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물이 말을 하니 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
회원님의 체험담
학교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데 “아야, 아야”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옆을 봤더니 어떤 아저씨가 가로수의 껍질을 손으로 벗기고 있었습니다. 나무의 아픔이 막 느껴져서 너무 화가 났습니다. 마침 버스가 와서 버스를 탔습니다.
그렇게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시원하다. 아, 시원하다”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리나는 쪽을 봤더니 놀랍게도 아스팔트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도로의 열을 식히기 위해 살수차(撒水車)가 지나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스팔트는 무생물인데도 말을 하니 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
며칠 후 도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데 “아이고 목이야. 아이고 죽겠네” 하는 소리가 계속 났습니다. 바로 앞 선풍기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너무 웃겨서 ‘픽’하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귀를 막아보았는데도 똑같은 크기로 “아이고 목이야, 아이고 죽겠네! 고만 돌려”하는 소리가 계속 났습니다.
다음날 선풍기를 확인해 보니 목 부분에 금이 가 있더군요. 선풍기가 회전할 때 금이 간 부분이 아팠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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