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두 개의 설이 더 있다면 놀랄 것입니다. 그 중 하나는 동지(冬至)날로 ‘작은 설’이라고 하여 기념을 해왔습니다. 다른 하나는 입춘(立春)일로 일반적으로는 쓰이지 않으나 사주명리학에서 한 해의 시작으로 삼는 날입니다. 즉, 우리는 네 개의 새로 시작하는 것을 기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지 |
양력 1월 1일 |
음력 1월 1일 |
입춘 |
입춘일과 음력 1월 1일은 순서가 바뀌기도 합니다.
하루가 12시간(서양식으로는 24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한 해는 12개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12로 쪼갠 것이 아니라 기운이 바뀌는 마디가 12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더 세분하면 365 개(365일)로 까지 나눠지겠지요. 이를 법칙화시킨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생일 띠로 사용하는 12지지입니다. 수학으로 말하면 12진법에 해당합니다.
동지, 양력 1월 1일, 입춘은 태양력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음력 1월 1일 만이 태음력을 기준한 것입니다.
태양이 움직이는 길을 황도(黃道)라고 하는데 2분2지라고 하여 태양이 가장 긴 때를 하지, 태양이 가장 짧은 때를 동지, 그 중간은 춘분, 추분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비교한다면 동지는 날이 바뀌는 자정(밤)에, 하지는 정오(낮)에 해당합니다. 춘분은 아침, 추분은 저녁에 해당하고 입춘은 새벽에 해당합니다. 음력 1월 1일은 달이 그믐(30일)을 지나 새로운 출발을 하는 첫 번째 날입니다.
이렇게 볼 때 사실 우리가 며칠 전에 기념하였던 양력 1월 1일은 사람들이 관습적으로 기념하는 날일 뿐 태양과 달의 주기에 있어서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날입니다. 동지날을 양력 1월 1일로 했으면 정확히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각 계절을 12지지로 배치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음력 기준)
11월 |
12월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자 |
축 |
인 |
묘 |
진 |
사 |
오 |
미 |
신 |
유 |
술 |
해 |
사자소학(四字小學)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天開於子 천개어자(하늘이 자시에 열리고)
地闢於丑 지벽어축(땅이 축시에 열리고)
人生於寅 인생어인(사람이 인시에 태어나니)
* 위의 구절은 성경이나 기타경전, 신화에서 말하는 천지창조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하늘이 열린다는 것은 양(陽)의 기운이 처음 태동한다는 말로 ‘일양시생(一陽始生)’이라고도 합니다. 자시(23시~01시)는 자월 즉, 양력으로 12월에 해당하며 동지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렇지만 실제 인간이 활동하는 시간대는 인시(3시~5시), 인월부터입니다. 그러므로 자월(음력 11월)이라는 것은 양기가 발동하지만 내면의 작용일 뿐이고, 실제 인간이 양기가 발동한 것을 느끼는 때는 인월(음력 1월)이기 때문에 이를 한해의 세수로 삼게 됩니다.
음력 1월 1일이라는 것은 달의 주기로 볼 때 인월의 새로운 시작이며, 입춘이라는 것은 해의 주기로 볼 때 인월의 새로운 주기가 됩니다.
그러므로 동지, 음력 1월 1일, 입춘이 해와 달의 주기가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는 즉, 양의 기운이 질적으로 새롭게 열리는 한해가 되는 것입니다.
'역학 > 사주,역학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선생 주간운세 (말띠부터 돼지띠)9월29일부터 10월5일 (0) | 2014.09.30 |
---|---|
곰선생 주간운세 (쥐띠부터 뱀띠)9월29일부터 -10월5일 (0) | 2014.09.30 |
[스크랩] `최진실 사주, 조성민` (0) | 2014.06.17 |
곰선생 주간운세 (말띠부터 돼지띠)6월9일부터 15일 (0) | 2014.06.09 |
곰선생 주간운세 (쥐띠부터 뱀띠)6월9일부터 15일 (0) | 2014.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