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는 어떤 자세로 지내는가?
(1) 깨끗한 몸과 마음, 지극한 정성으로 모신다.
°가족간의 친목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제사지낸다고 모이면, 제사지낼 시간까지 지루하니까 고스톱도 하기도 하고 술도 한잔 하기도 하지요. 이는 큰 잘못입니다.
°인격체로써 스스로 제사를 받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자손들이 깨끗한 몸으로 정정으로 다하는 행위에서 큰 기쁨을 느낄 것입니다.
* 대대로 선영 제사 전에는 이레 동안 술 담배를 금하고 목욕재계하여 선영을 지극히 잘 모시는 효자 집안으로 이름이 난 덕가(德家)이니라.(道典1:11:17)
* 또 집안 제삿날이 되어 시어머니가 장을 보아다 주니 며느리가 목욕재계를 하고 나락을 한 되 가져오더니 새서방과 함께 무릎을 꿇고 앉아 손톱으로 다 까서 절구통에 일곱 번을 찧어 메를 짓고 정화수 한 그릇과 함께 차린 후에 절을 하니라. 시어머니가 이르기를 “어찌하여 장을 보아다 줬더니 네 마음대로 하느냐?” 하니 며느리가 대답하기를 “정화수는 깨끗하게 솟는 물이고 쌀은 손톱으로 깠으니 그것이 정성입니다.” 하고 대답하니라.(道典3:27:10-13)
(2)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스스로 상을 받는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놓인 위치가 뭐 중요하겠습니까? 손이 먼저가는 것 앞으로 좋아하는 음식을 또한 가까이 그리고 후식은 먼 곳에 놓으면 되겠지요. 그리고 당연히 음식은 깨끗하고 맛있어야겠지요. 결코 제사는 형식이 아닙니다. 실제 조상님들이 드십니다. 수백년 동안 내려온 유가의 고루한 사고방식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제사음식을 진설하는 위치 하나만 가지고도 서로 싸우고 죽이며 당쟁을 일삼았으니 그 얼마나 허례입니까? 그러한 낡은 사고의 틀을 깨고 상제님의 말씀대로 위치에 관계없이 깨끗하고 맛있는 것을 정성껏 준비해서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깨끗하고 맛있는 것이 좋다' 신명들도 사람과 다를 바 없기에 정성을 들여 깨끗하게 준비함은 물론, 맛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흔히 제상에 올리는 음식은 간을 하지 않았고, 또 산을 보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상의 중안에 장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상제님의 말씀대로 맛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왕이면 조상님이 살아생전에 즐겨 드셨던 음식을 올리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결국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모든 것을 조상님의 기준에서 편안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진설법인 것입니다. 그리고 명절이나 제사가 아니더라도 간단히 주과포라고 올려 집에서 가정치성을 모시며 자주 신명대접을 해드리면 더욱 좋습니다.
* 또 제례진설법(祭禮陳設法)을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는 묵은하늘이 그릇 정한 것이니 찬수는 깨끗하고 맛있는 것이 좋은 것이요, 그 놓여 있는 위치로 인하여 귀중하게 되는 것은 아니니라. (道典2: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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