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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후주(節候呪)

곰선생=태화 2015. 11. 18. 12:27

절후주(節候呪)

冬至 小寒 大寒 立春 雨水 驚蟄

동지 소한 대한 입춘 우수 경칩

春分 淸明 穀雨 立夏 小滿 芒種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夏至 小暑 大暑 立秋 處暑 白露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秋分 寒露 霜降 立冬 小雪 大雪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5  어느 해 동짓날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동지가 후천 설이니라.” 하시니라. [도전2편138장]

 

 

  24절기를 만드신 분은 후천의 서도(西道, 기독교) 종장이시며 구천상제이신 이마두 대성사이다.

이는 동양사회의 농경과 책력에 큰 도움을 주었고, 우주의 변화주기에 맞추어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를 정성껏 읽으면 큰 강령(康寧)을 얻고 지각이 열린다.

  이마두 대성사는 누구인가?
이마두(1552∼1610)는 중국식 이름이며 원명은 마테오 리치(Matteo Ricci)이다.

호는 시헌(時憲)이며 별호는 서방의 현사(賢士)라는 뜻으로 서태(西泰)이다.

이탈리아의 예수회 선교사로서 근세 중국에 카톨릭을 뿌리내린 인물이다.

  이탈리아의 귀족 집안에 장남으로 태어나 1571년에 입교했다.

동양에 전도할 뜻을 품고 1578년 인도에 도착, 1581년(30세)에 사제서품을 받았다.

1582년 중국 포교를 위해 마카오에 도착하여 그 이듬해 1583년부터 정식 포교활동을 시작하였다.

  중국에 서양의 학술, 천문학, 수학 등 당시에 싹트고 있던 근대 문명을 소개하였고,

또한 중국의 문화를 공부하면서 동서문화의 다양성에 눈을 뜨고

유불선을 공부하여 동양문화에 대한 깊은 안목으로 스스로 자기 신앙관에 결단을 내리게 되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구도자가 된다.

  그리하여 동양을 무대로 “천주교 중심의 천국”을 건설해 보겠다는 실천적 대 이상을 품기 시작하였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실로 피나는 노력을 한다.

또한 중국 문화를 공부하고 『천주실의(天主實義)』를 저술할 때

책의 서두에 ‘천주는 경서(經書)에 나오는 상제(上帝)와 동일한 분’이라 정의하며,

고대의 천(天)사상으로 돌아가 거기서 상제를 만나야 한다고 설파하였다.

  개방적인 성격으로 폭 넓은 인간 관계로 견양왕과도 직접 친분을 맺었고,

진실로 천주의 복음 전파에 일심하는 구도자적 생활을 하였다.

  예수의 가르침(구교 ) 2천 년 동안의 역사 속에서 예수가 외친 천국을 지상에 실제로 건설해 보겠다고 천상에 올라가서까지 동서의 문명신을 대동하여 신도(神道)세계에서

근대 서구문명 개혁에 가장 큰 공덕을 세운 역사적인 인물,

그가 바로 중국에 와서 세상을 떠난 마테오 리치 신부이다.

  이제까지 예수나 석가를 통해 신앙해 온 천주,

하늘의 주인 하늘님(하느님)은 성령으로 천상 보좌에 계시면서

우주의 질서를 다스리는 통치자였으나 대통일(Grand Unification)의 가을개벽 추수시대를 맞아

상제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심으로써 선천 성자들이 전한

하느님이나 불교의 미륵천주에 대한 복음의 한계와 그 내용의 연관성이 모두 드러나게 된다.

 

  인류사의 최종적 총체적인 문제들은 인간의 자리에서 우주의 조화권능을 집행하시는

상제님의 화권과 신권으로 새로운 우주의 개벽질서를 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성자들, 깨달은 자들이 전한 세계구원의 최종 결론인 것이다.

 

  이러한 이마두 대성사가 만든 것이 시헌력이다.

