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 소리를 낸다.
인간 역시 태어나면서 ‘으앙’하는 울음소리를 냄으로써 이 세상에 자신의 탄생을 알린다.
미세하지만 풀잎도 자랄 때 소리가 난다.
어떤 생명이 태어나거나 성장할 때는
반드시 소리에 의해 성장이 촉진된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생명체는 동식물을 막론하고 소리의 고저와 음폭, 파장과 진동의 다양한 차이에 따라 결정된다”고 결론내린다.
생명의 세계는 곧 사운드로 드러난다.
때문에 소리에 숨겨진 비밀, 사운드의 위력을 잘 알아내면 우주 생명의 비밀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음파의 범위는 20㎐이상 2만㎐ 이하 영역의 진동 횟수이고, 소리의 크기는 4∼130폰(phon) 정도의 영역에 불과하다. 인간의 뇌세포는 하루에 10만개 이상 빠른 속도로 죽어가지만 아무도 이를 느끼지 못하며 알지 못한다.
우주에 지구를 포함한 수많은 행성이 거대한 소리를 내며 돌고 있지만 아무도 이를 듣지 못한다.
대개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음파 영역을 소리로 분류하지만, 사실은 가청주파수를 넘어서는
파동(소리)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소리는 이 우주에서 가장 흔하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이며, 동시에 가장 근원적인 것이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침묵의 소리’(sound of silence)라는 노랫말이 있듯이 침묵할 때조차 우주와 인체는 쉬지 않고 움직이며 소리를 발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잡다한 소음에 사로잡혀 생명의 소리를 듣는 것이 쉽지 않을 따름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주의 성음(聖音)을 듣고 생명의 문을 열 수 있는가?
그 해답은 주문(만트라) 수행에 있다.
주문을 읽으며 수행하면 일상적으로 귀로 듣는 소리뿐 아니라, 우주가 운행하며 뿜어내는 신성한 소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예민한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문수행은
인간의 몸에 강력한 변화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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