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수행

주문수행

웅족이 신교(神敎) 문화의 광명정신으로 교화됨

시   유일웅일호     동린이거     상기우신단수    

時에 有一熊一虎하여 同隣而居러니 常祈于神壇樹하고

이우청어환웅     원화위천계지맹      

而又請於桓雄하여 願化爲天戒之氓이어늘

웅   내이신주   환골이신    

雄이 乃以神呪로 換骨移神하고

우이신유   득험영활   

又以神遺로 得驗靈活하니

내기애일주   산이십매야  

乃其艾一炷와 蒜二十枚也라

잉계지왈이배식지     불견일광백일   

仍戒之曰爾輩食之하고 不見日光百日하면

자유성진     평등제물   

自由成眞하고 平等濟物하여

편득화인천형지대인자야    

便得化人踐形之大人者也리라

 

이 때 한 웅족과 호족(一熊一虎)이 이웃하여 살았다. 항상 신단수에 와서 기도하며 환웅께 간청하여 ‘하늘의 계율을 지키는 신시의 백성’이 되고자 기원하였다. 환웅께서 ‘신령한 주문(神呪)’^1)미5으로써 체질개선을 시켜 신명을 통케(換骨移神)하고, 또 삼신이 내려주신 물건으로 신령한 구원의 삶을 얻게 하시니, 바로 쑥 한 주와 마늘 20매였다.

그리고 경계하여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것을 먹고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지어다. 그리하여야 자유의 정신으로 진리를 실현(自由成眞)하고 평등의 정신으로 만물을 구제(平等濟物)하여 진정한 사람다운 인격을 갖춘 대인이 되리라.” 하셨다.

웅여호양가   개득이식지   

熊與虎兩家가 皆得而食之하고

기삼칠일     무자수련      

忌三七日하여 務自修鍊이러니

이웅   내기한통고     준천계 수웅약   

而熊은 耐飢寒痛苦하여 遵天戒 守雄約하여

이득건자지여용    

而得健者之女容하고

호칙무만불능기     위천계이종부득여지찬천업   

虎則誣慢不能忌하여 違天戒而終不得與之贊天業하니

시   이성지불상약야 

是는 二姓之不相若也라

웅씨제녀   자집우강이무여지위귀고 

熊氏諸女가 自執愚强而無與之爲歸故로

매어단수하   군취이주원     유잉유장     

每於壇樹下에 群聚以呪願하여 有孕有帳이어늘

웅   내가화위환   

雄이 乃假化爲桓하여

득관경이사여지혼     잉생자녀    

得管境而使與之婚하여 孕生子女하니

자시   군녀군남   점득취륜    

自是로 群女群男이 漸得就倫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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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족과 호족의 양가(兩家)는 이것을 먹고 3‧7(21)일 동안 수련에 들어갔다. 웅족은 굶주림과 추위와 고통을 참으면서 하늘의 계율(天戒)을 준수하고, 환웅과의 언약을 지켜 건장한 ‘여자다운 모습(女容)’을 얻었으나, 호족은 거짓과 태만으로 삼신의 계율을 어겨 끝내 천업(天業)을 함께 이루지 못하였다. 이는 두 부족의 천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었다.

웅씨족의 모든 여성은 고집이 세고 어리석음이 지나쳐서 이들과 결혼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자 매양 신단수 아래에 함께 모여 아기를 가져 환웅의 백성이 되기를 축원하였다. 환웅께서 이들을 ‘환족의 백성’으로 귀화시켜 그 영토를 다스리고, 이들과 결혼케 하여 자녀를 낳게 하시니, 이로부터 모든 남녀가 점차 윤리적 생활을 하게 되었다.

   신주(神呪) : ①신교의 수행방법은 주문을 반복하여 소리내어 읽는 수행법으로 가장 단순하고, 가장 이상적인 도통방법이다. 신교의 완성인 증산도의 태을주(太乙呪)는 그 핵심이 된다. ②신교에서 갈려져 나간 불교, 유교, 도교, 기독교의 수행법은 한마디로 신교의 수행방법과 그 맥과 뿌리를 같이 한다. 즉 불교의 진언밀교(眞言密敎), 도교의 복식호흡법과 주문, 기독교의 주기도문과 기도법, 아멘, 할렐루야 등까지도 우주의 성신을 응기시키는 일종의 주문 수행법이다. 9천년의 한민족사에서 신교의 이러한 수행법에 결론 내려, 전인류의 정신을 개벽시키고(Open-mind) 도통의 길로 인도해 주는 신주(神呪)가 ‘신교의 완성’인 증산도의 태을주(太乙呪)이다. 태을주는 일체의 사고, 불운한 재난, 병고를 끌러주고 지켜주는 우주 삼신조화의 진액이며 열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