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철학/동양철학

오호라, 그 누가 용화낙원의 세월을 이제야 보냈는가!

곰선생=태화 2015. 4. 23. 19:25

오호라, 그 누가 용화낙원의 세월을 이제야 보냈는가!
誰遣龍華歲月今고! (『正易』 「十一歸體詩」 중에서)

※ 용화세월이란 미륵불께서 후천 가을개벽과 더불어 펼치시는 인류의 새 문명 시대를 말합니다.
이제 비로소 새 하늘 새 땅의 신세계를 맞이할 대운이 닥쳤다는 의미입니다.
이 세상에 아무리 파란만장한 고통과 한이 넘쳐 흘러도, 신천신지(新天新地)의 용화낙원은 하늘에서 정한 그 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주의 조화세계를 고요히 바라보니, 하늘의 조화 공덕이,
사람으로 오시는 상제님을 기다려 이루어짐을 그 누가 알았으리오.
靜觀宇宙無中碧하니 誰識天工待人成가 (『正易』 「布圖詩」 중에서)

※ 이 말씀의 핵심 요지는 용화낙원을 건설하시는 미륵불이 바로 상제님이시며,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도 결국은 인간으로 반드시 오시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오직 한 마음(一心)으로 돌고 도는 천지일월도, 지상에 강세 하시는 상제님을 기다려 그 공덕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 정역이 제시하는 구원의 섭리입니다.



천지의 맑고 밝음이여, 일월의 새 생명 빛나도다.
일월의 새 생명 빛남이여, 낙원세계 되는구나.
개벽 세계여, 새 세계여,
상제님께서 성령의 빛을 뿌리며 친히 강세하시도다.
天地淸明兮여 日月光華로다.
日月光華兮여 琉璃世界로다.
世界世界兮여 上帝照臨이로다.
(『正易』 「十一吟」 중에서)


일년의 날수는 360일이니라.
當朞三百六十日 (『正易』 「金火五頌」 중에서)

※ 이러한 천체 이동에 따라 지구에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일년의 날수도 365일에서 360일로 바뀌고, 지축의 정립으로 인해 춘하 추동의 계절 구분도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천지의 음양기운이 고르게 되어, 음력과 양력의 날짜가 일치하게 됩니다. 현재의 달력은 모두 폐기하고 새로운 달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정역이 전하는 개벽 문제의 핵심은 지구 자전축의 정립과 공전궤도의 변화입니다.
서양의 숱한 예언가들이나 기성종교의 성자들이 전한 끔찍한 천재 지변의 대환란은, 모두 지구 자전축이 변동할 때 일어나는 지각변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지구 자전축의 변화와 더불어 지구의 공전궤도 역시 타원에서 정원으로 탈바꿈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서구 예언가들의 경우는 지축의 변화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역의 철학체계는 지축이 변동하는 각도까지 정확히 밝혀 주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현재 23도 정도 기울어진 지구의 자전축은 정남정북으로 똑바로 정립한다.]

이 지상에는 새로운 생명의 주기가 시작되어 ‘신천신지(新天新地)의 새 우주질서가 열리는 것’입니다. 서양의 여러 예언은, 이런 지구 자체의 변화 현상을 영적으로 계시받아 그 모습을 그림처럼 전한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도가 세 가지 이치로 갈라짐은 스스로 그러한 것이니,
곧 유교, 불교, 선교이니라.
道乃分三理自然이니
斯儒斯佛又斯仙이니라.
(『正易』 「無爲詩」 중에서)

※ 지금까지 인류 역사를 이끌어 온 유교 ,불교, 선교(기독교는 서양의 선교)는 곧 하나의 뿌리 (道)에서 나왔음을 일부 선생은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이 말씀의 더욱 깊은 뜻은 이제 만물의 생명이 새로워지는 새 세계를 맞아 유교, 불교, 선교, 기독교가 모두 본래의 진리 자리인 (道)로 통일된다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 불교계의 큰 스님 중의 한 분인 「탄허(呑虛)스님」은 정역으로 세계종교통일 문제를 논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종교는 과연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가 궁금스러운 일이지만, 모든 껍데기를 벗어 버리고 종교의 알몸이 세상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현재의 종교는 망해야 할 것입니다. 쓸어 없애 버려야 할 것입니다.
신앙인끼리 반목질시하고 네 종교, 내 종교가 옳다고 하며 원수시하는, 이방인(異邦人)이라 해서 동물처럼 취급하는 천박한 종교의 벽이 무너진다는 뜻입니다.
그 장벽이 허물어지면 ‘초종교(超宗敎)’가 될 것입니다. 김일부 선생도 유불선이 하나가 된다고 했습니다.

                                    
        (김탄허, 『부처님이 계신다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