태을주가 완성된 역사도 '석가모니-김경흔-증산 상제 님'으로 이어지는 3변의 우주원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역사과정을 통해 동양의 모 든 수행문화의 모태가 되고 그 엣센스를 함축하고 있다.
훔은 불교의 깨달음의 결론, 부처의 마음이다. 바로 생명의 마음 그 자체를 훔이라고 한다. 훔은 우주의 모든 생명의 열매이므로 모든 소리를 머금고있다. 티벳 만트라의 옴 마니반메훔의 옴은 모든 소리의 씨앗이고 훔은 모든 소리의 열매이다. 훔은 모든 소리 의 essence를 담고 있다. 훔은 그 자체로서 번역이 불가능하다. 옴은 인간과 우주 내에 있는 무한한 소리인 반면 훔은 무한 속의 유한을 나타낸다. 이것은 잠재적인 깨달음을 의미한다. 훔은 단순한 음절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훔은 인간의 내부에 있는 높 은 상태의 의식을 일깨우는 힘을 가지고 있고 진리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력을 가지게 하는 힘이 있다.
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신과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는 읽을 때는 음조와 리 듬이 중요하다. 훔치에서 치는 길게 내려가고 단전으로 읽어야 한다. 상제님께서 훔치 는 천지부모를 찾는 소리라고 하셨다.
'태'자가 의미하는 것은 궁극이다. 가장 지극하고 높으며 더 이를 곳이 없는 차원이라 는 뜻이다. 그 하늘에 계시면서 인간을 포함한 우주 만유의 생명체를 근원으로 인도하 는 영적 절대자가 바로 태을천 상원군인 것이다. 400여년 전 조선 시대에 김경흔이라는 한 도인이 50년 동안의 수도공부 끝에 하늘로부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에 ' 태을천 상원군'을 덧붙여 읽으라. 그러면 앞으로 일어나는 대개벽기에 많은 사람을 살 릴 수 있다."라는 계시를 받았다. 이로부터 '태을천 상원군'이 도가에 비전되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는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서 불가에서 삼 천년 동안 전해 내려왔던 주문이다. 마지막 부분인 '사파하'에는 소원이 모두 이루어진 다는 것과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간다라는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보면 상제님께서는 이미 400여년 전에 생명의 조화세계인 태을천 상원군을 밝혀 주셨음을 알 수 있다.
태을이라는 말은 모든 생명을 낳아준다는 태생(胎生)이라는 의미가 있다.
모든 생명을 건져주는 가장 높은 하늘이다. 상제님은 태을천 상원군을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에 태을천의 기운을 받아야 가을의 생명으로 추수가 된다.
4) 태을주의 근본정신
태을주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간의 신체에 비유한다면, "훔치 훔치"는 인 간의 머리이고, "태을천상원군"은 인간의 몸통이고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는 팔다리의 사지에 해당한다.
태을주는 이 가을에 그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뿌리 생명을 받는 주문이다. 상제 님께서 태을주를 우리들에게 앞으로 개벽기에 구원받는데 중요한 관문이 되는 열쇠로 서 생사를 판단하는 생명으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태을주가 모든 주문의 근본이 된 다. 3년 동안의 개벽기에 이 주문을 통해서만 살 수 있도록 숙구지 공사를 집행하실 때 우리는 김경흔 신명을 불러다가 상제님이 주문을 정식으로 예를 취해 받아서 천지 신명들과 상제님 성도들에게 선언하셨다.
가을의 모든 생명의 주제는 성숙이다. 지구의 일년 사계절도 봄에 초목이 싹이 터서 여름철까지 크고, 한없이 잎이 벌어지고 꽃이 아름답게 피다가도 바로 가을철의 그 순 간으로 전환되면 모두 낙엽이 지고 뿌리로 돌아가면서 동시에 열매를 맺는다. 이 우주 의 일년에서 인간은 우주의 생명나무다. 인간은 가을에 낙엽이 되느냐, 우주의 생명나 무가 되느냐 하는 그것이 가을로 인도하는 새로운 깨달음의 길, 생명의 원리, 도를, 진 리를 만나야 한다. 증산도는 그러한 문화로 인도해 준다.
태을주의 근본정신을 아는 데는 상제님의 어천 시의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이해가 빠를 것이다.?호연이 상제님께서 번개를 잡고 호령하시는 것을 보고 신안이 열려 밖
을 보니 수많은 말 탄 신장들이 문 밖과 집 주위에 가득 에워싸고 있는지라. 신장들이 상제님께 절을 올리고 일일이 보고를 드리며?모시러 왔습니다.?하니 상제님께서 크 게 호통치시며 말씀하시기를?시간이 아직 안 되었는데 뭣 하러 그새 발동을 했느 냐??하시니 신장들이 모두 양쪽으로 갈라서서 하명을 기다리는지라. 형렬이 호연에게 나가라고 눈짓을 하니 호연이 말하기를?비가 저렇게 쏟아지는데 나가다가 넘어지면 어떻게 해??하니 형렬이?안아다가 안에 데려다 놓아라.?하고 말하니 누군가 호연을 보듬어 안사랑에 데려다 놓고는 문을 닫아 버리는 지라. 호연이 홀로 방에 앉아 보는 데 양쪽에 늘어서 있던 신장들 중 몇이 모여 한 신장이 손바닥을 다른 손으로 쳐보 더니 말하기를?아직도 안 되었구나?하며 줄 가운데를 나와 밖으로 향하니 모든 신 장들이 줄줄이 뒤를 쫓아 따라가니 이 때 차경석, 최상문, 정태환이 방안으로 들어와 눈을 감고 누워 계신 상제님 곁에 무릎을 꿇고 앉는지라. 이때 다시 밖에서 신장들이 되돌아오니 상제님께서 한 신장에게 호연이 알아듣지 못하는 이름을 부르시며?왔느 냐?고 하시니 그 신장이 아뢰기를?오시(午時) 지났습니다.?하거늘 상제님께서?이 놈아, 네가 시기를 아느냐??하시니라. 이어 형렬에게 꿀물 한 그릇을 가져오라.?하시 어 드시고 형렬에게 몸을 기대신 채 작은 소리로 태을주를 읽으시니라. (도전 10 : 46)
위의 성구를 통해 번개를 잡고 호령하시는 조화의 주재자 상제님의 권능과 천상의 보좌로 환궁하실 때, 장엄한 천지신명의 호위 모습 등을 그려 볼 수 있다. 또한, 마지 막 그 순간에 상제님께서 태을주를 읽으셨음을 알 수 있다.
상제님께서 태을주를 읽으면서 어천하신 데에는 깊은 의미가 있다. 석가모니와 예수 는 그들의 마지막 모습을 통하여 불교도에게는 수행과 정진을, 그리고 기독교인들에 게는 하느님에 대한 끊임없는 기도를 가르쳤다. 그렇다면 왜, 상제님께서는 가장 의 미 있는 마지막 순간에 태을주(太乙呪)를 읽고 계셨는가?
이것은 모든 구원의 결론과 핵심이 태을주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신 것이다. 상제님의 전 생애, 특히 9년 천지공사의 시간은 비겁(否劫)에 싸인 인간과 신명을 널리 구원하 여 새로운 세상을 여시기 위한 새로운 창조의 시간이었다. 이 인류의 구원과 새로운 세상 창조의 기운이 태을주에 뭉쳐 있다. 태을주 주문수행을 통해 나 자신을 새롭게 개벽하고 구원할 수 있으며, 그 기운으로 묵은 세상을 개벽하고 남을 구원할 수 있다.
태을주는 우리 몸의 묵은 기운을 몰아내고 새로운 기운으로 충만케하며 세상과 진 리를 바르게 볼 수 있는 안목을 열어주어 창조적인 일꾼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한다.
또 상제님께서는 "태을주가 바로 녹표다. 천지의 녹표다. 그래서 앞으로 개벽기에도 너희들이 이 주문으로 천하창생을 죽음으로 넘어갈 때 이 주문으로 태을주로 살려서 보은줄이 붙어 영원히 너희들이 복락을 누릴 수 있는 녹이 붙는다."라고 말씀하셨다.
2. 오주(五呪)
1) 오주
신천지 가가장세 일월일월만사지
新天地 家家長世 日月日月萬事知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복록성경신 수명성경신 지기금지원위대강
福祿誠敬信 壽命誠敬信 至氣今至願爲大降
명덕 관음 팔음팔양 지기금지원위대강
明德 觀音 八陰八陽 至氣今至願爲大降
삼계 해마대제신위 원진천존관 성제군
三界 解魔大帝神位 願진天尊關 聖帝君
2) 끊어 읽기
오주는 다섯 주문을 모아 읽게 하신 것이다. 끊어 읽는 법은 아래와 같다.
신천지∨가가장세∨일월일월만사지/(들숨)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들숨)
복록성경신∨수명성경신/ (들숨) 지기금지원위대강/(들숨)
명덕∨관음∨팔음팔양∨지기금지원위대강/ (들숨)
삼계∨해마대제신위/ (들숨) 원진천존관∨성제군/ (들숨)
3) 오주의 뜻과 근본정신
오주는 천지의 진액주이다. 이 오주에는 인간이 추구하는 꿈이 다 깃들어 있다. 하늘과 땅의 이상적인 그리고 우리들의 삶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밝히는 그런 기운을 모두 뽑아서 여기에 담아두었다. 상제님께서 문공신 성도 집에서 이 오주를 수련시키신 공사내용이 있다. 이것은 앞으로 그런 기운을 받고 또 그렇게 주문을 읽도록 생활화 해나가게 하는, 신앙생활을 개벽해 나갈 수 있는 공사내용이다.
첫째 구절을 보면 시천지 가가장세 일월일월 만사지인데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선천에는 하늘만 높이고 땅은 높이지 아니하였나니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하셨다. 선천에는 시천주라고 해서 천주만 높였다. 사람으로 생겨나는 것은 땅에서 생겨나고 땅에서 밥먹고 땅에서 살고 땅에서 이상을 꿈꾸면서 하늘만 찾는다.
'신천지'는 시천지였는데 이것을 태모님께서 신천지로 바꾸셨다. 지금은 새로워지는 때이며, 우주가 새로워지려고 하는 때이다. 그러므로 신천지인 것이다.
'가가장세'는 집집마다 오래오래 살 수 있는 생명의 기운을 받는다는 뜻이며,
'일월일월 만사지'는 일월은 해와 달이 돌고 도는 순환의 일을 누구나 아는 것이다. 즉 만가지 일을 다 아는 것이다. 후천에 가면 왜 지구가 도는가? 왜 우주가 이렇게 도 는가? 우주의 비밀은 무엇인가? 시간의 비밀은 무엇인가? 공간의 존재 구성은 무엇인 가를 다 알게 된다. 이제는 이미 때가 바뀌었다. 그래서 신천지라고 읽는다. 때가 바뀐 이 천지의 이 때에 지구촌의 모든 가정가정마다 영세 무궁토록, 일월일월 저 해와 달 처럼, 그 일월의 광명처럼, 이 세상일에 환히 통하기를, 그런 문명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옵나이다. '개벽의 천지에 살고 있는 지구촌 동포들이여 저 일월의 광명처럼 정신이 터져서 이 지구촌의 문명이, 일월의 대문명, 천지 광명의 대문명이 열리기를 바라옵나이다' 하는 이런 깊은 정신이 깃들어 있다.
