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예전에 음양오행을 시작으로 우주일년 등의 강의를 해주었으나 저는 한쪽 귀로 듣고 흘려버렸습니다. 하지만 국가고시 시험준비를 하며 집중력을 키우려고 태을주 주문 테이프를 듣고, 책상 앞에 붙여 놓고 암송하였습니다. 상제님의 존재도 모른 채 태을주를 듣고 암송했으니 일종의 기복신앙이었지요. 저는 일정하게 종교생활을 한 적은 없지만 중학교 때 미션스쿨을 다녔기 때문에 기도하는 법을 배운 적이 있어서 위급한 상황에서는 가끔씩 하나님을 찾으며 기도하곤 했습니다.
해가 바뀌고 비뇨기과 레지던트가 된 후 새벽부터 시작되는 일과와 과도한 업무 및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화가 많이 나고 짜증 부리고 척(隻) 짓는 일도 많이 하였습니다. 하루하루가 악순환의 연속이었어요.
어느 날 토요일 오후 집에 돌아와 동생과 상의했습니다. 너무 힘들다, 병원도 다니기 싫고 이렇게 살아도 되나 모르겠다 라며 하소연하였습니다. 동생이 태을주와 운장주를 많이 읽으라고 하더군요. 저는 의미도 모르면서 중얼거리며 다녔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의 실수, 저의 능력 밖에 있었던 일들이 하나씩 해결되었습니다. 기술을 새로 배울 때, 발표나 논문 작성 등 제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주문을 읽으면 주변 사람의 도움이 생기는 등 모든 일이 해결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태을주의 효험을 믿고 다른 주문들도 찾아서 들으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다혈질 성격이나 행실 그리고 일상의 피로감처럼 좀더 근본적인 문제에는 아직 변화가 없었습니다. 물론 동생이 청수 모시는 법, 사배심고 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신단도 차려 주었는데, 저의 게으른 습성과 음주에 찌든 생활습관으로 인해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삶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생각 아래 증산도 홈페이지에 들어가 하나씩 내용을 클릭하여 읽어 보았습니다. 태을주 수행법, 봉청수의 의미, 사배심고 하는 법 등이 잘 나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꼭 도장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였습니다. 저는 내심 너무 부끄러웠고 그동안 내가 한 것은 엉터리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삶을 변화시키려면 도장을 방문해야겠다는 의지가 그때 생겼습니다.
저는 동생에게 연락한 후 도장에 방문하여 교육을 받았습니다. 저를 위해 교육해 주신 포정님과 여러 성도님들께 고마웠습니다. 『도전(道典)』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상제님 말씀 한구절 한구절에 세상 사는 법칙이 다 쓰여 있었는데, 저는 그에 반해 천지의 법칙에 어긋나는 삶을 살고 있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특히 효가 근본이며, 부모님이 하나님과 같다는 내용에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반항했고 성인이 된 후에도 부모님께 상처주는 언행을 많이 했습니다.
도장에서 공부하면서 저의 생활 자체가 하나하나 변했습니다. 부모님 말씀은 잘 듣고, 또 행실을 바르게 하며, 척을 짓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활달한 기백을 가지라는 도전 속 상제님 말씀(8:42)을 읽은 후 주머니에 손도 넣지 않습니다.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 말씀을 따라 그대로 살겠습니다. 조상님을 잘 모시겠습니다. 새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 너무 기쁩니다. 여러 진리 서적과 테이프, CD 등이 모두 보석과 다름 없습니다. 증산도가 너무 고맙고 동생에게 저의 복을 전부 준다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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