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1년이 있듯이 우주에도 1년 4계절의 창조주기가 있다.우주1년
은 지구1년을 확대해서 생각해보면 매우 이해하기 쉽다.
봄이 오면 천지는 조화로써 인간과 만물을 낳고 여름에는 봄철에 낳은
것을 길러 전 지구에 퍼뜨린다. 이 때 인종도 다양해지고 문화도 다양하
게 꽃핀다. 그러다 가을이 되면 농부가 알곡을 거둬들이듯이 천지는 인
간과 문명을 성숙시켜 그 알맹이를 거둬들이고, 겨울에 이르면 다음해
봄을 준비하기 위해서 휴식을 한다. 우주 1년은 천지가 끊임없이 인간과
문명을 낳아 기르는 생장염장의 한 주기인 것이다.
따라서 인간과 문명의 시원사를 알고자 한다면 우주의 봄철 이야기를
알아야 하고 , 인류문명의 급속한 발전과정을 알기 위해서는 여름철의
변화를 알아야 한다. 인류문명의 완성에 대한 한 소식을 들으려면 우주
의 "가을개벽 소식"에 깨어있어야 하며, 지구상에서 문명이 사라져 버리
는 빙하기의 비밀은 우주의 마지막 계절인 겨울철 이야기를 알아야한다.
- 개벽실제상황 1부신천지의 문 45P -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숱한 자연의 변화현상을 비롯하여 광대무변한 우주의
탄생과 기원, 은하계의죽음과 새로운 탄생의 비밀이 우주 1년 순환원리에 숨
어 있다. 우리가 살면서 갖게 되는 온갖의문들,즉 "나는 왜 인간으로 태어났
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내 삶의 종점은어디인
가?"
하는 인간의 삶과 각 종교에서 말하는 구원해답도 여기에 들어있다. 신과 인간
의 관계, 우주의 존재목적, 인간 성숙의 문제, 궁극의 깨달음의 문제등 크고
작은 진리의혹을 총제적으로 풀 수 있는 대도의 가르침 , 그핵심이 바로 우주
1년 4계절에 담겨있다.
지금까지의 역사학이나 고고학, 서양 기독교나 이슬람교는 우주1년을 모르
기 때문에 직선시간관에 빠져 있다. 그리하여 이 우주가 나선형으로 발전적인
진화를 계속하면서 춘하추동 4계절의 주기로 영원히 순환한다는 것을 전혀 모
르고 있다. 생장염장이법에 따라 천지가 인간을 내고 길러 성숙시키는 시간의
큰 주기인 우주 1년! 이것이 바로 현대인이 갈구해 온, 대자연과 인간 삶의 문
제를 정확하게 관통하는 "새 이야기"인 것이다.
우주의 1년의 처음 제기했던 소강절의 명시名詩
소강절(1011~ 1077)은 송나라 때의 성리학자이다.
소강절(邵康節 1011∼1077) 선생은 송(宋)나라 때의 명현(名賢)으로서 역(易)의 상수 (象數)원리를 밝히고 점복(占卜)의 도(道)로써 역의 진리를 확인하여 역학의 새로운 장(章)을 연 학자이다. 소강절의 역이론은 서양에 소개되어 라이프니츠의 철학에 영향 을 끼쳤다 한다. 저서로는 <황극경세서> <관물내외편> 등이 있다. 소강절은 나라에서 주는 벼슬도 여러 차례 마다하고 학자로서 평생을 마친 사람이다. 소강절은 공부가 몹시 깊어 모르는 것이 없었다고 하며, 소강절과 관련된 유명한 일 화들이 많이 전해온다.
소강절은 자신의 공부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다음과 같은 싯구로서 자신의 호연지기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此天地外別有天地卽己 身生天地後心在天地先 此天地之內事吾無所不知 天地自我出其餘何足言 이 천지 바깥에 또다른 천지가 있으면 모르되 비록 몸은 천지보다 뒤에 났으나 내 마음은 천지보다 앞서도다 이 천지 안의 일은 내가 모르는 게 없으리라 천지가 나로부터 나왔으니 그 나머지는 말해서 무엇하랴! 참, 소강절의 얼마나 큰 소리인가. “천지 안의 일은 나한테 다 물어보라.‘는 그의 공부에 대한 자긍심과 배포가 한껏 느껴지는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소강절은 역공부를 바탕으로 이룩한 자신감으로 다음과 같은 <평생시平生詩>을 내놓았다. 手探月屈(수탐월굴)하고 손으로는 달굴 구멍을 더듬고, 足踏天根(족답천근)이라 발로는 하늘 뿌리를 밟는다. 나 소강절의 손과 발로 이 세상, 우주를 다 만져보고 환~하게 꿰뚫는다. '이 세상일은 내 수족 안에 다 들어 있다. 내만큼 세상에서 많이 아는 자가 누가 있 으랴.
소강절은 그의 득도세계를 청야음이란 시로서 표현했다. 청 야 음(淸夜吟) 月到天心處(월도천심처)요 : 달이 하늘 중심에 이른 곳이요 風來水面時(풍래수면시)라 : 바람이 수면으로 불어온 때라. 一般淸意味(일반청의미)를 : 일반적인 맑은 의미를 料得少人知(요득소인지)라 : 아는 이 적음을 알았도다.
소강절은 그의 매화시 첫머리에서 "蕩蕩天門萬古開 幾人歸去幾人來 탕탕하게 천문이 만고에 열릴 때, 과연 몇이나 오고 몇이나 가는가?" 라고 읊어 그가 득도한 사실을 표현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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