다음 둘째 구절은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이다. 때가 바뀌는 천지에서는 그 새하늘과 새땅을 열어놓는, 그리고 그 새천지에서 살 수 있는 인간의 삶의 생명의 길을 열어주시는 천주님, 천주라는 것은 하늘의 주인이다.
인간으로 와서 만고풍상을 다 겪으시고 이미 우주에 개벽세계를 열어놓고 가신 지금 하늘에 계신 아버지이다. 인간으로 다녀가신 천주님을 모셔라. 그러면 조화정 새로운 생명의 길이 정해진다. 모든 새로운 조화, 변화의 길을 갈 수 있는 길이 정해진다. 열린다. 이제 천주님을 모시고 새로운 생명의 길을 이렇게 열어가니 영세토록 그 은혜를, 상제님 대도로써 모든 그 진리를 밝혀 가지고 깨지는 이 큰 은혜를 잊지 못하겠나이다.
'시천주 조화정'은 천주님을 모시고 조화를 정한다는 뜻이다. 천주님을 모셔야만 조화가 나온다. 모신다의 개념은 내 마음에 상제님의 진리를 가지고 행한다. 즉 수행의 의미이다. 모신다라는 것은 마음과 행동이 상제님을 모시는 것이다. 이것은 태양의 빛이 고루 비치는데 누구에게는 더 비춰지고 덜 비춰지는 것이 없는 것과 같다. 모신다라고 하는 것은 몸과 마음이 상제님 진리대로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수행이다. 행동을 해야한다. 매일매일 상제님 진리를 전해 주려고 하고, 마음을 허물을 벗고, 또 누군가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조상을 위해서 심고를 드리고 그런 행동을 해야만 시천주이다. 그러지 않고 도장을 왔다갔다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허물을 벗는 장소로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시천주가 아니다. 그러면 도장에 와도 재미가 없다. 마음에 기쁨이 일어나지 않고 수행이 매일매일 연속이 되지 않는다.
셋째 구절은 복록성경신 수명성경신 지기금지원위대강인데, 여기에는 인간의 소망, 태초로부터 인간이 바라는 복, 녹, 영생이 있다. 이것을 묶어서 상제님께서는 복록과 수명이라고 하셨다. 사람은 녹이 적은 것보다 더 욕된 것이 없다. 수명이 길고 녹이 적은 것보다 더 욕된 것이 없나니 나는 수명보다도 복록을 더 중히 여긴다고 하셨다. 영생보다도, 오래 사는 그런 수명보다도 녹이 풍부하게 있어서 넉넉하게 사는, 넉넉한 그런 삶을 즐기는 것을더 중히 여긴다.
복은 녹에 있고 수는 명에 있다. 그러므로 녹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명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일체의 경제적인 어떤 수단 또는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물질적인 재화능력, 힘, 어떤 보이지 않는 그런 것을 얻을 수 있는 운명적인 힘까지 다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녹이라는 것은 추상적인 개념이면서 포괄적이다.
수명의 수는 오래 살 수자이다. 오래 산다는 것은 명에 있다. 명이라는 것은 천명, 목숨 명 등의 뜻이 있는데 명줄은 타고나는 것이다. 이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데 후천적으로는 섭생과 몸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후천적인 명줄이 정해진다. 선천적인 명줄을 올릴 수도 있고 후천적으로 술을 많이 먹는 등 몸관리를 잘 못해서 죽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정성스럽고 공경하며 조심하는 마음, 주의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녹과 명은 궁극적으로 성경신에 의해서 확보가 되는 것이다. 상제님 도법세계에서는 사람을 많이 살리는 것이다. 상제님 일에 공덕을 세우면 수명과 복록이 함께 붙는다.
복록도 성경신이고 수명도 성경신인데 제가 이 복록과 수명을 정성과 공경을, 믿음을 다하여 앞으로 더 많은 복록과 수명을 누리겠나이다.
상제님이시여 그런 지극한 기운을 이제 때가 되었으니 저에게 크게 내려주옵기를 간
절히 바라옵나이다. 원컨대 크게 내려주옵시기를 바라옵나이다.
네 번째로는 명덕 관음 팔음팔양 지기금지원위대강이다. 명덕은 인간 본래의 명덕, 인간 본성의 본래의 명덕이다. 관음은 불가의 관세음보살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세상의 모든 인간의 그 말을 들을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대덕이다. 관세음보살이라는 것은 원래 세음(細音), 이세상 모든 중생들의 울부짖음, 기쁜소리, 슬픈소리, 통곡하는 소리 이러한 것들을 들을 수 있는 보살이다. 팔음팔양이라는 것은 천지의 조화이다. 천지의 이런 때 본성의 명덕을 밝히고 관음의 그런 경계에 들어서고 팔음팔양의 천지조화를 받아서 영생할 수 있는 이런 도를 제가 열매도를 닦으니, 상제님의 열매도를 닦으니 그런 큰 기운을 저에게 내려주옵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크게 내려주옵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천지의 지극한 성령의 기운을 크게 내려주옵시기를 엎드려 기원하옵나이다.
명덕은 덕을 밝히는 것이다. 관음은 자기의 진리 자리를 보는 것이다. 명덕을 주장한 진리가 유교이다. 관음을 주장한 진리가 불교이다. 자기를 바라보는 본성자리를 깨치는 관세음보살이다. 팔음 팔양은 우주의 팔음 팔양 이것은 음양의 이치이며 조화의 수이다. 팔방으로 전개되는 것을 깨달아서, 즉 내가 우주의 이치를 깨달아서 조화를 부리는 것 즉 선(仙)이다. 결국 유교의 진액, 불교의 진액, 선의 진액이 나에게 지극한 기운이 이제 다다라서 크게 내려주기를 원하옵니다.
다섯 번째는 삼계해마대제신위 원진천존관 성제군이다. 상제님께서 '나는 해마를 위주 로 하는도다' 라고 하셨다. 삼계는 하늘과 땅과 인간 즉 천계 지계 인계이다. 해는 풀 해자이다. 삼계에 있는 마귀까지를 해원시켜 주시고 아픔까지 달래주시는 상제님이시 다. 삼계복마대제신위는 관운장 즉 관성제군이다. 즉 삼계에 있는 복마를 다 물리치는 분이다. 물리치는 것보다 더 큰 구원의 도는 풀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귀야 물러가 라라고 하는 것보다 사실은 억울한 타락한 영혼, 그리고 잘못된 조상의 한을 풀어 주는 것이 해이다. 원진천존관성제군은 관성제군이 아니다.
이것은 삼계의 마를 해원시켜 주시는 상제님이시여 원하옵건대 제가 성제군의 큰 천 존의 계열에 (관은 관문이다)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삼계에 있는 마를 풀어주 시는 대제시여. 대제는 상제님이시다. 원은 원컨대이며 진이라는 것은 좁다 빠르다 믿 다 떠받들다 등의 뜻이 있다. 천존은 신도세계에서도 경외하고 받들어 주는 그런 자리 이다. 성제군이라는 것은 거룩한 제군인데 관운장이 관성제군으로 성제군의 자리에 있 고 석가모니는 대제군의 자리에 있다. 대제군, 성제군은 다른 자리이다. 천존의 경계에 있는 이런 거룩한 성제군들의 삶의 길을 따르기를 원하옵나이다.
모든 인간이 바라는 소망이 다 들어있다. 구원의 문제도 영생의 길도 여기에 있다. 그 래서 천지의 진액주이다. 하늘과 땅의 모든 이상적인 그리고 우리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 길을 밝히는 기운이 모두 들어있다.
3. 절후주(節侯呪)
1) 절후주
동지 소한 대한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冬至 小寒 大寒 立春 雨水 驚蟄 春分 淸明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穀雨 立夏 小滿 芒種 夏至 小暑 大暑 立秋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處暑 白露 秋分 寒露 霜降 立冬 小雪 大雪
2) 끊어 읽기
절후주는 처음 1독(讀) 째에는 주문의 앞에 '이십사절'이라고 붙여 읽으면서 시작한다..
동지 소한 대한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 (들숨)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 (들숨) 입동 소설 대설/ (들숨)
3) 절후주의 뜻
천지의 모든 만물 생성과정에서 하늘과 땅이 안고있는 모든 기운을 받아서 조화시켜주는 것은 24절후주다. 절기는 태양년(太陽年)을 태양의 황경(黃經)에 따라 24등분하여 계절을 세분한 것으로 시령(時令), 절후(節侯)라고도 한다. 여기서 황경이란 태양이 춘분에 지나는 점을 기점으로 하여 황도(皇道: 지구에서 보았을 때 태양이 1년동안 하늘을 한바퀴 도는 길)에 따라 움직인 각도를 말하며, 이 황경이 0도 일 때를 춘분, 15도일 때를 청명 등으로 구분하는데, 15도 간격으로 24개 절기의 날짜가 구분된다.
춘하추동의 각 계절은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의 4개의 절기로 시작되고 있으며 24절기는 다시 절과 중으로 분류되어 입춘을 비롯한 홀수번째 절기들은 節이 되고 우수를 비롯한 짝수번째 절기들은 中이 된다. 중이 되는 절기 즉 中氣는 음력의 열두 달의 이름을 정하는 절기이다. 즉 우수가 드는 달이 음력 1월, 처서가 드는 달이 음력 7월 등과 같다. 24절기는 계절을 세분한 것으로 대략 15일을 간격으로 나타낸 달력이라 할 수 있다.
계절은 태양의 하늘에서의 위치, 즉 황도 위의 취치를 나타내는 황경에 따라 변동하기
때문에 24절기의 날짜는 해마다 양력으로는 거의 같게 되지만 음력으로는 조금씩 달라진다. 음력의 날짜는 계절과 조금씩 어긋나기 때문에 閏月을 넣어서 계절과 맞게 조정한다.
1월 입춘은 1월의 절기이고 양력 2월 4일경이며 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린다. 우수는 1월 중기이며 날씨가 많이 풀려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트게 되는 중기이다. 즉 동풍이 불어서 언 땅이 녹고 땅속에서 잠자던 벌레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닌다.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며, 초목에서 싹이 튼다.
2월 경칩은 2월의 절기이고, 춘분은 2월의 중기이다. 경칩은 양력 3월 6일경이고, 춘분은 3월 21일경이다. 경칩은 땅속에 들어가 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 작한다는 뜻이고 춘분은 겨울에 짧았던 낮이 길어져서 밤낮의 길이가 똑같아지는 날이 다. 복숭아가 꽃이 피기 시작하고, 꾀꼬리가 울며, 제비가 날아온다. 우레가 울고 번개 가 친다.
