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의 경험담
그런 외삼촌이 어느날 27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영영.. 우리 곁을 떠났다. 어머니는 그 후로 자주 우셨다...
외할아버지의 누님이라는 분이 다시 외갓집을 찾은건 일주일 후였다.
일주일전, 외갓집을 찾았던 날.. 갑작스레 쓰러지셨다. 하루종일 끙끙 앓으셔서 댁으로 보내드렸는데, 집으로 돌아간 며칠후.. 꿈에서 외삼촌을 보셨단다...
외삼촌 옆엔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나왔고.. 그 여고생은 앳된 얼굴로.. 자기 소개와.. 사연을 이야기했더란다.
지금부터 약.. 20여년전...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외삼촌은 서울의 모대학에 시험을 보기위해 서울로 상경했었다. 그러나 떨어지고.. 몸이 약해진 외삼촌은 1년 정도 서울에서 대입학원을 다녔다.. 그때 한 여고생과 사귀었었다.
1년이 지나고 다시 청주로 내려와 학교를 다녔고.. 그 여고생을 차츰 잊을무렵, 학교로 전화가 왔다... 여고생의 어머니인데..
'지금 내 딸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학생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는데.. 와줄수 있느냐..'
외삼촌은 외갓집에도 알리지않은채 서울로 향했고, 소녀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봐주었단다.
친척분의 꿈에 나타난 소녀는 바로 그 여고생이었다..
이렇게 된것.. 우리 영혼결혼식을 시켜달라고.. 이 생에서 못다한 사랑을 이루고 싶다고..
그런데, 소녀가 자신의 생김새와 사는 곳을 말하고 집 전화번호를 적어주려는 찰나, 옆집 할머니가 놀러오셨다가 헛소리를 하는줄 알고 깨우는바람에 전화번호를 적지 못했단다.
며칠후 기적이 일어났다. 서울에서 온 낯선 전화 한통..
'혹시.. 그 댁에 강OO이라는 분.. 사시는지..'
소녀의 어머니였다. 꿈에서 딸이 나타나 알려준 전화번호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얼마후..외삼촌의 영정이 모셔진, 조용한 산사에서.. 외삼촌과 소녀.. 아니 외숙모는 영혼 결혼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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