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끝이 아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인가?
생유어사生由於死하고 사유어생死由於生이니라. 삶은 죽음으로부터 말미암고 죽음은 삶으로부터 말미암느니라.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지상에서의 죽음은 천상에서 영혼으로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제삿날은 천상에서의 생일날과 같은 것이다.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증산도 도전)
상제님의 이 말씀과 같이 사람의 몸은 육체와 유체로 구성되어 있다. 육체(肉體)는 우리가 만질 수 있는, 물질적으로 된 몸이고, 유체(幽體)는 ‘그윽하다, 숨어있다’는 뜻의 유(幽)자를 쓰는데 이는 보이지 않는 몸이라는 뜻이다.
육체 속에는 넋이 깃들어 있고, 유체 속에는 혼이 깃들어 있다. 혼은 유체보다 더 영적이며, 유체는 혼이 깃들어 있는 그릇이라 할 수 있다. 육체와 유체는 혼줄로 연결되어 있는데 혼줄이 끊어지면 죽음에 이른다. 육체를 버리면서 지상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천상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제사는 내 생명의 뿌리에 대한 보은
그러면 돌아가신 우리 조상님들, 이승을 떠난 사람들은 지금 천상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또 이미 돌아가신 그 분들이 나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하늘에는 조상들의 웃어른이 다 있느니라. 사람은 죽어서 신명(神明)이 되어도 공부를 계속 하느니라.(증산도 도전)
돌아가신 조상님들은 천상에 엄연히 존재해 계신다. 그리고 살았을 때와 마차가지로 여러 가지 공부를 계속한다. 육체만 없을 뿐 살았을 때의 그 의식을 그대로 갖고 지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님이 자식을 위해 인생을 다 바치듯, 조상님들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늘 후손들 곁에 계시면서 돌봐주신다. 자손들을 복마로부터 지켜주고, 자손들의 앞길을 위해 기도하고 보살펴주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이 세상에 몸을 받아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조상님들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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