3월 청명은 3월의 절기이고 곡우는 3월의 중기이다. 청명은 양력 4월 5일경이고,
곡우는 4월 20일 경이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논농사 준비작업으로 논 밭둑 가래질을 시작하고, 봄비가 잘 내린다.
4월 입하(양력 5월 6일경)는 4월의 절기이고, 소만(양력 5월 21일경)은 중기이다.
입하는 여름이 다가온 것을 알리는 절기이고, 소만은 여름 기분이나기 시작하면서 냉 이가 죽고 보리가 익는다.
5월 망종(양력 6월 6일경)은 5월의 절기이고, 하지(6월 21일경)는 5월의 중기이다. 망 종은 곡식의 씨앗을 뿌리기에 적당한 때라는 뜻으로 모내기와 보리 베기가 겹쳐서 일 년 중 가장 바쁜 때이다. 하지는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이다.
6월 소서(양력 7월 7일경)는 6월 절기이고 대서(양력 7월 23일)는 중기이다. 소서는 작 은 더위라는 뜻으로 본격적이 더위가 시작되는 때이며, 대서는 큰 더위라는 뜻으로 몹 시 덥고 큰 장마가 지는 경우가 많다.
7월 입추(양력 8월 8일경)는 7월 절기이고 처서(양력 8월 23일경)는 중기이다. 입추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며, 처서는 여름이 지나 서늘한 바람이 불고 더위가 가시며 천지가 쓸쓸하여지기 시작하고 벼가 익는다.
8월 백로(양력 9월 8일경)는 8월의 절기이고, 추분(양력 9월 23일경)은 8월의 중기이 다. 백로는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풀잎에 서리가 맺히는 둥 가을기운이 완전히 나타난 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추분은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며 이후로는 밤의 길이가 길 어진다.
9월 한로(양력 10월 8일경)는 9월의 절기이며 상강(양력 10월 23일경)은 중기이다.
한로는 찬이슬이 맺힌다는 뜻이며 국화가 노랗게 꽃을 피운다. 상강은 서리가 내린다는 뜻으로 이 무렵은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밤에는 온도가 매우 낮아져서 서리가 맺 히고 입동이 들기 5일 전에는 땅속에서 잠을 자는 벌레들이 모두 땅속으로 들어간다.
10월 입동(양력 11월 7일경)은 10월의 절기이고 소설(양력 11월 22일경)은 10월의 중 기이다. 입동은 겨울로 접어든다는 뜻이며, 입동이 지나면 배추가 얼어붙기 때문에 입 동을 전후해서 김장을 담는다. 소설부터는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한다.
11월 대설(양력 12월 7일경)은 11월의 절기이고, 동지(양력 12월 22일경)는 중기이다. 대설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을 가진 절기이고, 동지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길며 동지 다음 날부터는 낮이 다시 길어진다. 동짓날을 '작은설'이라하고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 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속담도 있다.
12월 소한(양력 1월 6일경)은 12월의 절기이고 대한(양력 1월 21일경)은 중기이다. 소 한은 작은 추위라는 뜻이고 대한은 큰 추위라는 뜻이다. 중국에서의 겨울 추위는 입동 에서 시작해서 소한으로 갈수록 추워지고 대한에 이르러서는 최고에 이른다고 한다. 그 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소한 때가 더 추워서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는 속담도 있다.
4) 절후주의 근본정신
24절기를 만드신 분은 후천의 서도(西道, 기독교) 종장이시며 구천상제이신 이마두 대성사이다. 이는 동양사회의 농경과 책력에 큰 도움을 주었고, 우주의 변화주기에 맞추어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를 정성껏 읽으면 큰 강령(康寧)을 얻고 지각이 열린다.
이마두 대성사는 누구인가? 이마두(1552~1610)는 중국식 이름이며 원명은 “마테오 리치(Matteo Ricci)”이다. 호는 시헌(時憲)이며 별호는 서방의 현사(賢士)라는 뜻으로 서태(西泰)이다. 이탈리아의 예수회 선교사로서 근세 중국에 카톨릭을 뿌리내린 인물이다. 이탈리아의 귀족 집안에 장남으로 태어나 1571년에 입교했다. 동양에 전도할 뜻을 품고 1578년 인도에 도착, 1581년(30세)에 사제서품을 받았다. 1582년 중국 포교를 위해 마카오에 도착하여 그 이듬해 1583년부터 정식 포교활동을 시작하였다.
중국에 서양의 학술, 천문학, 수학 등 당시에 싹트고 있던 근대 문명을 소개하였고, 또한 중국의 문화를 공부하면서 동서문화의 다양성에 눈을 뜨고 유불선을 공부하여 동양문화에 대한 깊은 안목으로 스스로 자기 신앙관에 결단을 내리게 되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구도자가 된다. 그리하여 동양을 무대로 ?천주교 중심의 천국?을 건설해 보겠다는 실천적 대이상을 품기 시작하였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실로 피나는 노력을 한다. 또한 중국 문화를 공부하고『천주실의(天主實義)』를 저술할 때 책의 서두에 ?천주는 경서(經書)에 나오는 상제(上帝)와 동일한 분?이라 정의하며, 고대의 천(天)
사상으로 돌아가 거기서 상제를 만나야 한다고 설파하였다. 개방적인 성격으로 폭 넓은 인간 관계로 견양왕과도 직접 친분을 맺었고, 진실로 천주의 복음 전파에 일심하는 구도자적 생활을 하였다.
예수의 가르침(구교 ) 2천 년 동안의 역사 속에서 예수가 외친 천국을 지상에 실제로 건설해 보겠다고 천상에 올라가서까지 동서의 문명신을 대동하여 신도(神道)세계에서 근대 서구문명 개혁에 가장 큰 공덕을 세운 역사적인 인물, 그가 바로 중국에 와서 세상을 떠난 마테오 리치 신부이다. 이제까지 예수나 석가를 통해 신앙해 온 천주, 하늘의 주인 하늘님(하느님)은 성령으로 천상 보좌에 계시면서 우주의 질서를 다스리는 통치자였으나
대통일(Grand Unification)의 가을개벽 추수시대를 맞아 상제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심으로써 선천 성자들이 전한 하느님이나 불교의 미륵천주에 대한 복음의 한계와 그 내용의 연관성이 모두 드러나게 된다. 인류사의 최종적 총체적인 문제들은 인간의 자리에서 우주의 조화권능을 집행하시는 상제님의 화권과 신권으로 새로운 우주의 개벽질서를 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성자들, 깨달은 자들이 전한 세계구원의 최종 결론인 것이다.
이러한 이마두 대성사가 만든 것이 시헌력이다.
시헌력(時憲曆)은 중국 명 청대에 쓰던 역법이다. 태음력에 태양력의 원리를 적용하여 24절기의 시각과 하루의 시각을 정밀하게 계산하여 만들었다.
이것은 농경민족인 중국이 여러 신들의 생일을 음력으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양력으로 교체하면 중국인들이 믿고 있는 믿음에 타격을 줄 것이고 결국은 천주교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지도(地圖) 제작과 더불어 깊은 관심을 가졌다. 당시 음력은 매년 24절기로 나뉘어져 있었고 매월은 2기(氣)로 나뉘어져 아주 복잡했는데, 리치 신부는 우르시스(熊三拔,Sabbathin De Ursis, 1575~1620), 디아스(陽瑪諾, Emmanuel Diaz,
1574~1659) 등과 당시에 쓰이고 있던 대통력(大統曆)과 회회력(回回曆)의 결함을 보충하려고, 서양의 천문학과 수학 등 서양역산(西洋曆算)에 관한 한역서(漢譯書)를 내기 시작하였다. 그러한 노력은 1629년 5월 삭의 일식에 대하여 오직 서양역법에 의한 예측만이 맞음으로써 역법을 고치도록 칙명이 내리는 결과를 낳았다. 리치 신부가 별세한 후 1644년에 시헌력(時憲曆)이 반포되어 실용화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에서는 1644(조선 인조 22)년에 김육(金堉)이 연경에 다녀올 때 이에 관한 여러 서적을 가지고 와서 10년 간
연구하여 1653(효종 4)년부터 사용했다.
이렇게 해서 그 이름이 생기게 된 24절후를 읽으면, 때에 대한 감각이 좀더 민감하게 감수성 있게 뚫리고 지각이 열린다. 1년 4계절, 생장염장하는 4계절의 시간을 12달로 나눈 것을 다시 한 달에 두 번씩 나우어서 24절후로 배열을 했는데 동지부터 읽는다.
천지의 변화과정, 그 시간의 변화의 질서에 대해서 빨리 눈을 뜰 수 있다. 천지의 1년 생장염장하는, 인간 농사짓는 그 천지의 1년의 오행기운을 조화시킨다. 하늘과 땅의 4대 시간대의 기운을 종합하고 내 생명과 조화시켜서 고르게 화하게 한다. 시간정신의 인식과 시간의 창조성신에 대한 강도나, 신명이 깨지는 강도가 빨라진다. 우주 시간의 정신, 그 틀을 보는 도안을 열어 주는 그런 생명의식이 바로 이 절후주에 담겨 있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이 24절후주가 좋은 글인 줄을 세상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이마두가 24절후를 지었는데 앞으로 분각이 나리니 분각은 우리가 쓴다."라고 하셨다. 지금 우리가 쓰는 1시간이 60분이요, 1분이 60초요 하는 이러한 분각은 상제님의 공사에 의해서 나온 것이다. 또 "세속에 절후를 철이라 하여 나이가 먹어서도 어린 아해와 같은 짓을 하면 철부지한 아해와 같다고 하느니라."라고 하셨다.
철부지한 인간이라고 상제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지구상에 있는 모든 인간은 철부지이다. 이 우주가 지금 어떻게 바뀌는지 가을인지 여름인지 봄인지 모르고 있다.
이 철에 대한 인식, 때에 대한 정신을 , 즉 우주의 시간의 창조정신에 대해서 근원적인 부분에서 깨지도록 하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시속에 개벽장이라고 하나니 개벽장이 나올 것을 이름이라." "이제는 가을의 개벽철이다. 천지가 가을의 성공을 하는 개벽철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러한 우주의 그 때, 시간의 정신, 그 틀을 보는 도안(道眼)을 열어주는 그런 생명의식이 이 절후주에 담겨 있다.
4. 운장주(雲長呪)
1) 운장주
천하영웅관운장 의막처 근청 천지팔위제장
天下英雄關雲長 依幕處 謹請 天地八位諸將
육정육갑 육병육을 소솔제장 일별병영사귀
六丁六甲 六丙六乙 所率諸將 一別屛營邪鬼
엄엄급급 여율령 사파하
엄엄급급 如律令 娑婆訶
2) 끊어 읽기
천하영웅관운장∨의막처∨근청∨천지팔위제장/ (들숨)
육정∨육갑∨육병∨육을∨소솔제장∨일별병영사귀/ (들숨)
엄엄급급∨여율령∨사파하/ (들숨)
3) 운장주의 뜻
천하영웅관운장이시여. 하늘아래 일등영웅인 관운장이시여.
