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정신이란?
인간이라는 것은 그 상과 수가 우주의 상수와 합일되어 있는 소우주이므로 이성이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말하면 우주가 음양 운동을 하면서 태극과 무극을 반복 창조하는 것처럼 인간도 꼭 이와 같은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는 우주가 우주 정신을 창조하는 것처럼 인간은 인간 정신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 中-
인간의 변화를 연구하고 탐구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인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는 모순이 있습니다. 이 우주는 오직 공욕만을 가지고 영원히 순환을 하는데, 인간이라는 존재는 우주와 같이 되지 못하는 까닭은 인간은 우주와 닮은꼴 소우주이지만 그 토화작용이 미약해서, 토화작용이 잘 되지 않아서 우주의 작은 변고에도 큰 영향을 받게됩니다.
그럼 왜 토화작용이 되지 않을까요?
우주에 비해서 적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축의 경사로 인한 외부 환경적인 그러한 변고로 인해서, 이런 두가지 이유로 인해서 인간은 토화작용에 방해를 받기 때문에 이 우주에 비해서 열등하고, 그리고 죄악이 일어나고 그리고 수명이 짧습니다.
이와 같이 하여서 정신이 작용하는 곳에는 반드시 이성이 있는 것이다. 이성의 가치는 그의 정신가치와 정비례된다.
-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中 -
우리가 이성이라 말할 때 理라는 것은 '이법 이' 자고, 性이라는 것은 '성격, 성질을 말할 때 성' 자로서, 사물의 이치를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마음의 작용을 이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흔히 이렇게 되지 못할 때
" 이성을 잃었다 "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또한 "정신론"에서는 인간이 수행을 통해서 총명 (聰明 - 눈이 밝아지고 귀가 밝아짐)해지는데, 이 총명작용 모체가 바로 이성적인 생활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성이라는 것은 우리가 사물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볼 수 있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精)은 통일에서 이루어지고 신(神)은 분화에서 생기는 바, 이 두 개가 합함으로써 정신이 완성되는 것이다.
-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中 -
서양철학은 철학 자체가 인간에게 있는 정신을 전제로 해서 철학이 성립이 됩니다. 그러나 한동석 선생이 처음으로 정신의 구조, 정신의 정체에 대해 파악을 하는데, 정과 신에 대해서, 인간의 정신이란 것도 음적인 것과 양적인 것, 음양으로서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정이란 것은 통일에서 이뤄지고 신이라는 것은 분화에서 생긴다. 그러한 정신 생성의 바탕이 바로 토(土)입니다.
"법칙편"을 통해서 우주의 운동은 음양의 운동이다. 결국 음과 양에 순환 운동이다 하는 것을 간단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음에서 분화된 이 양의 과정을 선천 운동이라고 그러고 양에서 다시 음으로 돌아가는 이 음의 과정을 수렴하는 과정을 후천 운동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선천은 상극 운동을 하고 후천은 상생 운동을 한다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런 음과 양의 순환 속에서 자화(自化)하는 게 바로 이 토입니다. 그래서 이 토에 의해서 음운동과 양운동이 끊임없이 반복돼서 이 우주가 영원히 순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양운동을 하다 다시 음운동, 수렴하는 과정속에서 정이 생기고 분화하는 과정속에서 신이 생긴다라 말할 수 있고, 이 신(神)이라는 것은 밝은 존재, 분화된 존재이고 정(精)이란 것은 물질적인 존재입니다.
결국 음양이 이 우주의 변화가 영원히 순환하는 그런 힘, 그 조화의 주체, 그것이 토인 것처럼 정신 생성의 이 정과 신이 생성되는 이 바탕 역시 바로 이 토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날 때부터 이 토를 바탕으로 탄생했기 때문에 바로 정신을 소유할 수 있었다
-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中-
정신을 소유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이성이 있어서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간은 우주와 마찬가지로 정신이 똑같은 상과 수를 가지고 생성되고 운동을 하지만 우주에 비해서 본질적인 제한이 인간에게는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지축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고난 바의 정신의 바탕은 완전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주 정신은 본래 완전무결한 것인 바 이것은 우주 운동이 축미진술의 사정위 운동을 할 때에만 있을 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그런즉 현실세계를 움직이는 우주 운동이 불완전한 것인 한 인간 정신은 그의 영향하에서 생겨난 것이므로 불완전한 것임은 틀림없다.
- 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中 -
즉 우주 운동이 불완전하다는 것은 이 선천 삼원운동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여기에서 인간 정신과 이성이 선천적으로 제한당하는 이유가 바로 진술축미, 후천의 오원운동이라는 사정위운동을 하지 못하고 지금 이 우주 자체가 기울어져 선천 삼원운동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잘못된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 역시 바로 그러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도를 닦아야 하는 것은 이 잘못된 환경 속에 살고 있고 그에 의해서 그 땅 위에서 나고 있는 음식물을 우리가 섭취하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영위하기 위해서 입니다.
결국 인간의 완성, 인간의 궁극의 깨달음, 그 완성을 이룰 수 있는 그 전제조건은 바로 지축의 정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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