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철학/개벽

중앙일보 논설-지축정립

곰선생=태화 2015. 4. 27. 14:27

중앙일보 논설-지축정립



토막상식-진북(眞北)과 자북(磁北)-중앙일보

나침반은 첨단기술 시대나 위성항법 시대에도 항해의 필수품이다. 여행 도중에 길을 잃거나 방향을 알 수 없을 때 나침반만큼 간단하게 방향을 가늠하게 해주는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침반의 자침 방향과 실제의 방향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 중심인 자북(磁北)과 실제 지구의 북쪽 중심인 진북(眞北)간에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자북과 진북의 차이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1세기 중국 송나라 때 사천감(司天監)을 지낸 심괄(沈括)의 '몽계필담(夢溪筆談)'에 나온다.

요즘엔 항해사나 탐험가들도 이미 이러한 사실을 알고, 오차를 보정하면서 행동하고, 대형 선박 등은 자북과 진북의 차이가 없는 '자이로컴퍼스'를 의무적으로 장착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자북과 진북의 차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맹신(盲信)의 위험을 교육하는 좋은 예로 활용되고 있다.

진북과 진남을 직선으로 이으면 그게 바로 지구의 회전축이 된다. 별의 위치를 기준으로 할 때 지구의 회전축은 북극성을 향하고 있다.

그런데 지구는 달과 태양 인력의 영향을 받아 회전축 방향이 약 2만6천년 주기로 움직이는 일명 세차운동(歲差運動)을 한다. 이런 세차운동 중 주기가 짧고 진폭이 작은 운동을 장동(章動)이라 한다.

과학자들은 회전축 방향의 이동이 약 2만6천년 주기로 미세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무시해도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역학(易學)을 공부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지구 회전축이 대칭되는 방향으로 완전히 이동할 경우 지구에 새로운 질서가 초래되는 후천개벽이 열린다고 주장한다.

지구의 회전운동을 지각을 기준으로 측정하면 지면에 대해 북극.남극의 위치가 변하는 극 이동이 관측된다. '찬들러 진동'이라 부르는 이런 극이동 주기는 4백40일, 진폭은 수m다.

현재 지구상의 자북은 캐나다의 북쪽 끝인 레절루트 베이 부근에 있으며 진북과는 약 9백66㎞ 떨어져 있다. 최근 캐나다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북극해를 떠다니는 자북점의 이동속도가 빨라져 2004년께 캐나다 영토를 벗어나고 약 50년 후에는 러시아 영토로 편입될 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연구팀은 과거의 예로 볼 때 자북이 다시 반대로 움직일 수도 있어 아직 심각한 변화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한다.하지만 최근의 황사와 남극빙하의 대균열에서 보듯 뭔가
새로운 환경재앙을 예고하는 것이 아닐까 두렵기만 하다.

김석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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