'의막처'에서 의는 옷 의자이다. 있는 곳 막처라는 것은 옛날에 장군이 있는 곳을 막사 라고 하였다. 그 있는 곳에서 근청이라는 것은 삼가 청합니다. 육정육갑 육병육을은 신 장이름이다.
'소솔제장'은 모든 거룩한 천지의 신장들을 거느린다는 뜻이다.
'일별병영사귀'는 삿된 귀신을 전부 다 몰아낸다라는 뜻이다.
‘엄엄급급 여율령 사파하’는 빨리빨리 영을 받듯이 삿된 귀신들이 침범하지 않도록 하 여주시옵소서! 라는 뜻이다.
4) 운장주의 근본정신
상제님께서 기유년 봄에 운장주를 써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 이 글이 대차력주니라" 하셨다. 이로써 운장주가 읽혀지게 되었는데, 운장주는 복마발동을 제어하는, 척신발동을 결박하는 대차력주다. 인류사에서 가장 정의로운 정신으로 살다간 관운장을 사람들이 관성제군이다 해서 받들어주고 또 신명들도 그렇게 정의의 신으로 받들고 있다. 상제님께서도 그를 앞으로 개벽기에 조선 땅에서 먼저 가을개벽이 일어나 온 천하를 3년간 굽이치는데 그때 상제님 천하 통일하는 문화권에서 도움을 줄 수 있게 하였다.
"관운장을 서양으로 건너보내서 대전쟁을 일으키게 한다. 관왕묘에 치성이 있느냐? 그 치성은 헛된 일이니라." 라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관성제군이 신도세계에서 병마대권자로 있다. 또 이 주문을 읽으면 사신들, 복마의 기운이 있는 그 즉시 큰 기운을 얻어서 상제님 일꾼으로써 신앙생활을 하는데 삿된 기운을 제어해 준다.
관운장은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해서 정의의 신이 되었는가?
관운장(關雲長: ?~219)은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장군이다. 지금의 산서성 원청현 하동군 해현 사람이었으며, 이름은 우(羽), 운장(雲長)은 자, 시호는 충의후이다. 유비, 장비와 도원의 결의를 하여 평생 의(義)를 지킨 것으로 유명하다. 송대 이후 군신(軍神), 복록장수신(福祿長壽神)으로 신앙되고 관제묘가 각처에 건립되었으며 조선에도 임진왜란 이후 관제묘가 건립되었다.
관운장의 모습을 전해 내려오는 책을 토대로 살펴보면, 키가 구척장신에 수염의 길이가 두 자로서 삼각수(三角鬚)이며, 입술은 연지를 칠한 듯하며, 눈은 봉의 눈이며, 누에 눈썹같이 짙고, 위풍이 늠름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수염이 길고 아름다워 미염공(美髥公)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하였다. 조조에 대항하여 유비․관운장․장비가 대항하여 외로운 투쟁을 할 때, 관운장은 하비성을 책임지며 형님의 가족인 두 부인과 어린 아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시세(時勢)의 불운(不運)으로 형세가 위태로워 하비성이 조조의 침입으로 함락되고 유비 가족의 생사를 모르게 되자 책임을 통감하고 자결하려고 하였다. 이 때 조조의 막하 장군으로 평소 관운장을 사모하던 장료의 ‘자결 삼불가설(三不可說)?을 듣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생각이 모자람을 인정하여 결코 굴욕적이 아닌 항복을 하게 되었다. 장료가 말한 삼불가설은 첫째, 한날 한시에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죽을 때는 한날 한시에 죽자는 도원결의(桃園結義)에 위배되는 것이며, 둘째, 주군(主君)인 유비 형님의 처자는 누가 돌볼 것이며, 셋째, 한실(漢室)을 받들고 억조창생의 고초를 들어 준다는 대망을 버린다는 것이다.
이에 관운장은 항복의 조건으로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그 내용은 첫째, 한실에는 항복하나 조조에게 항복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 두 부인인 감부인과 미부인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의 생명과 생활을 보장할 것, 셋째, 주군의 생사를 알 때는 천리 만리라 해도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관운장의 마음을 돌려 자기 휘하에 두려는 조조가 하루는 관운장이 입고 있는 옷(綠袍)이 너무 남루하여 새 금포(錦袍)를 내주며 이를 입으라 하였다. 며칠이 지난 후 조조가 관운장을 보니 아직도 녹포를 입고 있어 의
아히 여기니 이것은 일찍이 유황숙께서 주신 은의이십니다. 아무리 누더기가 되더라도 조석으로 이것을 입고 벗을 때마다 황숙과 친히 만나는 것 같아 즐거운 기쁨을 느낍니다. 공께서 주신 비단옷은 이 옷 속에 입었습니다.?고 하였다. 조조가 이 말을 듣고?아, 의로운 사람이다. 이토록 충절한 장부도 있단 말인가.?하고 탄복하였다.
관운장은 조조의 포로로 있는 동안 원소의 부하 안량과 문추를 베어 은혜에 보답한 다음 두 형수를 데리고 단신의 몸으로 그 유명한 ?오관참장?을하면서 다시 유비에게로 돌아갔다. 그 후 적벽대전 때에는 수군을 인솔하여 큰 공을 세우며 화용도에서 조조를 생포할 수 있었음에도 조조에게 입은 후의를 생각하여 그를 놓아줌으로써 은혜를 갚는다. 후에 형주에서 촉나라 세력의 확립을 위해 진력하다가 조조와 손권의 합공을 받아 마침내 사로잡혀 죽음을 당하였다.
왜 운장주를 읽어야 하는가? 태을주와 운장주를 내가 시험하였노니 너희들은 많이 읽을지어다. 살인죄를 범했을지라도 운장주를 읽으면 옥문이 스스로 열린다.
왜 운장주를 읽으면 천지의 사신들, 복마발동이 떨어지는가? 그것은 상제님의 이 말씀으로써 그 해답을 구할 수 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운장이 재주와 지략으로써 삼계병마대권의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요 오직 정의로운 그 마음, 정신 하나 때문이니라."
관운장은 정의의 신이다. 정의의 신이므로 사신들이 본성적으로 무서워한다. 삿된 것은 원래 정의를 범하지 못한다. 복마는 서양에서는 사탄이다. 마라는 것은 항상 엎드려 있다. 관운장은 정의의 신이기 때문에 사신들이 무서워한다. 본성적으로 삿된 것은 원래 정의를 범하지 못한다. 우주의 참정신은 극과 생이 일체 속에서 생명의 어떤 질서가 열린다. 이 마라는 것은 항상 잠재되어 있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있다. 관운장주를 읽으면 정의의 신을 찾기 때문에 정의로워지고 불의를 숙청하고 의로운 마음을 가지면서 '의'의 구도자가 될 수 있는 기운을 받는다. 그리고 항상 척신과 복마가 발동하기 때문에 늘 이 운장주를 같이 겸해서 읽어야 된다.
5. 갱생주(更生呪)
1) 갱생주
천갱생 지갱생 인갱생 갱생 갱생 갱생
天更生 地更生 人更生 更生 更生 更生
천인천지천천 지인지지지천 인인인지인천
天人天地天天 地人地地地天 人人人地人天
2) 끊어 읽기
천지의 개벽이치와 그 질서를 천지인 석자로 풀어놓은 주문이다. 음이 단조롭기 때문에 너무 빠르게 읽으면 자칫 경망스러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천갱생∨지갱생∨인갱생∨갱생∨갱생∨갱생/ (들숨)
천인천지천천∨지인지지지천/ (들숨) 인인인지인천 / (들숨)
3) 갱생주의 뜻
새로 태어난다. 새로운 삶을 산다라는 뜻이다.
갱생주에는 엄청난 뜻이 있다. 하늘도 다시 태어나고 땅도 다시 태어나고 그러므로 인간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인간은 인간이라 할 수 없으며 천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시 태어나고 다시 태어나고 다시 태어나는 이 때에 하늘이 인간노릇하고 하늘이 땅노릇하고 하늘이 하늘노릇하는 이 천존의 시대에서 땅이 인간노릇하고 땅이 땅노릇하고 땅이 하늘노릇하는 지존시대를 거쳐 이제는 인간이 인간노릇하고 인간이 땅노릇하고 인간이 하늘노릇하는 인존시대로 갈 때에 다시 새로운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나이다.
주문을 읽는 것은 단순히 주문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주문의 정신으로 사는 것이다. 우리는 다시 태어나고 또 다시 태어나고 매일 매주 매달 매년 다시 태어나야 한다. 이것이 개벽의 정신이다.
4) 갱생주의 근본정신
하늘과 땅의 정신은 순간순간 갱생하는 개벽의 정신이다. 순간순간 이 하늘과 땅은 자기의 정신을 통일하는 방향으로 시간의 정신을 끌고 간다. 천지지심(天地之心), 천지의 마음이라는 것은 생물지심(生物之心), 만물을 낳아 기르는 마음밖에 없다. 그래서 천지대덕왈 생(天地大德曰 生)이다. 천지의 대덕, 큰 덕이란 바로 생명을 낳는 것이다.
천지의 마음이란 욕심이 없다. 삿된 마음이 털끝도 없는데 거기에서 생겨난 인간은 욕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망과 바라는 그 되고자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생명이 무한하지 못하다. 본래의 천지의 그런 생명을 낳아 기르는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감으로써 하늘과 땅, 즉 우주와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이것이 바로 이 생명의 궁극적인 자기수양, 도를 닦는 삶의 목적이다.
이 우주의 근본정신이 갱생이다. 항상 자기 스스로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개벽이다. 개벽(開闢)이란 새로운 생명의 질서를 열어 나간다. 하늘과 땅을 새로운 질서로 끊임없이 열어 나간다. 그래서 하늘도 땅도 사람도 그러한 순수한 생명의 정신을 갖고 거듭 태어난다. 천지의 시간 정신에서 우주의 1년, 생명 농사를 짓는, 인간농사를 짓는 그 창조의 원리가 봄에는 천인천지천천, 여름은 지인지지지천이다.
가을은 인간이 성숙해서 하늘과 땅 부모로부터 태어나서 하늘땅에 있는 모든 문제를 인간이 바로 도의 주인이 되어서 끌러내게 된다. 이것을 상제님께서는 이제 가을의 추수개벽기를 만나 중통인의의 도통이 나오게 되어 있다고 하셨다.
과거에는 상통천문과 하달지리 즉 인간이 태어난 바탕인 하늘과 땅에 대해서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상제님께서는 이 대우주의 33천이라는 각 천의 세계를 통일하시고, 종적으로는 9천의 세계를 통일하셨다. 9천의 옥경에 계시는 상제님께서 지구로 내려와서 지상, 땅에 인간으로 내려오셔가지고 대우주를 개벽을 하셨다. 인존시대이기 때문에 인간으로 오셨다.
동방의 문명지방이었던 바로 이 동북의 바로 이 조선땅, 그것도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라고 개벽공사로써 다 판짜놓고 마지막 개벽으로 매듭지어지는 이 조선의 남쪽땅 남조선 바로 인류를 살리는 곳에 오셨다.
