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설거사주: 차 길진 법사님이 오래전에 일간스포츠에 연재했던 글 중 하나입니다. . 여기서 말하는 신경정신과 의사가 김 영우 선생님입니다.
◎ 빙의의 미스테리
‘빙의’(憑依)란 말을 들어보셨는지. 빙의란 쉽게 말해 구천을 떠도는 영가가 다른 이의 몸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얼마 전 한 다큐멘터리 프로에서 빙의를 추적한 바가 있는데 참 재미있는 바를 관찰했다.
한 신경정신과 의사가 빙의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 처음에는 빙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던 환자들이 서서히 자신이 아닌 다른 이의 모습을 드러낸다. 목소리가 달라진다든지, 행동이 달라지든지 하는 것이다.
이는 비단 다큐프로에만 등장하는 얘기가 아니다. 나에겐 ‘빙의 환자’들이 꽤 익숙하기 때문이다. 고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로 구명시식을 통해 그 영가를 잘 달래 천도하는 방법이 최선이라 생각하는데….
몇년 전 찾아온 J씨는 성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갖고 있었다. 마흔이 다 되도록 고치기 위해 한의원과 비뇨기과를 제집 드나들 듯 열심히 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제발 남자된 보람을 찾게 해 주십시오. 정말 밤이 무섭고 괴롭습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 순간 그의 몸에 영가가 들어있음을 알게 됐다. 그것도 20년 전에 죽은 그의 백부 영가가….
백부는 당시 첩과 살다가 그녀에게 남자의 심볼이 잘려 비참하게 세상을 하직했다. 이런 억울하고 비통한 사연 때문에 구천을 떠돌다 어린 조카에게 빙의돼 천도될 날만 기다려왔던 것.
이 때문에 J씨는 마음에 드는 여자와 한 번 멋진 밤을 보내고자 해도, 심볼이 잘린 백부의 영가가 빙의되어 제 뜻을 펴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던 것이다.
구명시식을 통해 백부 영가를 정성껏 천도해 드렸고 그 후 J씨는 “드디어 남자가 됐습니다. 멋진 성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며 찾아와 그간의 경험담을 늘어놓았다.
이처럼 빙의환자는 현대 의술로는 고쳐지지 않는 병을 갖게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당연한 일. J씨의 경우 그의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이상이 있었던 것은 백부의 영가이지 그의 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빙의로 인한 병은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세칭 ‘병원에서도 낳지 않는 병’이 그것이다. 특히 정신병에 오랫동안 시달린 환자분들의 경우는 이를 한 번쯤은 의심해봤으면 한다. 최근 늘어나는 ‘치매’ 환자도 예외는 아니다.
치매에는 뇌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가 있으나 그 원인이 모두 밝혀진 것은 아니다. 구명시식을 하다보면 치매 때문에 오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 중 다른 영가가 빙의되어 치매가 발병하는 경우를 꽤 많이 보아왔다.
나이가 들어 정신이 혼미하고 육체가 허약해지니 영가들이 쉽게 들어올 수 밖에. 치매 환자들을 보면 시도 때도 없이 “배고파! 밥 줘!”라며 밥을 달라고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구천에서 떠도는 영가들 중에는 제삿밥을 얻어먹지 못해 굶주린 영가들이 많아 환자를 통해 공복감을 달래기 위해서다.
계속해서 연구되어야 할 ‘빙의’. 영혼의 세계에 대해 무심한 의학계에서는 이를 연구하려하지 않지만 만약 의학의 시발점을 ‘육체’가 아닌 ‘영혼’으로 둔다면 불치의 병은 더욱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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