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이 땅의 아빠들!
젊은 나이에 출세가도를 달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잦은 야근과 출장으로
집안일에 통 신경을 쓸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그에게 황금 같은 휴일을 줬습니다.
그는 모자란 잠도 자고, 밀린 책도 읽으며
오래간만에 푹 쉬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내와 아들이 놀이공원으로 나들이 가자고 졸라대는 통에
마지못해 따라갔습니다.
그날 밤, 그는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은 가족들과 놀이공원에 다녀왔다. 집에서 쉬고 싶었는데...
몹시 피곤한 하루였다.'
하지만 아들의 일기장에는 다른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오늘은 아빠와 놀이 공원에 다녀왔다.
최고로 즐거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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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아버지들이 얼마나 피곤한지..
휴일 없이 노는 것도 아니고 일하는 건데,
왜 몰라주는지 섭섭할지도 모릅니다.
아내도 압니다. 이 세상 모두가 다 압니다.
단 한 사람.
어린 자녀들은 모릅니다.
아직은 아빠의 힘든 직장생활보다
자신들과 놀아주지 못하는 아빠에게 못내 서운할 뿐입니다.
그러나 아빠.
자식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금방 크고, 금방 부모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 옵니다.
그러니 많이 피곤하고 힘들어도
아이들과 놀아주는 최고의 시간을 뺏지 말아 주세요.
대신 아빠의 노고,
어린 자녀 빼고 대한민국 모두가 알아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이 땅의 아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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