'만국활계는 남조선이라' 하신 말씀처럼 여기에서 이제 매듭을 짓는데 그 매듭을 짓는 이 자리에서 상제님이 오셔서 인인인지인천 이제 사람이 하늘도 땅도 인간도 뜯어고치면서 진정으로 인간이 궁극적인 생명기름의 목적을 실현한다.
갱생주는 가을개벽의 부활정신을 노래한 것이다. 즉 다시 태어남의 축복, 은혜, 감사함과 개벽정신을 우주의 창조원리에 그 시간의 정신을 담아서 노래하는 것이 갱생주이다. 우주의 근본정신은 갱생이다. 항상 자기 스스로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갱생주는 글자 그대로 다시 살았다, 다시 산다는 뜻이다. 갱이라는 것은 다시 갱자이다. 이것은 개벽기에 부활의 정신을 담고 있는 주문이며, 천지의 생성원리를 아주 간단히 정리를 해 놓았다. 선천개벽 이래로 이 하늘과 땅의 생명창조원리, 만물을 낳아서 기르는 그 창조원리가 어떻게 되어 있는가? 그래서 천갱생 지갱생 인갱생, 하늘도 다시 살리시고 땅도 다시 살리시고 인간도 다시 살리신다. 하늘도 다시 태어나고 땅도 다시 태어나고 사람도 다시태어난다. 다시 살고 하늘도 땅도 인간도 다시 살고 또 살고 또 다시 태어나는 도다. 부활의 도다. 그 부활의 정신이, 갱생하는 근원의 정신이 우주의 창조정신의 그 과정이 천인천지천천, 봄은 천리지상으로써 하늘이 하늘 노릇 땅 노릇 인간 노릇을 한다. 여름에는 지인지지지천, 선천의 여름은 땅이 만물을 내서 기르기 때문에 땅이 하늘 노릇 땅 노릇 인간 노릇 이런 인간의 기운을 열어주는 인간생명의 어떤 기틀이 된다. 가을은 인인인지인천이다. 상제제님도 인간으로 오셔서, 하느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인간이 이제 하늘 노릇, 하늘의 길도 열고 개벽을 하고 땅도 개벽을 하고 인간의 세계도 개벽을 하는 인존시대다. 가을개벽의 부활정신을 노래한 것 이것이 바로 갱생주이다. 이 다시 태어남의 축복, 은혜, 감사함을 개벽정신을 이 우주의 창조원리에 그 시간의 어떤 정신을 담아 가지고 노래하는 것이 바로 이 갱생주이다.
6. 칠성경(七星經)
1) 칠성경
칠성여래 대제군 북두구진 중천대신
七星如來 大帝君 北斗九辰 中天大神
상조금궐 하부곤륜 조리강기 통제건곤
上朝金闕 下覆崑崙 調理綱紀 統制乾坤
대괴탐랑 문곡거문 녹존염정 무곡파군
大魁貪狼 文曲巨文 祿存廉貞 武曲破軍
고상옥황 자미제군 대주천제 세입미진
高上玉皇 紫微帝君 大周天際 細入微塵
하재불멸 하복부진 원황정기 내합아신
何災不滅 何福不臻 元皇正氣 來合我身
천강소지 주야상륜 속거소인 ○○생 ○○○ 호도구령
天강所指 晝夜相輪 俗居小人 ○○生 ○○○ 好道求靈
원견존의 영보장생 삼태허정 육순곡생
願見尊儀 永保長生 三台虛精 六旬曲生
생아 양아 호아 형아 허신형
生我 養我 護我 形我 許身形
괴작관행 화보표 존제급급 여율령
魁작관행 화보표 尊帝급급 如律令
2) 끊어 읽기
절후주와 같이 처음 1독(讀)째에는 '칠성경'이란 말을 붙여 읽고 주문 중간에 '속거소인 ( )생 ( ) 호도구령'이란 부분에는 자신의 출생년도의 간지와 이름(본명)을 넣어 읽는다. (예를 들어, 속거소인 (병오)생 (홍길동) 호도구령)
칠성여래 대제군∨북두구진 중천대신 / (들숨)
상조금궐 하부곤륜∨조리강기 통제건곤 / (들숨)
대괴탐랑 문곡거문∨녹존염정 무곡파군 / (들숨)
고상옥황 자미제군∨대주천제 세입미진 / (들숨)
하재불멸 하복부진∨원황정기 내합아신 / (들숨)
천강소지 주야상륜∨속거소인 ∨ ○○생 ○○○ ∨ 호도구령 / (들숨)
원견존의 영보장생∨삼태허정 육순곡생 / (들숨)
생아∨양아∨호아∨형아∨허신형/ (들숨)
괴작관행∨화보표∨존제급급∨여율령/ (들숨)
3) 칠성경의 뜻
'칠성여래대제군'은 대장이다. '북두구진중천대신' 북두칠성은 아홉 개인데 두 개는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인체에서 구멍이 일곱 개인데 두 개가 안 보이는 것과 같다. 이곳에 계신 분이 중천대신이다.
신명가운데 황천신이 있고 중천신이 있다. 상제님 말씀 가운데에 자손을 둔 신은 황천신이니 하늘로 올라가 삼신이 되어 자손을 타 내리고, 중천신은 자손을 두지 못한 신이 중천신이니 곧 서신이 되니라. 서신은 무엇인가? 상제님도 서신이지만 중천신 모든 신은 다 서신이다. 이런 서신을 이끌고 하신 상제님의 천명을 서신사명이라 한다. 복록과 수명을 줄 때에는 치우침이 없어야 하므로 복록과 수명을 맡은 신명은 곧 서신이고 중천신이다. 중천신이 서신이 되는 것은 서신이 우주의 가을에 그런 역할을 한다고 해서 그런 것이다.
불교에서는 서방정토에서 오시는 분이 계시다라고 한다. 서방정토라는 것은 서쪽이 아니라 해탈을 할 수 있는 미륵부처님의 진리이다. 서방에서 서라고 하는 것은 새로 광명이 열리는 가을의 정신이 되는 것이다. 서라고 하는 것은 시간이 가을이라는 개념이다.
'상조금궐 하부곤륜' 위로는 비춰주는데 금궐까지 상제님께서 계시는 금궐인 옥경의 세계까지 비추고, 아래로는 곤륜(지상)의 모든 것을 덮는다(덮을부). 즉 위로는 금궐을 비추고 아래로는 땅의 중심인 곤륜을 비춘다. 곤륜산은 땅의 중심이다. 금궐은 금빛 찬란한 대궐이라는 뜻이다. 상제님께서 이곳에 계시고 이 금궐은 북극수(北極水)라는 곳에 있으며, 이곳을 무극수(無極水)라고도 한다. 이곳을 북극 자미궁이라고 한다. 땅에서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 빛이 희미하다고 하여 자미라는 말을 썼다.
'조리강기 통제건곤' 이치가 우주의 기틀이 되는 씨줄과 날줄 같이 묶어서 건곤의 정신을 가지고 통제한다. '대괴탐랑'은 큰 무리되는 탐랑성(북두칠성중 우두머리 별)이다. 일곱 개의 별자리를 지키는 모든 신명 앞에 대괴 자를 붙인다. 그 중에서도 천상신명계에서 이끄는 북두칠성 가운데 수장이 있는데, 탐랑성에 계시는 수장이 있다. '문곡 거문 녹존 염정 무곡 파군'은 칠성 중 나머지 여섯 개의 이름이다.
'고상옥황 자미제군' 위로는 상제님께서 계신 곳을 자미성이라 한다. 북두칠성의 중궁에 있으면서 조화하시는, 그래서 상제님은 우리에게 천상에서 복록과 수명을 내려주는 자리에 주재하고 계신다.
'대주천제 세입미진' 크게는 (돌 주자) 돌아서 하늘에 있는 큰 것까지 작게는 작은 티끌까지 이런 기운이 골고루 미쳐서, 탐랑성부터 모든 칠성의 기운이 멀리는 우주에서부터 작게는 먼지까지 미친다.
'하재불멸 하복부진' 어떠한 재앙인들 멸하지 않겠으며, 어떠한 재앙인들 없어지지 않겠으며, 어떠한 복인들 다다르지 않겠는가? 모든 재앙은 다 없어질 것이고 모든 복이 올 것이다.
'원황정기 내합아신' 원컨대 큰 우주의 정기가 내 몸에 합해지기를 원하옵나이다.
'속거소인 ○○생 ○○○' 속세에 살고 있는 소인 무슨 생 누구는 '호도구령' 도를 좋아해서 우주의 신령한 생명의 기운을 갖고자 합니다. 제가 도를 좋아하니까 저에게 큰 기운을 내려 주시옵소서.
'원견존의 영보장생' 원하옵건대 존엄한 의로운 모습을 제가 배우고 그런 진리를 받아들이면서 영원토록 장생 나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영원한 생명의 길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삼태허정 육순곡생' "삼태성에서 허정의 허 자 기운이 나온다"는 상제님의 말씀이 있듯이 삼태성이 있다. 인간의 근본되는 정을 받을 수 있는 기운이 나온다라는 말씀이다. 별자리에서 인간에게 생명을 던져주고 있다. 이것은 물새의 실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철새가 날아가는데 외부에서 오는 주파수를 타고 날아간다. 물새는 외부로부터 오는 자장과 전파를 받아야만 방향을 감지할 수 있다. 인간은 우주로부터 오는 기운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삼태성의 각 이름이 허정성, 육순성, 곡생성이다.
'생아' 나를 낳게 하여주고, '형아' 나를 지켜주고, 태어날 때 기형아 등으로 태어나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다. '호아' 나를 보호해주고, '허신형' 죽을 때까지 태어난 몸 그대로 유지하도록 허락해 주소서.
'괴작관행화보표'는 북두칠성의 이명(異名)이다. 괴성, 작성, 관성, 행성, 화성, 보성, 표성이다.
4) 칠성경의 근본정신
칠성경은 북두칠성을 근본으로 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칠성경은 무병장수와 관련이 있다. 칠성경에 원황정기 내합아신이라는 구절이 있다. 이것을 따로 떼어서 읽기도(원정주) 하며 이 주문을 많이 읽으면 백병이 퇴한다. 원원한 우주 안에 있는 그 정기가 내 몸에 와서 합한다는 뜻이다.
북두칠성의 자세한 사항을 통해 칠성경의 근본정신이 무엇인가를 보기로 한다.
"북두칠성의 괴 위에 있는 6개의 별을 문창궁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각각 상장(上將), 차장(次將), 귀상(貴相), 사명(司命), 사중(司中), 사록(司綠)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문창궁은 하늘의 정부이다. 사(司)는 관청 또는 관리의 벼슬을 의미한다. 상장과 차장은 군대의 총사령관과 부사령관이니 국방부가 되는 곳이다. 귀상은 귀한 신분의 사람들이 사무를 보는 의정부 같은 곳이고, 사명은 생명을 맡아 관리하는 기관이고, 사중은 높은 벼슬아치들이 정치를 하는 기관이고, 사록은 재물의 수입지출을 맡은 기관이다. 이 막강한 기관이 바로 태일신이 있는 제 1성인 천추성에서 제 4성인 천권성 사이에 떠 있다. 이 문창부를 지휘하는 수뇌부는 괴(魁) 가운데 있다. 천추성은 태일신이므로 하늘의 최고신이다.