시헌력(時憲曆)은 중국 명·청 대에 쓰던 역법이다.

태음력에 태양력의 원리를 적용하여 24절기의 시각과 하루의 시각을 정밀하게 계산하여 만들었다.

  이마두 대성사는 농경민족인 중국이 여러 신들의 생일을 음력으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양력으로 교체하면 중국인들이 믿고 있는 믿음에 타격을 줄 것이고

결국은 천주교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지도(地圖) 제작과 더불어 깊은 관심을 가졌다.

 

  당시 음력은 매년 24절기로 나뉘어져 있었고 매월은 2기(氣)로 나뉘어져 아주 복잡했는데,

리치 신부는 우르시스(熊三拔, Sabbathin De Ursis, 1575∼1620),

디아스(陽瑪諾, Emmanuel Diaz, 1574∼1659) 등과 당시에 쓰이고 있던

대통력(大統曆)과 회회력(回回曆)의 결함을 보충하려고,

서양의 천문학과 수학 등 서양역산(西洋曆算)에 관한 한역서(漢譯書)를 내기 시작하였다.

  그러한 노력은 1629년 5월 삭의 일식에 대하여

오직 서양역법에 의한 예측만이 맞음으로써 역법을 고치도록 칙명이 내리는 결과를 낳았다.

리치 신부가 별세한 후 1644년에 시헌력(時憲曆)이 반포되어 실용화되기에 이르렀다.

우리 나라에서는 1644(조선 인조 22)년에 김육(金堉)이 연경에 다녀올 때

이에 관한 여러 서적을 가지고 와서 10년 간 연구하여 1653(효종 4)년부터 사용했다.

 

  이렇게 해서 그 이름이 생기게 된 24절후주를 읽으면,

때에 대한 감각이 좀 더 민감하게 감수성 있게 뚫리고 지각이 열린다.

1년 4계절, 생장염장하는 4 계절의 시간을 12달로 나눈 것을 다시 한 달에 두 번씩 나눠서 24절후로

배열을 했는데 동지부터 읽는다.

  24절후주를 읽음으로써 천지의 변화과정, 그 시간의 변화의 질서에 대해서 빨리 눈을 뜰 수 있다.

천지의 1년 생장염장하는, 인간 농사짓는 천지의 1년의 오행기운을 조화시킨다.

하늘과 땅의 4대 시간대의 기운을 종합하고 내 생명과 조화시켜서 고르게 화하게 한다.

  시간정신의 인식과 시간의 창조성신에 대한 강도나, 신명이 깨지는 강도가 빨라진다.

우주 시간의 정신, 그 틀을 보는 도안을 열어 주는 그런 생명의식이 바로 이 절후주에 담겨 있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24절후주가 좋은 글인 줄을 세상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이 마두가 24절후를 지었는데 앞으로 분각이 나리니 분각은 우리가 쓴다." 라고 하셨다.

  지금 우리가 쓰는 1시간이 60분이요, 1분이 60초요 하는

이러한 분각은 상제님의 공사에 의해서 나온 것이다.

또 "세속에 절후를 철이라 하여 나이가 먹어서도 어린 아해와 같은 짓을 하면

철부지한 아해와 같다고 하느니라." 라고 하셨다.

  철부지한 인간이라고 상제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사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인간은 철부지이다.

이 우주가 지금 어떻게 바뀌는지 가을인지 여름인지 봄인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24절후주는 이 철에 대한 인식, 때에 대한 정신

즉, 우주의 시간의 창조정신에 대해서 근원적인 부분에서 깨지도록 하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시속에 개벽장이라고 하나니 이는 개벽장이 나올 것을 이름이라."

"지금은 개벽철이다. 천지가 성공을 하는 가을개벽철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러한 우주의 그 때, 그 시간의 정신, 그 틀을 보는

도안道眼을 열어주는 그런 생명의식이 이 절후주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