"중궁(中宮: 황후성이 있는 공간으로 팔괘 공간의 중앙 부분에 해당한다)은 천극성(북극성)이 대표한다. 북극오성 중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을 태일이라고 하는데 이 별에 태일신이 항상 머무르고 있다. 그 곁의 별 3개는 삼공에 해당하며 혹은 황제의 아들들이라고도 한다. 태일성 뒤에 곡선으로 나열된 4개의 별들 가운데에서 제일 끝의 별이 정비 -황후-이고 다른 3별이 후궁이다."
태일신은 상시 여기 중궁에서 집무하는데 원래 여기는 관저와 같은 곳이라 하늘이 중대사를 결정하려면 북두칠성의 제1성인 천추성으로 돌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거기에 문창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문창부에서 북두칠성을 관장하는 칠원성군은 어떤 분들인가? 이들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고대인들의 우주관을 살펴보자.
그들은 우주가 자미원, 태미원, 천시원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자미원은 우주의 북쪽에 있고, 태미원은 그 밑에 있으며, 천시원은 맨 아래에 있다고 하였다. 그러니까 우주가 거대한 세 원(垣: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의 벽)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자미원을 진극(辰極: 별들이 있는 공간의 끝)이라고 하고 임금이 계신 대궐에 비유하였다. 천시원은 임금이 신하들로부터 조회를 받는 곳이요 제성(帝星: 천제별)이 임하는 명당이라고 하였다.
자미원은 북두칠성을 정점으로 하여 그 밑으로 북극성과 이어지고, 북두칠성은 원 가운데 흩어져 있는 각 별들과 연결되어 있다. 별들을 연결하는 힘은 북두칠성이 보내는 중력이라는 힘이다. 주성들 밖으로 한을 의 동서남북을 나타내는 경위(經緯: 태양계와 28수)밖에 있는 별들을 다스려 왔다.
북두칠성을 달리 두표(斗杓)라고 하는데, 두는 선기옥형(제1-4성)이 되는 머리요 표는 꼬리 부분이다. 두표가 순(順)으로 움직이면 오위(五緯)와 경성(經星)이 따라서 움직인다. 오위는 금성, 목성, 수성, 화성, 토성의 오성이고, 경성은 28수를 말한다. 두표가 역으로 움직이면 이들 별이 역시 역으로 따라 움직인다.
오위가 역으로 불순(不順)하여 때에 응하고 감하고 동하게 되면 허물의 조짐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역으로 불순하다고 하는 것은 태양계의 별들 빛이 흐려지던가 혜성이 침범을 받아 순조롭지 못함을 말한다.
하늘에 삼광(三光)이 있는데 이 삼광은 해와 달과 북두칠성이라고 하였다.
북두칠성을 천심이라고도 부른다. 이 천심은 북두칠성의 제 1성인 천추성을 지칭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천심이란 태일신의 마음이라는 뜻이 된다.
다음은 북두칠성에 속한 각 별의 신격이다.
제1성 천추성 생기탐랑: 이 천추성은 수의 터전이 된다. 생기탐랑은 액을 풀어 주는 신으로 복을 주관한다. 생명의 근원인 수가 생하므로 생기성이라고 하였다.
제2성 천선성 천을거문: 양토성(陽土星)이다. 하늘의 복주머니 역할을 하고 있는 별이다. 이 별이 조응하면 자송이 잘 되고 재산이 불어난다고 한다.
제3성 천기성 화해녹존: 녹존성은 인간이 성취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화와 해도 받게 하는 별이다. 인간이 이제 살만큼 되었다 싶어 두 발을 쭉 뻗으려고 하는데 그대로 두지
않고 가차없이 잡아간다. 그가 받은 복이 그뿐이기 때문이다.
제4성 천권성 육살문곡: 천권성은 하늘의 모든 권리를 한손에 거머쥔 별이다. 즉 판사, 검사, 사형 집행인을 함께 겸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천권성의 명령으로 경양(擎羊),
타라(陀羅), 화성(火星), 영성(鈴星)의 네 살성과 천공(天空), 지겁(地劫) 두 흉성의 살기를 모아 땅으로 내려보낸다. 이 별이 조응하면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20세 이전에 사망하는 일이 생긴다. 그러나 때로는 쓸 만한 인재를 골라서 위인을 만들기도 한다.
제5성 옥형성 오귀염정: 옥형성은 북두칠성의 중심을 잡아 주는 별이요 땅의 통치자로 하여금 권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별이다. 옥형성이 제자리를 지키면 세종대
왕 같은 통치자가 나오지만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히틀러나 스탈린 같은 흉악한 통치자가 나온다. 보통사람이 이 별을 숭상하면 과대망상증에 빠지고 고집과 자존심이 세진다.
제6성 개양성 연년무곡: 하느님이 계신 천성의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별이다. 이 별의 영향을 받으면 지기(志氣)가 강건해지고 과단성이 있으며 정직해진다.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길성이므로 노인들이 연수를 보장받으려면 무곡성이 조응하는 연년방에서 기거해야 한다.
자미두의 일곱 별 중에서 가장 위력적인 무곡성은 무속에서 숭상하고 있다. 연파록(烟波錄: 육정육갑금쇄경과 같은 술서임)에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다.
"무곡성은 건궁(乾宮) 천문(天門)의 왼쪽에 있다. 흉성과 악살을 물리친다. 금빛 갑옷을 입고 머리는 흩어지고 왼손에 부리가 크고 발톱이 날카로운 붉은 수리를 꼭잡고 오른손에 천부인을 가지고 있다. 조서를 내려 검은 구름을 일으켜 벼락을 쏟도록 명하거나 성신들에게 천부를 따라가서 성군의 법에 합당하게 변화시키도록 하라고 시킨다. 또한 하늘의 모든 별들에게 급히 일어나라고 영을 내린다."
또 이 무곡성이 건궁의 천문을 지킨다고 함은 건궁은 옥황상제가 있는 선기옥형을 지키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그는 천부인을 잡고 상제의 명령을 받들어 벼락을 관장한다. 인간이 주문을 외우면 뇌성이 하늘에 응한다. 그러나 천도를 운행하는 칠성의 이치에 맞아야 한다.
무곡성은 또 옥추경에서는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이라고 한다. 뇌성이 바로 무곡성에서 부리는 신장인 것이다.
제7성 요광성 파군절병: 이 별은 북두칠성에서 방출하는 기가 통과하는 문을 여닫는 임무를 수행한다. 즉 천기의 출입을 관장하는 별이다. 군대의 총사령관격으로 천추성의 명을 받아 번개를 만드는 일을 한다.북두칠성은 지구와 인간에게 직접 길흉화복의 전권을 행사하는 가공할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북두칠성은 전자파나 자기파로 상전이를 시켜 무한 속도로 발산한다. 그러면 인간의 생활공간 즉 무수한 팔괘공간에 이 힘이 동시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칠성은 기우(祈雨)의 대상신 또는 인간의 장수와 재물을 관장하는 신 등으로 다양하게 신앙되는 존재이다. 원래 칠성은 천체의 하나인 별을 말하는 것으로 전설적으로는 남두칠성과 북두칠성이 있다. 별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 특히 도교에서는 천체를 신앙하는 것이 많고 특히 북두칠성을 신앙하는 칠성신앙이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리나라에서 영성(靈星)을 신앙한 것은 『삼국지』「위지(魏志)」에도 보이지만 칠성을 모시게 된 것은 도교와 관계가 있다. 그러나 고대 기록에서는 확인할 수 없고 고려시대에 비로소 그 기록이 보인다. 조정에서 태일(太一)을 지낼 때 칠성신을 제사지냈고, 무속에서도 칠성신을 모신 것을 알 수 있다. 이규보의 『노무편(老巫篇)』에 칠성원군을 모셨다는 내용이 보인다. 이 칠성신이 어떤 기능을 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태일초(太一醮)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점에서 기우의 대상신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기우에서 칠성신을 모신 것은 고려 조선을 통해서 오랫동안 계속되었던 것이다.
칠성신앙은 민간신앙에서 뿐만 아니라 불교신앙과도 습합되었다. 오늘날 불교 사찰 가운데 많은 칠성각이 남아 있어 신앙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칠성신의 기능을 종합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비를 비는 신앙과 관련되어 물로 상징되고, 비를 내리는 신이라 믿어진다. 비를 내리는 것이 하늘이라는 점에서 하늘을 상징하는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우리들의 생활과 밀접한 비의 신이라 할 수 있다. 불교 행사일인 칠석七夕에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든다고 하는 것은 단순한 비의 신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불교적인 의미와의 결합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둘째,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이다. 즉 무병, 건강하고 장수하기 위하여 이 신이 수호하여 준다는 신앙과 관련되어 있다. 특히 어린아이의 수명을 수호하는 신으로 믿어진다. 이에 대해서는 단명(短命)의 운수를 타고난 어린 아이의 수명을 관장하고 있는 칠성에 관한 신화가 있다. 남두칠성과 북두칠성이 마주 앉아서 바둑을 두고 있는 곳에 단명을 타고난 소년이 가서 장수를 부탁하여 북두칠성으로부터 수명을 연장받아왔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북두칠성이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장수의 신으로 되어 있다는 신화의 모티프이다. 이는 단순히 설화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민간신앙 가운데까지 관념화되어 있다. '칠성님께명을 빈다'라는 신앙이 있다. 특히 무속에서는 이 칠성신이 수명을 관장하는 신으로서 신격화되어 있다.
셋째, 재물과 재능에 관한 것을 관장하는 것을 믿는다. 농사나 어업이 잘 되기를 빌거나 재능이 뛰어나서 입신출세하고 과거에 급제하도록 칠성신에게 비는 신앙이 있다. 조선 태조가 소원성취하기 위하여 칠성에게 빌었다는 설화는 이러한 것을 말한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무가 '칠성본풀이'에서 절에 불공을 드려서 낳은 외동딸이 중의 자식을 잉태하였기 때문에 집에서 쫓겨 났다가 뱀으로 변신하여 일곱 마리의 뱀을 낳았는데 모두 딸이었다. 막내딸이 뒤꼍 주저리 밑으로 들어가 부군칠성(밖칠성)이 되었고, 어머니는 쌀독으로 들어가서 부자가 되게 하는 안칠성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재물과 소원 성취의 신의 기능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칠성신은 세 가지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 이 신앙은 단순히 민간신앙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불교신앙으로서도 수용되어 불교사찰 안에까지 자리잡게 되었다. 사찰 안에 있는 칠성각은 이러한 중요한 민간신앙인 도교적 민간신앙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보여진다.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칠성경의 대의는 인간이 탄생으로부터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칠성(七星)의 힘을 빌어 '진리를 갈구하는 저에게 큰 힘과 가호를 내리심을 믿사옵니다.'라는 것이다. 즉 '복을 이끌고 재앙을 없애주며 영원한 생명과 건강한 몸을 얻게 하는 주문'이다.
7. 진법주(眞法呪)
1) 진법주
구천하감지위 증산상제하감지위 중종조하감지위
九天下鑑之位 甑山上帝下鑑之位 衆綜祖下鑑之位
명부시왕응감지위 오악산왕응감지위
冥府十王應感之位 五岳山王應感之位
사해용왕응감지위 사시토왕응감지위
四海龍王應感之位 四時土王應感之位
직선조하감지위 외선조응감지위
直先祖下鑑之位 外先祖應感之位
처선조응감지위 처외선조응감지위
妻先祖應感之位 妻外先祖應感之位
칠성사자래대지위
七星使者來待之位
좌측사자래대지위 우측사자래대지위
左側使者來待之位 右側使者來待之位
명부사자래대지위
冥府使者來待之位
천장길방하사 이사진인 하시니
天藏吉方 以賜眞人
물비소시하시고 소원성취케 하옵소서
勿秘昭示 所願成就
2) 끊어 읽기
구천하감지위∨증산상제하감지위 / (들숨) 중종조하감지위 / (들숨)
명부시왕응감지위∨오악산왕응감지위 / (들숨)
사해용왕응감지위∨사시토왕응감지위 / (들숨)
직선조하감지위∨외선조응감지위 / (들숨)
처선조응감지위∨처외선조응감지위 / (들숨)
칠성사자래대지위∨
좌측사자래대지위 / (들숨) 우측사자래대지위∨
명부사자래대지위 / (들숨)
천장길방하사∨이사진인 하시니 / (들숨)
물비소시하시고∨소원성취케 하옵소서 / (들숨)
3) 진법주의 뜻
진법주는 천지간의 인간의 위치를 밝히는 내용의 주문이다. 여기에는 조상과 신계의 위계질서가 있다. 이것은 상제님의 진법사상과도 관계가 있다. 상제님께서 20대 때 진법주를 읽으시면서 시루산에서 미리 풀고 공부를 하셨다. 진법주를 읽으시면서 그 산길을 오르내리시고 또 시루산 위에 올라가시면서 진법주를 큰 소리내서 주문을 읽으셨다. 상제님께서 진법은 천하의 대법이다라고 하셨다.
구천하감지위에서 구천이라는 것은 일천부터 구천까지를 전부 통합해서 말씀하신 것인가 아니면 일천부터 구천까지 전부 통합해서 말씀하신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여기에서의 구천은 이미 일천에서 팔천이 포함된 구천을 말하는 것이다.
하감지위 응감지위 래대지위는 다르다. 하감지위는 높은 신, 지존, 또는 자신의 뿌리되시는 분들이 하감지위가 된다. 그렇지 않고 좀 낮은 신은 응감지위가 된다.
응감이라는 것은 글자그대로 마음에 응하여 느낀다는 것이고, 하감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주의 하나님인 상제님이나 천존, 또는 직계조상이나 하늘에서도 받들어주는 높은 성령들이 하감지위가 된다.
래대지위라는 것은 와서 대기하고 있는 신이라는 뜻이다. 사자라는 것은 원래 심부름 해 주는 사람이다. 나를 돌봐주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래대지위라는 것은 바로 내 곁에 와서 나를 위해서 이렇게 돌봐주고 무슨 일을 해주기 위해서 와 있는 신이다.
중종조하감지위에서 중종조라는 것은 무리 중衆자 마루 종宗자 할아버지 조祖자 인데 종조라는 것은 최고 높은 할아버지, 가장 뿌리되는 할아버지이다. 여기서는 각 선영신의 뿌리, 시조신을 종조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각종교의 종장, 예를 들면 공자도 종조가 되고 석가모니도 종조가 되고 예수도 기독교의 종조가 되기 때문에 각 종교의 종장도 바로 중종조에 든다. 셋째는 각 민족의 시조신, 유대민족의 야훼도 중종조에 들어가고 단군 삼신 성조도 중종조에 들어가고 각 민족 부족의 그런 신들이 다 중종조에 들어간다.
다음은 명부시왕인데 선과 악은 공존하고 있다. 명부라는 곳은 사람이 죽어서 가는 세계이다. 이 명부시왕은 무속, 불교, 도교에서 한결같이 시왕을 이야기하고 있으나 각각 맡은 역할이 다르다.
무가에서의 명칭과 역할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제1전에 태광대왕(泰光大王)이 있어서 한빙지옥(寒氷地獄)과 극락세계(極樂世界)를 관장한다.
제2전에 초광대왕(楚光大王)이 있어서 금수지옥(禽獸地獄)과 연화세계(蓮花世界)를 관장한다.
제3전에 송제대왕(宋帝大王)이 있어서 거해지옥(巨海地獄)과 화장세계(華藏世界)를 관장한다.
제4전에 오관대왕(五關大王)이 있어서 항마지옥(項魔地獄)과 법화세계(法華世界)를 관장한다.
제5전에 염라대왕(閻羅大王)이 있어서 독사지옥(毒蛇地獄)과 만월세계(滿月世界)를 관장한다.
제6전에 변성대왕(變成大王)이 있어서 조설지옥(操舌地獄)과 승음세계(勝陰世界)를 관장한다.
제7전에 태산대왕(泰山大王)이 있어서 암흑지옥(暗黑地獄)과 법세세계(法歲世界)를 관장한다.
제8전에 평등대왕(平等大王)이 있어서 철망지옥(鐵網地獄)과 무우세계(無愚世界)를 관장한다.
제9전에 도시대왕(都市大王)이 있어서 풍도지옥(風燾地獄)과 무량세계(無量世界)를 관장한다.
제10전에 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이 있어서 화탕지옥(火湯地獄)과 유리광음(琉璃光陰世界)를 관장한다.
불교에 보면 명부는 지장보살이 관장한다. 따라서 명부의 열시왕도 지장보살이 거느린다.
제1 진광대왕은 도산(刀山)지옥을 관장한다.
제2 초강대왕은 화탕(火湯)지옥을 관장한다.
제3 송제대왕은 한기(寒杞)지옥을 관장한다.
제4 오관대왕은 검수(劒樹)지옥을 관장한다.
제5 염라대왕은 발설(拔舌)지옥을 관장한다.
제6 변성대왕은 독사(毒蛇)지옥을 관장한다.
제7 태산대왕은 대애( )지옥을 관장한다.
제8 평등대왕은 거해(鉅解)지옥을 관장한다.
제9 도시대왕은 철상(鐵床)지옥을 관장한다.
제10 전륜대왕은 흑암(黑暗)지옥을 관장한다.
무가에서 불려지는 열 시왕과 불교의 명부전에 모셔지는 열 시왕들의 이름은 비슷하지만 이들이 관장하는 지옥에는 차이가 있다.
중국의 갈조광(葛兆光)이 지은 『도교와 중국문화』에 나오는 명부시왕을 보기로 한다.
제1전의 태광대왕은 현명궁(玄冥宮)의 진광광(秦廣王)으로 혼백을 신고하는 것과 생사와 수명을 관장한다.
제2전의 초광대왕은 보명궁(普明宮)이라고 하고 바다 아래에 있으며 16군데의 작은 지옥에다 망자의 혼을 넣어 형벌을 준다.
제3전의 송제대왕은 큰 바다에 있으며 검은 파리 대지옥과 16군데의 작은 지옥이 있다.
제4전의 오관대왕은 큰 바다 동쪽 아래에 있으며 사기나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을 관장한다.
제5전의 염라대왕은 귀왕(鬼王)으로 지옥의 왕이다.
제6정의 변성대왕은 간음이나 도적질한 자들을 관장한다.
제7전의 태산대왕은 귀신을 관장하는 신지(神祗)로 불교도와 도교도의 범죄를 관장한다.
제8전의 평등대왕은 중요한 범죄자를 관장하며 아비(阿鼻)지옥을 맡고 있다.
제9전의 도시대왕은 불효하고 불제(不悌)하며 사악하고 거짓을 잘 꾸미는 자들을 관장한다.
제10전의 전륜대왕은 불교의 명부신으로 육도윤회(六道輪回)를 담당한다.
이중에서 불교의 명부신은 염라대왕과 평등대왕과 전륜대왕이다. 그 이외에는 도교의 명부신들이다.
이렇게 볼 때 명부에 열 왕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일치하고 있다.
오악산왕에서 우리나라의 오악(五岳)은 동악 - 금강산, 서악 - 묘향산, 중악 - 삼각산,
남악 - 지리산, 북악 - 백두산이다. 중국의 오악은 동악 - 태산, 서악 - 화산, 중악 - 숭산, 남악 - 형산, 북악 - 항산이다.
명부사자래대지위에서 명부는 죽음의 질서를 다스리는 곳이다. 어둠 명冥자를 쓰는데 그 제복은 검은 옷이다.
천장길방하사는 하늘의 길한 방에 갈마두시어라는 뜻이다. 갈물 장자 감춰둔다라는 뜻이고 길방이라는 것은 하늘에서 좋은 장소 좋은 곳에 그런 기운, 어떤 운수 등을 갈마두시어서 이사진인 하시니, 참된 사람에게 내려주시니, 물비소시 하시고 소원성취케 하옵소서. 물비소시라는 것은 감추지 마시고 즉 소시(昭示)를 감추지 마시라는 것인데, 이것은 보여줄 바를 감추지 마시고, 베풀어주실 바를 감추지 마시고 소원하는 것을 성취케 하여 주옵소서 라는 뜻이다.
4) 진법주의 근본정신
우주가 일천에서부터 구천까지 영적인 하나의 통령에 따라서 구천까지 열려있다. 지금은 개벽기이기 때문에 이 지구가, 바로 이 대우주의 그 모든 생명을 받아 우주의 꿈을 이루는 바로 그 생명의 핵자리다. 그래서 여기에 상제님이 내려오셔서 이 인간의 문화권에서 이 우주의 성령세계의 그런 이상까지를 인간을 중심으로 해서 실현하기 때문에 바로 이 지구가 10천이 되는 것이다. 공자의 대동세계, 불교의 불국토, 미륵불의 용화세계 용화낙원, 예수성자가 말한 하나님의 천국세계도 결국은 이 땅위에서 세워지는 것이다. 이것은 공자, 석가, 예수의 시대의 선천말기에서는 이루어 질 수가 없다. 왜? 성장기의 후반기, 즉 성숙을 준비하는 때이므로 가을의 바로 지금 이제 시간대로 들어서는 이 개벽기에 상제님께서 가을기운을 몰고 오셨다. 인간의 역사 속에 들어오셔서 인간으로써 상제님의 9년 개벽공사, 천지공사로써 후천의 지상낙원세계를 건설해 놓고 가셨다.
이제 도수로써 그 운수를 열어 놓아서 명줄을 열어 놓았다. 일꾼들이 상제님의 도법을 깨달아서 그것을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심법이 터진 그런 일꾼되느냐 그렇지 못하게 되느냐가 문제이다. 이것이 3변 도운에서 지도자의 사명이고 바로 일꾼들이 그런 천명을 받아 가지고 내려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진법주를 보면 그런 구천으로부터 주재자이신 증산 상제님, 그 다음에 각 조상, 또는 각 종교의 창도자인 공자, 석가, 예수 그들도 중종조이다. 또 민족의 시조신도 중종조이다. 혈통, 민족 또는 도법세계에서 그 뿌리 되는 그런 인물들이 종조인데, 상제님의 도법을 실현하면 그 지도자도 또 종조가 된다.
그 뒤에 보면 응감지위로 쭉 나오면서 그 다음에 직선조만 하감지위이다.
직선조는 자기를 낳아서 길러서 그 몸을 주셨다. 상제님 못지 않은 그런 생명의 뿌리이다. 그래서 지금은 선영신에 대해서 상제님과 같은 보은의 정신을 가져야 이 인류의 뿌리문화 또 상제님의 도법세계를 보게 되고 가을의 원시반본 정신을 참되게 알게 된다. 이 때는 원시반본하는 때다. 근본으로 돌아간다. 모든 바탕을 바로잡아야 되는 때다. 또 자기의 뿌리와 이렇게 만나야지 산다. 그러므로 선영신을 부정하거나 박대하는 자는 살 기운을 받기 어렵다. 그래서 뿌리를 모르는 자가 그 뿌리로부터 기운을 못 받는데 아무리 무슨 권력을 쥐고 뭘 해도 결국은 다 패망해서 병신 되고 사고 나고 재앙 받아 죽어서 다 멸망당하고 없어진다. 총체적으로 개벽기에 당하든 그전에 서서히 기운을 받든 하나의 시간문제일 뿐이다.
끝에 보면, 하늘이 길한 곳에 좋은 운수, 기운을 갈머가지고 계시다가 참된 인간에게 내려주시나니, 이사진인하시니 물비소시하시고 소원성취케 하옵소서라고 하고 있다. 이것이 원래 상제님 도법을 닦는 사람들이 자기의 그 소원을 고하고 바라고 성취를 소망하는 방식이다. 이 우주에는 이러한 신도 세계가 열려있다. 상제님. 각 민족, 자기 조상, 또는 문명사회의 어떤 뿌리되는 열성조들. 인간이 생과 사의 세계에 오고가는 기강을 바로잡는 명부시왕. 인간이 죽어서 음택 즉 산으로 들어가고 태어날 때는 양택에서 사는데
들에서 살다 산으로 가고 산을 지배하는 오악산왕. 생명의 태어남이라든지 삶에 아주 절대적인 바다를 관장하는 사해용왕. 시간의 질서 속에서 태어나고 생명을 유지하게 해주는 사시토왕. 직선조. 외선조. 칠성사자. 좌측, 우측사자. 그 다음에 명부사자까지 쭉 이렇게 찾고 해서 하늘에 기도하는 것이 진법주이다. 물론 여기 사해용왕이나 오악산왕은 인격신이냐 아니냐는 도의 경계에 인제 들어가 봐야 알게 된다.
8. 개벽주(開闢呪)
1) 개벽주
천상옥경천존신장 천상옥경태을신장
天上玉京天尊神將 天上玉京太乙神將
상하변국뢰성벽력장군 배마원수대장군
上下變局雷聲霹靂將軍 白馬元帥大將軍
뇌성벼락장군 악귀잡귀금란장군
雷聲霹惡將軍 惡鬼雜鬼禁亂將軍
삼수삼계도원수 지신벽력대장군 천지조화풍운신장
三首三界都元帥 地神霹靂大將軍 天地造化風雲神將
태극두파팔문신장 육정육갑둔갑신장
太極斗破八門神將 六丁六甲遁甲神將
삼태칠성제대신장 이십팔수제위신장
三台七星諸大神將 二十八宿諸位神將
감아미성 조아대력 역발산 오봉 구천상세군
感我微誠 助我大力 力拔山 吾奉 九天上世君
칙속칙속 엄엄급급 여율령
勅速勅速 奄奄급급 如律令
2) 끊어 읽기
천상옥경천존신장∨천상옥경태을신장 / (들숨)
상하변국뢰성벽력장군∨백마원수대장군 / (들숨)
뇌성벼락장군∨악귀잡귀금란장군 / (들숨)
삼수삼계도원수∨지신벽력대장군 / (들숨) 천지조화풍운신장∨
태극두파팔문신장 / (들숨) 육정육갑둔갑신장∨
삼태칠성제대신장 / (들숨) 이십팔수제위신장 / (들숨)
감아미성∨조아대력∨역발산 / (들숨) 오봉∨구천상세군 / (들숨)
칙속칙속∨엄엄급급∨여율령 / (들숨)
육정육갑둔갑신장 삼태칠성제대신장 이십팔수제위신장 부분은 이 세구절을 한꺼번에 읽기도 하고 이십팔수제위신장을 따로 끊어서 읽기도 한다.
3) 개벽주의 뜻
개벽주는 개벽기에 신명계 신장(神將)들의 위계(位階)를 밝히며 그들의 음호를 기리는 내용의 주문이다. 즉 개벽 시에 쓰일 주문이다. 각 신장의 이름을 부름으로써 각 신장들의 신력을 얻는 것이다. 사람이 성현을 생각하면 성현의 힘이 와서 응하고 힘도 성현의 힘이 생기고, 성현의 지혜가 생기고, 장상을 생각하면 장군의 힘이 생긴다. 그러므로 신장을 부름으로써 신장의 신력을 받는다.
첫 구절은 천상옥경천존신장(天上玉京天尊神將) 천상옥경태을신장(天上玉京太乙神將)이다. 상제님께서 계시는 옥경의 천존신장과 태을신장이다. 이'옥경'이란 바로 천국의 수도, 하늘의 그 성령세계의 수도를 옥경이라 한다.
옥경은 옥황상제가 살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대궐을 자궐(紫闕)이라고 한다.
도교의 경전인 옥추경(玉樞經)에 보면 자궐은 옥청(玉淸: 옥황상제가 살고 있는 하늘)에 아홉가지로 빛으로 지은 전각과 우거진 대쑥으로 두루 둘러싸인 객사와 북두칠성의 굽어진 곳에 숨겨진 방이라고 하였다. 또 신소천(神天: 36천 위의 하늘로 태양 가까운 곳의 하늘)에 각 방위마다 궁전이 있는데, 그 이름이 동은 개주궁(蓋珠宮: 넓적하고 아름다운 구슬이라는 뜻의 궁), 서는 벽옥궁(碧玉宮: 푸른 옥이라는 뜻의 궁), 북은 청화궁(靑華宮: 푸른색이라는 뜻의 궁), 남은 의신궁(疑神宮: 불가사의하고 괴이하다는 뜻의 궁)이라고 하였다.
옥경에 상제님의 궁궐, 우주를 통치하는 하늘의 궁전이 있다. 천존신장도 물론 한두 분이 아니다. 천존신장은 꼭 한분의 어떤 신장을 말하는게 아니다.
28수는 각角 항亢 저 방房 심心 미尾 기箕 두斗 우牛 여女 허虛 위危 실室 벽壁 규奎 루婁 위胃 묘昴 필畢 자 삼參 정井 귀鬼 유柳 성星 장張 익翼 진軫이다.
'감아미성 조아대력'은 저의 이 조그마한 정성에 감응하시어, 저에게 큰 힘을 내려주시어, 역발산 같은 큰 힘을 내려주시어서, '오봉 구천상세군' 제가 구천의 상세군을 받들고 있으니, '칙속칙속 엄엄급급 여율령' 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라옵나이다.
구천상세군에서 상세군은 대제군이나 성제군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신도의 어떤 신권의 자리, 즉 공덕의 자리에 대해서 신도에서 받들어주는, 또 인류역사에서 받들어서 하나의 칭호를 어떤 위격에 대해서 부르는 이름이다.
여기에 열거된 이 장군들, 신장들에 대해서는 공부를 많이 해야만이 신장들이 어떤 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신들인가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4) 개벽주의 근본정신
개벽주에 나와있는 여러 신장들은 꼭 천존신장, 벼락장군, 벽력장군, 풍운신장이라고 어떤 한 신장만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육군사관학교 나와서, 또는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별 2개 달고 4개 단 장군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명예제대 한 사람도 있고 퇴역식 한 사람도 있고 해서 별 4개 짜리 출신이 얼마나 많은가? 지구상에 있는 별 4개 짜리는 오죽이나 많겠는가? 이 개벽주를 읽게 되면, 천지신명들이 동해서 풍운조화가 일어나는 그런 경우도 있다. 정심을 가지고 잘 읽으면 이 주문이 어떤 주문보다도 큰 기운
을 갈머가지고 있는 주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5) 진법주, 개벽주 읽을 때의 마음가짐
진법주, 개벽주를 읽을때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되는가?
우주의 여러 신장들로부터 또는 사시토왕 사해용왕으로부터 또는 그 오악산왕으로부터, 지구의 오악산왕으로부터도 인간이 태어나는 데는 바로 이 우주의 모든 기운을 다 받아가지고 조화시켜서 태어난다. 생명이 태어날 때는 바다도 필요하고 공기도 필요하고 비도 필요하고 물도 필요하다. 이러한 시간의 모든 과정, 인류역사는 수억 년 수십 억 수 백억 년의 시간이 필요했었다.
인간은 이 우주의 모든 만유생명으로부터 또는 우주의 생명의 주되는, 주인이다. 신도세계로부터도 은혜를 받고 있다. 가까이는 조상신, 보호신, 민족신 또는 자기가 믿는 종교의 순교자들로부터 은혜를 받고 있다. 그러므로 신도를 잘 받들고 그 신도를 좀더 통일적으로 보편성 있게 또는 그 신도의 무궁한 다양성, 인격신과 비인격신의 경계 이런 것까지를 통일적으로 볼 수 있는 고도의 도의 세계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상제님의 바로 이 가을의 개벽세계, 조화정부라든지 조화정부에서 어떻게 상제님이 주재하셔서 삼계대권으로써 이 우주의 역사의 판도, 구도를 짜놓았는가를 알게 된다. 상제님의 뜻대로 신도세계에서 상제님이 천명, 어명을 내려서 너희들 이렇게 이렇게 인간의 역사를 잡아 돌려라 하시면 인간의 마음에 그런 천지신명들이 응해서 그런 역사가 전개된다.
인류역사에 이렇게 명령을 내리신 것, 천명을 내리신 것이 바로 세운공사이다.
하늘에서 태양이 기운을 열어줄려고 해도 제 스스로가 안 받으려고 하면 받지 못한다. 지상에 영사가 있고 부영사가 있고 보좌하는 서기관 등 이렇게 있듯이 신도세계, 신장세계도 위계질서가 있다. 실제 대권을 쥐고 있는 신장이 있고, 그 주변에서 협조관계에 있는 그런 신장이 있는 것처럼 진법주, 개벽주는 신도세계를 우선 현실감 있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증산도네트 대도문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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